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몇 명에게 왜 사람들 요즘 공공장소에서 춤을 안 추냐고 물어봤더니, 몇몇은 ‘촬영 당할까 봐 무서워서’라고 하더라. 그 얘길 듣고 생각했어. 음악과 연결되는 자연스러운 표현 방식이 이제는 사라져버렸구나.
그게 나한텐 충격이었어. 그냥 즐겁게 놀다가 ‘밈’이 될까봐, 사람들 눈에 웃음거리가 될까봐 — 그런 두려움 때문에 우리 인간다움이 얼마나 많이 죽어버린 걸까?
얼마 전에 이 앨범을 위한 리스닝 파티에 다녀왔는데, 진짜 내 인생 최고의 밤 중 하나였어.
300명이 있었고, 휴대폰도 카메라도 전부 금지. 오직 스피커랑 땀에 젖은 공간만 있었지.
모두가 춤추고, 몸을 움직이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땀을 흘렸어. 그게 정말 아름다웠어.
나는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두 번이나 틀었고, 억눌려 있던 에너지가 확 터져나가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사람들은 더, 더 해방되고 싶어했지.
그 공간은 진짜 자유로움으로 가득했어.
모든 스피커가 이 앨범의 에너지를 그대로 전해줄 순 없겠지만, 그날 그 방은 완벽하게 느껴냈지.
이 앨범은 가만히 앉아서 듣기 위해 만든 게 아냐.
춤을 추든, 운전을 하든, 달리든 — 어떤 식으로든 몸을 움직이면서 들어야 이 앨범의 진짜 정신을 느낄 수 있어.
볼륨은 물론 최대로.
유리를 두드리지 마세요.
이 글을 타일러가 인스타에 올린 글 입니다 (리스닝 파티를 마치고 온 후에 쓴것으로 추정)
“DON’T TAP THE GLASS”는 전시관에서 유리로 덮힌 진귀한 생명체나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쓰는 문구인데
앨범 제목에서부터 음악을 진귀한 생명체나 작품을 취급하는 것 처럼 하지 말라고 타일러는 말합니다.
타일러가 전하고자 하고 싶은 말은 "앨범은 가만히 앉아서 듣기 위해 만든 게 아냐" 아닐까요?
추측하기로는 타일러의 이 앨범은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몸으로 느끼고, 자유롭게 표현하며, 진짜 감정을 해방시키는 경험을 전하고 싶어 하는것 같네요.
급하게 쓴 글이라 정신없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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