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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ad의 귀환

내통통배를타고2025.06.19 03:10조회 수 1260추천수 5댓글 7

https://www.youtube.com/watch?v=0cZ8-RgtrP0&ab_channel=workingondying

 

f1lthy가 속한 working on dying이 만든 트랩의 하부 장르로

신스 사운드와 매우 빠른 bpm, 몰아치는듯한 808이 특징인 장르입니다.

사운드클라우드 시대에 원시 넷스펜드로 불리기도 하는 초딩래퍼 mattox의 싱글이 히트를 치면서 크게 알려졌고, bladee와 wod의 합작앨범 <working on dying>이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블랙크레이를 포함한 사운드클라우드 래퍼들이 상당히 많이 시도했고, yabujin과 reptilian club boys 등등 2010년대 후반 인터넷을 기반으로 활동한 언더 래퍼들의 토대같은 장르였습니다. (요즘 언더애들이 대부분 저크나 레이지 기반인거랑 비슷함) 이들과 연관이 깊은 hexd, sigilkore같은 하부장르에도 tread를 뼈대로 해서 만들어진 곡이 많습니다

스고펄의 영향을 깊게 받은 wod를 중심으로 형성된 장르인만큼 시각적으로도 다크하고 딥웹스러운 이미지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 부분도 앞서 언급한 하부장르들이 그대로 이어받습니다.

 

특히 wod가 손을 많이댄 whole lotta red에도 tread 곡들이 많습니다. stop breathing, rockstar made 등 f1lthy가 만든 곡들과 아트딜러의 die for guy까지 트레드의 드럼패턴을 갖고 있어서 rym에 서브장르로 tread가 껴있을 정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KQup7bw0Xo&ab_channel=fakemink

또 F1lthy와 bladee가 다시 뭉쳐서 만든 <cold vision>도 사실상 tread 앨범으로 볼 수 있고, 최근엔 fakemink와 OK가 같이 낸 싱글 music and me, 켄칼슨의 morechaos의 많은 곡들이 tread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ZXRqRkepkY&ab_channel=MattOx

이런 와중에 이 장르를 본격적으로 알린 mattox가 최근에 대놓고 tread를 표방하는 싱글을 냈습니다. 2020년대 이후로 점점 잊혀져가는 장르였지만 여러모로 언더그라운드 힙합에 큰 영향을 끼친 장르인만큼 앞으로도 자주 보일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인상으로는 클라우드랩이 90년대, (아날로그에서 파생된) 로우파이, 사이키델릭을 표방한 80~90년대생 래퍼들의 시대정신이였다면, tread는 인터넷스러움, 저화질, 빠른 속도, 노이즈를 통해 90년대 후반~00년대생들의 시대정신을 표현한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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