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pc-E7CXnac?si=mhhhUqg_dkELh3yb
<들어가며>
<NOWITZKI>의 5번째 곡은, 'Dope As'이다. 이 노래는 뒤에 붙은 'Interlude(간주)'를 통해 알 수 있듯, 전 곡인 '여행 Again'과 후에 나오는 'coca cola red' 사이를 잇는 간주 역할을 한다. 특이한 부분은, 'Dope As'는 그동안 나오던 빈지노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진행된다. 처음에는 우원재인가 싶을 정도의 낮은 목소리이지만,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한국 힙합 신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래퍼 oygli(오이글리)이다.
실제로, 호텔에서 샤워를 하던 중 너무 인상 깊어, 오이글리에게 곡 작업을 부탁했던 빈지노는 후에 이어질 'coca cola red'에서 오이글리의 피처링을 받는다. 이 Dope As는 '침대에서/막걸리', '여행 Again'으로 이어지는 곡 분위기에서 'coca cola red'와 '990'으로 이어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곡 진행을 연결하기 위하여 추가된 '간주곡'에 해당한다.
<노래 분석>
도입부는, 오이글리인지 빈지노인지 구분이 안가는 누군가의 중얼거림과 함께, 신시사이저(전자음악) 한 개를 사용하며, 무언가 시작될 조짐이 느껴지게 한다. 이후 오이글리에 랩이 시작됨과 동시에, 드럼 비트가 동시에 들어오며 음악이 진행된다.
내께 넘 dope하면 음악 더 듣지
빙신아 귀찮게 왜 자꾸 묻니
멍청이들과 난 머리 안두지
그것밖에 못하면 왜 하냐 굳이
<총평>
빈지노가 '엄청 무식하고 너무 좋다.'라고 평한 오이글리의 랩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법과 랩이다. 남들의 시선이나 음악적 흐름보다는 자신이 나아갈 음악적 색깔을 확실하게 잡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휩쓸려가기 보다는, 자신의 음악을 그대로 소화하는 태도가 느껴진다. 이러한 사뭇 반전된 곡의 흐름은, 뒤에 이어지는 'coca cola red'에서 더욱 다채롭게 발전한다.
원글: https://blog.naver.com/kszysaa/223497308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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