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의 다크룸이 평이 갈리던데

좋평자: 진실성

나평자: 빡센걸 기대한것에 대한 비충족

글고보니 쌈디 개인 앨범 단위로는 손이 진짜 잘 안갔었는데 나중에 시간내서 한번씩 다시 돌려봐야겠네요.. 다크룸보단 화기엄금을 더 듣긴했네요.

그 앨범은 공황을 동반할 정도의 심각한 우울을 겪어 본 사람이면 'ㅅㅂ 이게 사운드로 표현이 된다고?' 싶은 수준의 앨범인데,

그 감정을 못 느껴 본 사람이면 '얘 뭐하냐... 노랜 이상하고 랩은 웅얼거려...'라는 느낌이더라고요.

공감대가 극도로 좁고, 화나비스처럼 하나하나 차근차근 우울하게 만들어 주는 친절한 우울이 아니라 쌈디가 느꼈던 우울과 좌절을 확 토해낸 앨범이라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위 감상은 기술적 평가를 배제한 철저한 제 경험입니다.

좋았던 이유는 솔직하게 자기 공백기에 대한 설명을 했다는 점

안 좋았던 이유는 웅얼거리는 스타일이 어설프게 느껴진 점

감정적인 면을 솔직하게 음악으로 잘 풀어냈다고 생각함

자기 작업실 암실이란 좁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썰풀이가 잘 와닿았음

부정적인 면은 그간 쌈디가 보여준 퍼포먼스와 이미지에 대한 대비가 너무 심해서 반발이 있었던 것 같고 화기엄금과 다크룸 순서가 바뀌었다면 훨씬 평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봄

저는 진짜 좋았어요 빡센거 기대하긴 햇지만 기대한거를 넘을만큼..

기대치 미충족이/예상한 컨셉에서 벗어남 이게 대부분 이유긴 했지만 그랩 테크닉 자체가 별로였단 의견도 꽤 있긴 했네요

전 좋게 듣긴 했는데

다크룸에 대한 불호는 단순히 원하던 앨범 안 나온거 이상의 반발이긴 했으니 별로인 모먼트가 꽤 쌔게 존재하긴 하는듯여

다크룸 잘 만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