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음.
한국힙합은 사실 쇼미 이후로 엄청난
인기와 지지를 받았고, 소위 힙합에 관심 없던 젊은층의 팬들이 대거 생겼음.
락을 좋아하고 인디를 좋아하던 나도 쇼미 1 이후로, 간간히 몇곡만 듣던 언더그라운드 힙합에 심취했을 정도.
(가리온으로 접하고 팔로알토 형으로 번지다가
바이러스 마일드비츠 재지팩트 까지)
그때 내가 좋아하던 건 각각의 생각과 꿈이나 사랑 삶을 앨범에 담는 힙합이었는데.
어느새 쇼미 3가 지나고, 이전부터 있었던 비판의식이 플렉스로 변질되어 유행을 하기 시작했음.
힙합도 물이 들어오자, 원래 대한민국의 본질로시작됐던 언더그라운드 힙합이 굉장히 등한시 됌.
자기가 하고 싶은말 따윈 사라지게 된거지,
마치 힙합이면 해야할 말이 있고,유행하는 장르
있고 붐뱁 트랩 드릴 이딴 공식으로 정의되면서
다 똑같은 이야기만 해.
그때 난 옛날의 더콰가 좋다.
이말만 해도 지금 뷰너 편드는 십대 이십대 애들처럼 악플이 삼사십개 달렸지.
돈 머니 머니 워는 지금들어도 별론데 말이야.
지금처럼 그때 힙합도 조롱이 일상이었지.
“ 넌 돈없지? ” “ 난 외제 차에 탔고 약오르지?”
“ 오늘 시계 몇개 샀음 너 뭐살때 고민하지? ”
처음에는 뷰너 개그가 비꼰건 그런거였지.
그래서 사람들이 편을 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했고.
근데 갑자기 ph-1이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알겠는데 핀트가 엇나간 디스랩을 했네?
뷰너는 옳타쿠나 파도가 오는구나 했겠지
원래 우리나라에서 잘나가는 래퍼들은
장점도 있지만 약점이 많아 ph-1도 외국인이니까 그게 약점이었겠지.
거기까지 난 뭐 당연하다 생각했음.
원래 풍자나 디스라는 건 서로 적당선에서 까는거니까.
센스형이 뛰어들었을 때도 저 형 약점많은데
대차게 까이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
(죄지어서 군대도 못갔잖아 그게 제일크지)
사실 센스형은 그거 뿐아니라 옛날부터 팻두
부터 시작해서 보는 사람이 기분 나쁠 정도로 남 까는 사람이었거든. 약점 많지.
근데, 이번 라방보고 뷰너 유튜브
봤는데, 뷰너 애들이 쪼개는 거 보니까
이거 조롱이네?
누구 한명 화나게 하려고 하는거네?
그러니까 힙합을 풍자한 게 아니라 조롱했던 거잖아?
이생각이 들었어. 진짜 친한친구여도
뭐, 실수하거나 큰일 있었던 사람한테
당신 이혼했어? 바람폈지? 감옥갔다왔지?
이런말 하는게 쉽지 않거든?
그걸로 힘들어서 회사랑 형들이랑 등지고 깜빵갔다가 제로부터 시작한 사람인걸 알면서
그런것도 솔직히 꼴봬기 싫더라?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까 이 일련의 사건들이.
마치 거시적인 한국사회로 보였어.
진지한거 혐오하고, 장난으로 무마시키면 열광하고, 할말 못할말 일단 해보고 아님말고
돈이면 속여서라도 누구 까내리고, 레카질을
해서라도 올라가는.
그래서 센스형
편은 아닌데 갠적으로 라방에서 몇마디가
인상깊긴했어.
“ 누군가에 의해서 어거지로 제지당하면 정신이 이상해져요 ”
“ 조롱위에서 서핑하는 개그맨 ”
“ 나열한 거 다 진실이네 ”
잡설이 길었네.
결론
“ 누군가 까내려서 돈을 벌 수 있겠지만 그걸보고 또 누군가가 당신을 까서 돈을 벌거다 ”
풍자하려면 풍자해서 리스크 있는 사람을 풍자해봤음 좋겠네. Snl 마냥.
앞면은 풍자,뒷면은 조롱
보이는건 풍자지만 뒤집으면 조롱입니다
종이 한장 차이죠
뷰너가 이센스를 대하는 태도는 명백한 조롱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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