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떤 음악을 하든 팬층의 아이돌화는 피하기 힘든가 봅니다.
당장에 릴스만 내려도 진짜 좋은 음악과 뮤비 등으로 하입 받아도 모자랄 아티스트들 댓글 보면,
'아기ㅠㅠ' '너무 귀엽다ㅠㅠ' '진짜 잘생겼어ㅠㅠ' 등.. 무슨 말인지 아시죠?
사실 몇 시간 전 다른 분이 올리신 글대로 그런 아이돌식 팬들이 소비함으로서 아티스트가 얻는 수익이나 이익이 크긴 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도 뭐.. 그런 팬들도 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죠.
그런데 가끔 제가 예민할 때나 객관적으로 봐도 "이건 좀 아닌데?" 싶은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음악 홍보글, 가사 비디오 등 아티스트의 얼굴이나 모습이 나오지 않은 게시물에
'왜 우리 00이 얼굴 안 보여줘ㅠㅠ' 등의 어이없는 댓글이 달리거나 아예 관심이 현저히 적은 경우가 있는 걸 봤거든요.
사실 이런 현상을 저희는 익숙하게 겪어왔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물만두 승이가 있겠죠.
그럴 때마다 정말 음악으로 그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죠?
거의 90퍼센트 이상은 그 현상을 굉장히 싫어했을 겁니다. 거의 그렇게 보였고요.
그렇다면 그런 현상을 겪는 해당 아티스트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제 생각에는 직접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혹은 오히려 좋다는 마인드로 최대한 이용해 먹는다. 등의 경우가 있겠네요.
대표적으로 요즘 aomg는.. 거의 그 쪽 방향으로 가는 모습이죠?
이게 보다보면 굳이 래퍼들한테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잔디하늘나무동물 님의 글처럼 밴드 음악에도, 혹은 가수가 아닌 댄서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하지만 힙합은 저런 장르와는 조금 다르다는 걸 아실 겁니다.
그렇기에 더욱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고, 아이돌 팬식 글이나 댓글, 창작물에 더욱 거친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 것일 거고요.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한국 안의 음악 씬은 거의 아이돌 음악이 장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규모나 금액 자체가 다르지 않습니까.
저희같은 리스너들은 아무리 목소리를 내도 결국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건 위치가 있는, 발언에 힘이 있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실행하는 것 밖에 없으니까요.
이 글은 이런 선택이나 반응을 욕하고 거부, 질타해야 한다! 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물론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네요. 싫은 건 사실이니까요
저런 팬들도 있어야 아티스트가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또 다른 예술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어느정도 위치가 있고, 돈이 있고, 실력이 있는 아티스트들은 정말 자신만의 음악을 해줄 수 있지 않나 하는
한탄글에 가깝겠습니다.
긴 뻘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저와 다른 의견이 있거나 공감하시는 분들은 개추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때 노창이 더운날씨에도 테크웨어로 몸 다 가리고 마스크도 써서 얼굴 다 가리고 다니고, 그러다 끝내 잠수 타버린 그때가 너무 이해되는 요즘….
전 스포츠에서 그러는게 좀 싫어요.
선수들한테 쌍욕을 하는게 당연하다는게 아니고,
당연히 원색적으로 육두문자를 쓴다는게 아니고..
스포츠 내용면에서 못 하면 욕할수도 있지 않나요?
예를들어 조규성 국대처럼 아쉬운 모습 보이면, 헐리웃같은거요. 그런걸 욕하는것도 스포츠의 일부라 보는데, ‘규성오빠도 잘해보려고한건데 뭐라히지마세요!!’이러는거 심히 X 같습니다. 물론 정규분포를 벗어난 양 끝의 사람들은 전제가 아닙니다..
저는 aomg 놀란게, 힙플페도 가보고 콘서트도 몇번 가봤는데 aomg 중국인팬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대포카메라로 찍고, 우원재나가니 같이 나가더라고요.. 나쁘다는게 아니고, aomg가 그렇게까지 세계적인줄은 몰랐었네여.
그것도 극히 공감합니다.. 스포츠도 진심으로 하는 응원과 적절한 비난이 있어야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건데..
그냥 자기가 관심 조금 있다고 무조건 감싸들려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요즘 실리카겔 영상보면 너무 과함..
그러니까 말입니다
극공감
릴스 댓글봤는데 주접을 넘어서 광기임
한때 노창이 더운날씨에도 테크웨어로 몸 다 가리고 마스크도 써서 얼굴 다 가리고 다니고, 그러다 끝내 잠수 타버린 그때가 너무 이해되는 요즘….
근데 요즘 소위 말하는 메이저로 뜨는 분들은 다 그런 팬층이 붙어서 뜨는 것 같더라고요 (어떠한 비하 의도 X)
실리카겔도 요즘 엄청 떠서 신기했고 밴드쪽은 아이돌 팬층이 안 붙을 줄 알았는데 그런 반응이 있다니까 놀랐네요
실리카겔 댓글은 진짜 심하더군요
요새는 야구 축구 등 스포츠판에도 소위 돌판 팬덤 문화가 옮겨가면서 기존팬들과 괴리가 심해지는거 같아요
근데 아티스트 본인은 이런거 거부하기 쉽지않죠 솔직히 누가 돈되는거 안하겠습니까
맞습니다..
사실 밴드씬 뿐만 아니라
모든 음악시장에서 그런 문화가 뿌리내려 있죠
아이돌 제외 한국에서 음악하려면 (업으로)
그런 소비층이 없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메이저로 갈거면..
오히려 이런 소비문화로 인해
한국에서 장르음악 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수면위로 올라왔으면 하네요
그래도 좀 적당히.. ㅎㅎ
뭐든 과하면 독이죠..
보기 별로긴하죠
근데 아티스트에 대한 소비를 잘안하는 일부 인터넷여포형 매니아들 보다야 나을수도 있지않을까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16848/episodes/24766723?ucode=L-krEkkvhB
여기에 비슷한 이야기가 나옴
맞습니다 보기는 안 좋지만 그런 분들이 소비하는 규모가 굉장하다보니 마냥 욕할 수도 없고.. 또 있어야 하는 존재로 보일 수도 있고.. 어렵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팬층의 아이돌화 장단점이라하면
장점: 돈 굴림으로 커지는 눈사람 (<-젤 큼), 지킬때는 미친듯이 지켜줌 , 아티스트의 만족도 증가
단점: 아티스트의 정신적 피로도, 그 팬이 안티가 될때 끔찍해질 가능성이 커짐. 팬을 위한 셀링을 유지 해야함
제 생각에는 이정도긴 한데 거부감이 드는건 당연하다 생각해요. 좋은건 받아들이고 나쁜건 바꿔야죠
맞는 말입니다. 아티스트에게 쏟아부는 게 어마무시한 분들이다보니.. 마냥 황소개구리는 또 아니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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