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hundi panda - The spoiled child : 균
이전 앨범 '가로사옥'이 쿤디판다의 인생관이 드러나는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쿤디판다의 일상생활과 과거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느낌이네요 쇼미부터해서 여러 생각들 등등...
사실 쇼미더머니는 안봤지만 가사 보니 되게 에피소드가 많더라고요. 내가 쇼미를 봤다면 좀 더 몰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좀 더 들어봐야겠음
전체적인 질감은 인디모던락밴드 재질인 듯 합니다. 거기다 살짝 쾌락설계도 믹테 향을 첨가한 듯한 느낌이에요 왜 이렇게 느껴질까 생각해봤는데 쾌락설계도 특유의 트리피함과 술냄새가 여기서도 비슷하게 풍기는 게 쾌락설계도의 리메이크 느낌. 여러 시도를 하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아직 깊게는 들어보지 않았지만... 가사의 전체적인 주제는 술과 자기혐오... 인듯. 여러 내면의 혼란, 인간관계 등 솔직히 진짜 자존감 높고 완벽하지 않은 이상 자기혐오 살면서 한 번도 안해본 사람 보기 드물죠 그만큼 가사에 몰입할 수 있었음
특히 11번트랙 인질극 진짜 눈물나올뻔한거 간신히 잘 막아서 눈속에 고이 보관해뒀습니다 마지막가사가 골때림
2. QM - HANNAH
일단 이번에 나온 QM 정규 4집 '개미' 제대로 들어볼려고 예전에 돈숨 들었던 기억 더듬어가면서 HANNAH 까지 복습 들어가는중 공부를 이렇게 하지 어휴
프로듀싱하고 비트 얘기 먼저 털어보자면 기대 안하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놀랐음 ㄷㄷ 걍 둔탁한 붐뱁비트 위에 개쩌는 랩 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포근한 비트 위에 QM님의 삶을 녹였습니다 캬 듣는동안 개찐따같이 입꼬리 실룩실룩 정신못차렸음 ㅇㅇ...
솔직히 비트도 좋았지만 QM하면 역시 가사인듯 앨범 커버에 부자사진으로 유추해볼 수 있듯이 가족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아버지의 삶의 무게를 짊어질 나의 모습 등...
원래 앨범 들을때 가사 별로 신경 안쓰는 금쪽이 리스너라 이번에도 역시 가사에 신경을 못썼는데 대충 들어도 얘기하고있는 공간과 상황이 상상되고 내가 그 장소에서 QM의 이야기를 직접 지켜보고있는거 같음 언제 한번 각잡고 들어봐야겠습니다
여담으로 요새 뒤늦게 쇼미더머니에 빠졌습니다. 단물 다 빠진 뒤에야 혼자 '쇼미 레전드 피쳐링 모음'이런 영상에서 기어다니는중 ㅋㅋ 이런저런 선입견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영상 몇개 찾아보고 어느정도 좋아짐
여러분이 생각하는 쇼미 최고의 시즌은 언제인가요(대충 유튜브 쇼츠식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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