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활동중인 루씨갱의 앨범을 리뷰해보려 합니다.
루씨갱은 2020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그녀의 첫 앨범 luci vs gang은 사운드클라우드 친화적이면서도 되게 아마추어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다음 라이징 벌스에도 나오고, 트랩,이모 트랩,이모 락, 약간의 실험적인 사운드와 함께 올려진 그녀의 보컬은 조금 잘 어울러지지 않는 듯한 느낌을 주곤 했지요..
이런 루씨의 투박한 보컬이 절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앨범은 꽤나 재밌습니다.
SINNER는 훌륭한 인트로입니다. 신디사이저의 물결과 그녀의 보컬은 되게 동양적인 느낌의 큰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자잘한 드럼들과 두꺼운 베이스도 그렇구요. 루씨는 거기에서 죄악을 떨쳐내려 하고 있어요.
너무 좋은 인트로 였고, 자기애적인 태도가 담긴 NARCISSIST는 보컬 샘플과 리듬 구성이 되게 인상적이어서 재밌었습니다.
MISSILE과 DUMB은 그녀의 투박한 보컬을 제일 인상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두 트랙인데요.
자동차 배기음이 떠오르는 베이스에 투박한 드럼 구성이 돋보이는 MISSILE은 하드했고, 또 그녀의 낫어 리쒄~~ 하는 발음은 너무나도 캐치한 훅으로 연결 시켰습니다. 통제가 안되네요.. ㅋㅋ
DUMB 또한 하우스 테크노 뱅어 트랙입니다. 정말 저까지 멍청해져 버릴 정도로 ㅋㅋ 훅은 너무나 캐치하고, 드럼은 정말 역동적입니다. 자잘한 사운드 소스들도 있었구요.그녀의 투박한 랩과 플로우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밤 완결은 없어 토가시’ 같은 가사들도 재밌었고요 ㅋㅋ 앨범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트랙이었습니다.
RING RING은 보컬 흐름 자체가 너무나도 단순해서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카우벨인지 신스 플럭인지 어쨌든 역동적인 트랩 비트는 꽤나 재밌었습키다.
어디서 왔어는 아쉽지만 제일 잘 맞지 않았던 트랙이었습니다. 플레이보이카티가 떠오르는 레이지 비트 위에서 그녀의 보컬은 그렇게 세게 힘이 느껴지지 도 않고,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네요..
앨범의 아웃트로 더! 에서는 그녀의 보컬이 약간 이모 락 가수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아이오보이의 앰프 걸린 보컬의 기능도 그렇고 트랙 진행이 너무 이모 락 자체에 기본적이어서 아쉬웠습니다.
앨범 자체는 아쉬운 트랙도 있었지만 몇몇 뱅어를 잘 챙겨 간 앨범이었던 것 같습니다. 루씨의 다양한 시도와 잠재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이는 다음 앨범을 꽤나 기대하게 만듭니다.
좋았던 트랙 : SINNER,NARCISSIST,MISSILE,DUMB
제일 안 좋았던 트랙 : 어디서 왔어
6 / 10
인디펜던트 / 루씨갱 / 트랩,테크노,이모 락
감사요!
핫하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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