음종게에 워터밤 후기 쓰긴 했는데
래퍼들 위주로 국게에 정리해 보려 합니다.
빅나티
14시 55분~15시 25분 30분 가량 시간대 배정을 받았는데
(사실 출연 가수들 전부 30분씩 배정 받음)
마지막 앵콜 갈게요 하는데
중간에 진행자가 그만해야 한다고 노래 시작 전에 멈추라는 사인을 보냈습니다
아마 빅나티 본인은 15시 30분까지 공연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거로 보이는데
(다음 가수 공연은 h1ghr 유겸이었습니다)
어떻게 하지 하다가 헤매다가 결국 연장 허락 받아서 제일 히트곡인 "정이라고 하자"를 부르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본인 공연 타임라인 숙지를 못한 모습이 아직은 무대 경험 프로 답다고 부르기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드라이너 박재범도 10시 땡 하자 한곡 더 부르다가 결국 퇴장하긴 했는데
이건 공연 대관 시간 관련된 계약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기리보이
7월 6일 공연 당일 6시에 나온 howtouse? 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의 노래를 부를 때
컴필 참여 멤버 2명이랑 무대에 올랐는데
기원이라는 분의 음색이 참 좋았습니다 (비보이도 할줄 안대서 중간에 춤도 추셨습니다)
말 잘 못한다는 이미지가 예전부터 있어 왔는데
즐기고 계신가요?!!!! 라는 멘트를 중간 중간 급발진 하기도 하고
다른 말 할 때도 갑자기 눈 부릅 뜨며 버럭 하기도 해서 '아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근 10일간 이렇게 뛰논게 처음이라 많이 힘들다고도 했고
자기는 몸이 좋지 않아서 벗으면 큰일난다는 멘트도 했습니다.
이영지
워터밤만의 차별점이
연예인과 관객의 물총 놀이를 통한 상호 작용이라고 생각한다면
해당 취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재밌게 논 사람 중 한명이라 생각합니다(나머지는 박재범)
입담이 어디 가시지 않아서
본인 얼굴에 자꾸 물 쏘는 관객에게
"아 누구냐 너 ㅋㅋㅋㅋㅋ" 하는게 상당히 웃겼습니다.
발성도 좋아서 인상적이었는데
역시 워터밤 음향 인프라가 좋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웃긴 걸로는
렌즈를 끼고 왔는데 작년에도 끼고 왔다가 자꾸 렌즈가 돌아가서
올해는 안끼고 와야겠다 다짐했는데 까먹고 끼고 왔다고 스스로 바보라고 하더랍디다
결국 렌즈를 중간에 빼내려는데 굳이 그걸 뒤돌고 하지 않고
카메라에 비춰서 화면에 큰 눈 부릅 뜨고 렌즈 빼내려는 걸 보여준게 퍼포먼스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결국 안빠졌네요
중간에 남성 관객들이 "xeu" 라고 외쳤는데
첨에는 영지 본인에게 야유하는 줄 알았다가 어떤 뜻인지 깨닫고
호날두 점프를 하는데 밈도 잘 알고 관객과 제대로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번외
퀸와사비 (래퍼...일까?)
워터밤에 오기 위해 66킬로에서 50킬로까지 살을 뺐다고 하셨습니다.
등장 전에 화면으로 살빼기 전 뱃살을 보여 줬는데
그 모습이 무색하게 엄청나게 잘 빠진 몸매를 비키니 입고 자랑하더라고요
마지막 무대 때 깜짝 게스트로 알파 메일을 데려 왔다 하시는데
유투버 말왕님이 오셨습니다.
둘이서 "내 귀에 캔디"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데 진짜 웃기고 재밌었습니다.
퇴장할 때 남성 분들은 "장충동 왕족발"을 외쳤습니다.
와사비 바른 족발 ㄷㄷ
퀸와사비 궁금하네여 찾아봐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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