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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힙원탑 아이유는 역시나 힙합이었다 (아이유 더위닝 앨범 리뷰)

Danceboyktown2024.03.14 16:01조회 수 1324추천수 1댓글 0

국힙원탑 아이유는 역시나 힙합이었다 (아이유 더위닝 앨범 리뷰)

 

국힙원탑 아이유라는 명칭이 어떻게 생성됬는지는 모르겠다만

음악성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위치에 도달한 아티스트 아이유의 

최근 미니앨범 6집 더위닝과 수록곡들에 대한 감상글입니다.

 

 

Shopper

 

제목도 가사도 뮤비도 굉장히 직관적인 곡입니다. 자본주위, 물질주위에 대한 곡이구요. 

이 곡에서 저는 아이유가 왜 국힙원탑으로 불릴만 한지 확인할수 있었는데요,

앨범의 첫번째 곡의 가사 첫 줄이 " 아직도 난 더 가지고 싶어 " 로 시작됩니다. 

아이유가 청담동의 130억대의 고급 아파트를 현금으로 구매했다는 기사가 연상이 됩니다.

이미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평생동안 가져볼수 없는 돈의 몇십배 몇백배의 부를 축적했을 아이유가 

겸손이 미덕인 한국에서 한국어로 발매한 곡 가사가 아직도 난 더 가지고 싶어, 라니. 

똑같은 말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파급력은 달라집니다. 솔직함이 힙합이라면 이것보다 힙합일수 있나 싶은 첫 줄. 

뮤비도 자본주위의 지역적 상징인 미국에서, 외국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속물스러운 연기와 함께 촬영되었구요. 

인상 깊었던 가사는 " shop all day, greed is free " 직역하면 하루 종일 쇼핑해, 탐욕은 무료야. 

마음껏 탐욕스러워 지라고 부추기는 가사로 이 곡의 주제를 정당화하려는게 밉게 보이지 않습니다. 

또 인상 깊었던 가사는 " 가지러 태어난거 처럼 ". 그 폭과 높낲이는 사람마다 다를수 있지만 성취가 삶의 큰 목적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이렇게 짧은 글자수로 직관적이게 표현한데서 아이유의 작사 내공을 느낄수 있었구요. 

자본주위나 물질주위가 때론 정치적이게 무겁게 표현될수 있는데 그런 점은 배제하고 가볍고 솔직하게 표현된게 좋았습니다. 

 

 

홀씨

 

우선 비트가 통통 튀면서 경쾌한 리듬감이 곡의 첫 감상이네요.

비트의 멜로디나 구성은 살짝 심심하거나 단조로울수도 있는 구성같은데 사운드 자체에는 꽤 공을 들인 듯한 느낌이 듭니다.

라이브에서는 원곡처럼 얼마나 표현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유의 보컬 톤에서도 의도하는 느낌을 위한 디테일한 부분이 돋보였구요. 

제일 감흥있는 부분은 " 혹시 나의 안부를 묻는 누군가 있거든 전해줘 걔는 홀씨가 됬다고 "

저 파트에서의 가사와 사운드가 쿨하고 멋진거 같아요. 홀씨가 정확히 뭔지는 아직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도 홀씨가 되보고 싶은 그런 설득력이 있는 곡이었습니다. 

 

 

Shh..

 

부모와 자녀,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한 주제를 좀 더 다채로운 시선으로 풀어본 곡으로 감상이 됩니다. 

팬덤에서는 이 곡의 가사와 뮤비의 상징과 내용에 대해서 셜록홈즈가 탐정하듯이 많은 내용들이 나오곤 하는데

곡의 거창하고 디테일한 주제와 내용에 비해서 사운드는 

뉴진스 혜인과 조원선의 피쳐링이 첨부된 재즈 바이브의 곡으로 이지리스닝 하기도 괜찬은 곡입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자들의 감정선은 남자들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그게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도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곡이었습니다. 

 

 

Love wins all

 

저는 아이유의 발라드를 좋아합니다. " 전형적인 " 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뉴앙스도 들리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고,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아이유의 전형적인 발라드 밤편지 라던가 마음을 드려요 같은 곡들을 좋아합니다. 

이 곡은 제목이 love wins all. 사랑은 모든것을 이긴다, 인데요.

왠지 일요일날 교회 설교 말씀의 제목 같기도 하고 인류애적인 뭔가 인문학적인 느낌이 듭니다.

솔직히 느끼기엔 좀 무겁다 혹은 너무 힘을 준 듯한 느낌이 들고 이런 제목에 대한 감상은 가사에서도 이어집니다. 

 

" 나의 이 가난한 상상력으론 떠올릴수없는 곳으로 " 상상력을 가난하다고 표현했는데요. 보통 잘 쓰지 않는 표현이에요.

이것에 대한 추가 설명이나 서사의 부재가 아쉽게 느껴지는 가사였습니다. 

 

" 어떤 실수로 이토록 우리는 함께일까, 일부러 나란히 길을 잃은 우리 두사람 "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죠. 이 곡의 전체적은 느낌과 가사는 

멀리서 그냥 들으면 슬픈 비극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안의 과정속에서 어느 정도의 희망을 간직하려는게

이 곡의 주제와 포인트인거 같은데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쉽지는 않은 내용입니다.

 

"그 곳이 어디든 오랜 외로움 그 반대말을 찻아서 " 이 가사는 좋았습니다.

우리는 때로는 감정이나 외부의 것들을  상대적으로 인식하고는 해요. 기쁨의 반대는 슬픔. 좋음의 반대는 나쁨.

근데 사실 모든것은 그 고유의 존재가 있거든요. 오랜 외로움의 반대는 정말 뭘까, 하는 생각의 여지를 던져주는 라인이었습니다. 

 

이 곡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은, 다소 무겁고 거창할수 있는 주제인데 아이유의 작사는 애썻다, 라고 감상이 되어집니다. 

 

뮤비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아이유 팬덤에서는 뮤비의 상징성이나 주제에 대해서 여러 의견들이 있는데 

그건 사실 뮤비 감독의 의도와 재량이고 음악과는 별개의 영역이기는 하구요.

그냥 한가지 이야기 싶은 것은 시각장애가 뮤비의 요소로 사용되었는데 사실 마음 편하게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사실 시력은 생명 그 자체만큼 소중하기도 하고 실제로 시력장애인 분들의 자살률이 다른 장애보다 월등하게 높다고 합니다. 
표현의 자유이므로 비판 받을 부분은 절대 아닙니다만 제 취향의 방향은 아니었습니다. 

 

 

관객이 될게

 

왠지 Celebrity 곡과 비슷한 내용의 곡으로 느껴집니다. 

근데 이 곡은 왠지 좀 더 유애나 팬분들을 조련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가사는 아이유가 아이유 팬에게, 그리고 아이유 팬들이 아이유에게 둘 다 적용될수 있을거 같군요. 

글쎄요 저는 연예인도 아니고 팬들이 있어본적 없어서 또 누군가의 열렬한 팬이었던 적도 없어서

어떤 감정의 관계일지는 알수 없지만 아이유 팬분들이 이 곡을 들을때면 분명 기분이 좋을거 같아요. 사운드가 매우 상쾌합니다. 

인상 깊은 가사는 " 난 나의 너를 믿어 " 그냥 난 너를 믿어, 보다 훨씬 더 의미에 울림이 있는 라인. 

이렇게 짧은 글자수로 더 큰 의미를 불러일으키는 가사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번 앨범에서 종종 들을수 있었습니다. 
 

 

이번 더위닝 앨범에 대한 감상을 3줄 요약해보자면

 

아이유는 너무나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주었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앨범이 월등하게 큰 감흥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유 음악 아직도 난 더 듣고 싶어~!

 

 

댄스보이 인스타그램 @danceboyktown 

https://www.instagram.com/danceboyk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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