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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 지금 상황 몇가지 개인적 생각.

ELEPHANT2024.06.13 16:56조회 수 3325추천수 13댓글 10

*모든 주제가 손심바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해당 주제가 더 이상 보기 싫고 불편하신 분들은 양해부탁드립니다.

 

 

 

 

1. 타블로 이야기 관련

 

타블로같은 사람들과 동일시 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굳이 비유하자면 타블로는 대중교통 타고 지나가고 있었는데 

모르는 사람한테 갑자기 뺨 맞은거랑 같음. 타블로가 저 아시냐고 했더니 

온갖 망상과 거짓말을 해대면서 경찰부르고 조서 쓰게 만든거임.

 

손심바는 두건두르고 밤에 자기 아는 사람들 뺨 때리고 다니면서

그런 행동하는 녀석들은 사회적으로 쓰레기들이라고 해놓고는

이번에 걸린거임. 근데 다른 사람들이 이사람 저사람 다 데리고와서 

너 얘도 때렸지 쟤도 때렸지 하면서 다들 우루루 몰려와서 손심바

뺨 때리고 있는 상황임. 그러니까 손심바는 내가 다 때리진 않았지만

어쨌든 미안합니다라고 한거고. 

 

이걸 같게본다는게 나는 참 뭐라 할 말이 없음.

 

 

 

 

2. 성 정체성 관련 조롱 및 아웃팅

 

해당 영역에 관해서는 생각은 자유롭게 해도 된다고 봄.

그리고 그 생각에 의해 당사자가 겪게 될 삶의 난처함도 어쩔수없음.

왜 자정보다는 어쩔수없음에 가깝냐라고 하면 이전에 

알페스, 동성애 등에 대한 본인의 굉장히 보수적인 사고방식과

현재 생긴 이슈가 너무나 큰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임. 

(내가 알페스나 동성애를 지지한다는게 아님.)
 

다만 법적으로도, 관련성을 따져서라도 해당 이슈와 관련한 조롱과 비방은

하지 말아야된다고 생각함. 단순히 손심바라는 인물 때문이 아니라

내 호불호를 떠나 사회적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존중하려는 시도가 있고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탐구하고 접근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성 정체성만으로, 그리고 힙합이라는 장르가 가진 마초적인 성향만으로

직접적인 흔적을 만들면서 그를 공격하는건 옳지않다고 생각함.

법적으로도 마찬가지고 ㅇㅇ

 

 

 

 

3. 손심바를 향한 비난 

 

일부 사람들이 요새 이슈가 되고있는 몇가지 상황과 손심바 사건을 엮어서 예시를 드는데

예시를 드는거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본인들이 예시 들고 있는 대상이 

손심바와 같은 대상인지를 조금 생각해봤으면 좋겠음. 

 

손심바를 온전히 피해자로 볼 수가 없음. 주변 사람들의 관계와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용해 타인을 비방하고 

자신을 우위에 서게하는 비윤리적인 행위도 서슴없이 했으며 
음악이라는 본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관계의 틀어짐을,

청취하는 사람에게는 이 장르를 좋아하는것이 비관적으로

느껴지게 한 사람임. 후자의 경우 법적으로 책임질게 없다하더라도

전자의 경우 본인이 남겨놨던 글들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정도임.

 

나는 포괄적으로 힙합이라는 장르를 애정하는 사람들이

이 영역에서 느끼게되는 분노를 정상적인 범주에서 그에게 표출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함. 

 

 

 

 

4. 어쨌든 내 결론은

 

타블로같은 장시간동안 특별한 이유도없이 괴롭힘 당하고 그것을

음악으로 극복하려 노력한 음악가, 그리고 그를 연민으로 바라보고 

응원해줬던 사람들을 생각해본다면 이번 사건과 저 일을 

동일시하는 행위는 타블로에게도 모욕적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손심바는 30년 정도 되는 내 인생에서 처음 볼 정도로

극단적으로 이율배반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으로 주변인과 

힙합이라는 장르를 업으로 삼는, 그리고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장르자체의 불신과 모욕감을 줬음. 그를 향한 분노는 내 기준에서는

타당함. 본인도 익명이라는 방패에 숨어 칼을 휘둘렀듯이 

남이 휘두르는 칼만 보고 억울해하는건 너무나 비겁함.

 

다만 2에서 쓴 성 정체성과 관련한 공격적인 비난이라던지 

아예 한 사람의 삶까지 앗아갈 정도의 인간 자체를 뒤흔들 비난은

하지않아야 된다고 생각함. 정말 말 그대로 

힙합이라는 장르를 오염시킨 행위 자체에 대해서만 비난하는게 맞고

그 비난은 손심바가 감수해야할게 맞음. 

 

유저들도 이걸 인식했으면 좋겠음.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내 생각도 오류가 있겠지만 그냥 몇몇 글을 보면서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몇자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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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title: A$AP Rocky (2)powlBest베스트
    4 6.13 16:59

    맞아요 타블로랑 비교하기엔 상황이 너무 다르죠 ㅋㅋ

  • 4 6.13 16:59

    맞아요 타블로랑 비교하기엔 상황이 너무 다르죠 ㅋㅋ

  • 6.13 17:13
  • 6.13 17:25
  • 2 6.13 17:35

    잘 정리해서 말씀해주셨네요

    저도 본문 내용에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쉴드치는 분들의 주장만 들어보면 무슨 손심바가 얌전히 자기음악만 열심히 하던 평범한 래퍼인줄 알겠더라구요

     

    그 분들은 더 글로리 볼때도 “히익 저렇게 복수하는 건 너무 선 넘지 않나“, “똑같은 사람 되는건 오바지“ 하면서 보셨나 싶네요

     

    제 생각엔 걍 나쁜놈이 공개처형 당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어지간하면 자기 손에 똥 묻히기 싫어서 그냥 참고 넘어갔을텐데 그 분은 평소에 여기저기 칼을 휘두르고 다녔으니...

     

    그 사람이 저질러온 악행의 서사를 잘 모르고 옹호해주는 분들은 이해하긴 합니다. 잘 몰라서 그런 반응이 나왔을 테니까요... 제대로 알고 있는데도 그런 반응이라면 사이비 교주 옹호하는 수준이지 않나 싶어요

  • 6.13 17:39

    산전수전 다 겪은 커뮤 망령들도 110.12 정도로 "수십 계정을", "수 년에 거쳐서", "자기 지인들"에게 증오를 뿌리진 않았을 거 같아요. 그렇게 뒤에서 해놓고 "IP 좆까고 앉은 개소리들에 입 벌릴 생각도 못하게 개 조지는 rap" 가사에 jjk, 보부상 인터뷰에서 개소리, 음모론으로 무시했던거 생각하면..

  • 6.13 17:58

    '알페스, 동성애 등에 대한 본인의 굉장히 보수적인 사고방식'

    이라기보단 그냥 자연적인 현상인데여.

    여장게이를 볼 때 좆같음이 막 끓어오르는데 내가 수십년을 잘못산건가?

    그렇게 따지면 SM이나 마조히즘 욕하는 것도 보수적인건가.

    좆같은데 어설프게 억ㅈ비로 이해하는 척 해봐야 얻을건 없고요

    작성자님도 좆같으신거 다 아니까 걍 좆같다고 하십다.

    힙합 아닙니까 ㅋ

  • 6.13 19:59
    @칸예2080

    ㅋㅋ 흑인 보고 좆같음이 끓어오르는 사람들은 어떡해야 하나요?

  • 6.13 20:23
    @역사의간지

    그런 사람이 있나?

    그거 생각나네여 윌스미스 한테 키스할려다가

    아구지 한방 꽂힌 정신나간 놈이 하나있었죠.

  • 6.14 08:48
    @칸예2080

    kkk라고 있음

  • 6.14 00:18

    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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