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켄드릭의 앨범을 좋아합니다. gkmc는 그래도 한달에 한두번은 주기적으로 듣고 tpab는 꽤 자주 들어요. 근데 gkmc를 들을때마다 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처음 가사해석을 볼때고 그렇고 그 이후로도 들을때마다 와 개완벽한 명반이다고 생각 하면서도, 앨범에 정이 안가더라구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다가 켄드릭이 이 앨범을 어떻게 만들었을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모르긴 하지만 다른 유기성이 뛰어나다는 앨범들을 보더라도 사운드적으로 유기성이 뛰어나거나, 가사들이 같은 주제, 같은 배경을 공유하는 정도이지, 이렇게게까지 가사들이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앨범은 찾기 힘듦니다. 그래서 아마 제 개인적인 생각엔 켄드릭은 이 앨범을 만들기 시작할때부터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먼저 잡고 시작했을거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까지 한편의 영화처럼 이야기가 이어질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트랙들을 작업할때 그 스토리라인을 이어가기 위해 뭔가 끼워넣기를 했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는 이 앨범을 비유하자면 성형된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그 끼워넣기한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만들기위해서 성형을 했고, 성형을 너무나 잘해서 완벽하지만, 그래도 자연적이지 않은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는 그런 앨범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의 완벽함을 찬양하지만, 저는 자연스러운 앨범에 더 정이 가더라구요.
한번더 비유하면, 이번에 흑백요리사2 보셨나요, 거기에 나오시는 선재스님이 하신 요리가 gkmc와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보통 다른 요리사들은 맛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만, 선재스님은 그 재료와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잖아요. 또 그러면서도 최상의 맛을 내는게 대단한 점이죠. 이것 처럼 gkmc도 스토리텔링을 우선으로 생각하면서도 최상의 사운드를 뽑아냈다는게 대단한것 같아요. 근데 저는 흑백요리사2를 보면서 가장 먹고싶었던 요리를 고르라 한다면 선재스님이 하신 요리가 아닌 다른요리를 택할것 같아요. 이처럼 뭔가 저는 gkmc보다는 다른 앨범들에 정이 더 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하고싶은말 같은건 없고 그냥 gkmc듣다가 제가 해본 생각인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좀 써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hiphople.com/music_feature/427656
https://hiphople.com/music_feature/427909
good kid, m.A.A.d city의 작업기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gkmc는 힙합뿐 아니라 대중음악 역사상 전례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게다가 일관적인 서사가 존재하는 컨셉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사건을 단순히 시간순으로 배치하지 않고 중간 시점의 사건을 오프닝으로 배치하는 등 작가주의 성향이 강한 감독들의 영화 문법에서나 접할 법한 비선형적 서사 구조를 사용하는 등 연출 감각까지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문에서 짚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네요. 저는 그 '인위적인' 느낌이 본작에 다양한 프로듀서들의 비트가 수록되었다는 사실에서 필연적으로 기연한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다양한 장르를 힙합 내에 수용하면서도 유기성까지 탁월한 것이 gkmc가 음악적으로 위대한 이유지만, 각 비트의 존재감이 그래도 필요 이상으로 좀 강한 것은 어쩔 수 없거든요. 거기에다가 각 곡이 스토리상 한 챕터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gkmc가 다소 기능적으로 느껴진다는 감상에는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여느 예술 분야의 명작들이 그러하듯이, gkmc는 기능적이면서도 알맹이가 있는 작품이죠.
TPAB보다 좋아하는 앨범.
GKMC는 GKMC만의 무드가 있음.
https://hiphople.com/music_feature/427656
https://hiphople.com/music_feature/427909
good kid, m.A.A.d city의 작업기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gkmc는 힙합뿐 아니라 대중음악 역사상 전례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게다가 일관적인 서사가 존재하는 컨셉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사건을 단순히 시간순으로 배치하지 않고 중간 시점의 사건을 오프닝으로 배치하는 등 작가주의 성향이 강한 감독들의 영화 문법에서나 접할 법한 비선형적 서사 구조를 사용하는 등 연출 감각까지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문에서 짚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네요. 저는 그 '인위적인' 느낌이 본작에 다양한 프로듀서들의 비트가 수록되었다는 사실에서 필연적으로 기연한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다양한 장르를 힙합 내에 수용하면서도 유기성까지 탁월한 것이 gkmc가 음악적으로 위대한 이유지만, 각 비트의 존재감이 그래도 필요 이상으로 좀 강한 것은 어쩔 수 없거든요. 거기에다가 각 곡이 스토리상 한 챕터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gkmc가 다소 기능적으로 느껴진다는 감상에는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여느 예술 분야의 명작들이 그러하듯이, gkmc는 기능적이면서도 알맹이가 있는 작품이죠.
tpab보다 좋아함
이상하게 tpab보다 정이 감.
tpab는 진짜 몇년에 한 번 돌릴 일이 있을까말까 정도인데 gkmc는 가끔식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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