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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주 청취 기록

title: DMX공ZA6시간 전조회 수 196추천수 7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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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6 일

1. Yves Jarvis - Decision Tree (2025) (Pop)

2. tropicanaa - CALM DOWN IMMA BLOW SOON (2025) (Rap, Hip-Hop)

3. Yung Bleu - What Makes Us Human (2025) (R&B, Soul)

4. Jungle Fatigue Kru - Jungle Fatigue Vol. 3 (2023) (Electronic)

5. meenoi - 2.5 VIBES (2025) (Rap, Hip-Hop)

6. mermerme - SAFE & SOUND (2025) (K-Pop)

7. IceKingKong - Blue Spring (2025) (Rap, Hip-Hop)

8. 오월오일 - FRUTO (2025) (Rock) ★

9. Shirakami Woods - HAEILO (2025) (Rock)

2025.02.17 월

1. 나얼 - Sound Doctrine (2018) (R&B, Soul) ★★★

2. TEAM NY - YAMANE (2025) (Rap, Hip-Hop) ★★

3. Jang The Goon - GooN SHii VoL.1 (2024) (Rap, Hip-Hop) ★

4. Zion.T - Zip (2023) (R&B, Soul) ★★★

2025.02.18 화

1. Clairo - Charm (2024) (Pop) ★★

2. jisokuryClub - Climbers (2025) (Rock) ★

3. CZARFACE - The Odd Czar Against Us (2019) (Rap, Hip-Hop)

4. Jungle Fatigue Kru - Jungle Fatigue Vol. 4 (2024) (Electronic)

2025.02.19 수

1. 극동아시아타이거즈 - 몽유호원 (2024) (Rock) ★★

2. Horsegirl - Phonetics On and On (2025) (Rock)

3. Bartees Strange - Horror (2025) (Rock)

2025.02.20 목

1. John Glacier - Like A Ribbon (2025) (Rap, Hip-Hop)

2. Tha God Fahim - Supreme Dump Legend : Soul Cook Saga (2024) (Rap, Hip-Hop)

3. Abby Jasmine - CLOSURE (2025) (R&B, Soul) ★

4. Horace Gaither - Miss Sissy Grandson (2024) (Rap, Hip-Hop)

5. Mary Sue - For Sure (2023) (Rap, Hip-Hop)

6. Jungle Fatigue Kru - Jungle Fatigue Vol. 5 (2024) (Electronic)

2025.02.21 금

1. Bren Joy - SUNSET BLACK (2025) (R&B, Soul)

2. Killswitch Engage - This Consequence (2025) (Rock)

3. Paris Texas - They Left Me With The Sword (2025) (Rap, Hip-Hop)

2025.02.22 토

1. Dave East & Ransom - The Final Call (2025) (Rap, Hip-Hop)

2. Morray - Long Story Short (2025) (Rap, Hip-Hop)

3. SAINt JHN - FESTIVAL SEASON (2025) (Rap, Hip-Hop)

4. Pouya - Suicidal Thoughts in the Back of the Cadillac, Pt. 3 (2025) (Rap, Hip-Hop)

5. The Murder Capital - Blindness (2025) (Rock)

2025.02.23 일

1. Tate McRae - So Close To What (2025) (Pop)

2. Nao - Jupiter (2025) (R&B, Soul) ★

3. Nardo Wick - WICK (2025) (Rap, Hip-Hop)

4. Saya Gray - SAYA (2025) (Pop)

5. Seu Jorge - Baile à la Baiana (2025) (Funk, MPB) ★

6. Smif-n-Wessun - Infinity (2025) (Rap, Hip-Hop)

7. Eem Triplin - Melody Of A Memory (2025) (Rap, Hip-Hop)

8. Will Cherry - Somewhere in Ohio (2024) (Pop)

9. Puma Blue - antichamber (2025) (Folk) ★

25년 2월 3주의 새 음악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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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랬습니다.

Morray - Long Story Short (2025) (Rap, Hip-Hop)

Pouya - Suicidal Thoughts in the Back of the Cadillac, Pt. 3 (2025) (Rap, Hip-Hop)

The Murder Capital - Blindness (2025) (Rock)

1번 : 처제 집에서 듣다가 졸음이 밀려온 수면 트랩이었네요,

2번 : Pouya는 ALL BUT 6에서 보여준 기깔 난 하드코어 멤피스 사운드를 복기해야 할 듯합니다.

3번 : 들을 땐 마냥 괜찮았는데 끝나니까 당최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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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해보세요.

Bren Joy - SUNSET BLACK (2025) (R&B, Soul)

커버에서부터 느낌이 오지 않나요? 산뜻발랄한 알앤비, 소울 앨범이랍니다. 목소리도 약간 특이해서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거에 비해 묘하게 아쉬운 느낌이 있어 별은 안 줬습니다 ㅠㅠ

Killswitch Engage - This Consequence (2025) (Rock)

누가 줌터뷰에서 추천해줬던 밴드입니다. 시원시원한 메탈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덕분에 출근할 때 신나게 했네요.

Paris Texas - They Left Me With The Sword (2025) (Rap, Hip-Hop)

힙합엘이에서 파리스 텍사스의 새 앨범이 나왔다길래 바로 들어보았습니다.

초반부에는 엥? 이게 파리스 텍사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후반부에 가니까 익숙한 그들의 음악이 나왔네요.

근데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몇몇 트랙이 아니었으면 그저 그랬습니다 행이었을 것 같네요.

Dave East & Ransom - The Final Call (2025) (Rap, Hip-Hop)

제가 이전에 Rome Streetz와 함께 한 Ransom의 앨범을 너무 잘 들어서 그런지, 이번 앨범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합작에 비해서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네요.

SAINt JHN - FESTIVAL SEASON (2025) (Rap, Hip-Hop)

예전에 SAINt JHN의 앨범을 정말 좋게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신보는 보급형 Don Toliver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썩 좋은 것도 아닌 것 같네요.

Tate McRae - So Close To What (2025) (Pop)

지난 주에 나왔던 Alessia Cara 깔의 팝 앨범입니다. 그 앨범보다는 조금 감흥이 덜 했네요.

Nardo Wick - WICK (2025) (Rap, Hip-Hop)

수면 트랩 Morray의 앨범보다 살짝 상위 호환 격인 앨범입니다.

Nardo Wick은 트랩 씬에서 꽤 이름을 날린 아티스트기도 하고, 각 트랙의 완성도도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트랩 좋아하시면 한 번 체크해보세요!

Saya Gray - SAYA (2025) (Pop)

커버도 그렇고, 앨범도 돌려보았을 때 묘하게 FKA TWIGS의 느낌이 났습니다. 물론 보컬은 완전 다르지만요.

다 듣고 나서 웰메이드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들 AOTY 급이라고 칭송하는 FKA TWIGS의 음악은 제게 잘 와닿지는 않아서..

이런 아트 팝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체크할만한 음반인 듯합니다.

Smif-n-Wessun - Infinity (2025) (Rap, Hip-Hop)

90년대에 활동하던 붐뱁 아티스트들이 2020년대 중반에도 앨범을 낸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네요.

반가운 Conway The Machine의 이름도 볼 수 있으니, 저 같은 틀딱붐뱁먹통음악 취향이시라면 한 번 들어보세요!

Eem Triplin - Melody Of A Memory (2025) (Rap, Hip-Hop)

말랑말랑 팝 랩 음악입니다. 중간에 피치를 바꿔 나오는 트랙이 있는데, 이런 감성이 주가 되었다면 아마 조금 더 제 취향에 가까웠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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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세요.

Puma Blue - antichamber (2025) (Folk) ★

자극에 지치셨다면 한 번쯤 쉬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도 블로그 쓰면서 들었는데 묘하게 집중이 잘 되네요.

하지만 에너지가 필요할 때는 이 앨범을 듣지 마세요. 잠이 올지도 모른답니다.

Seu Jorge - Baile à la Baiana (2025) (Funk, MPB) ★

이렇게 흥겨운 음악을 하는데 커버에서는 왜 이렇게 심각한 표정을 짓고 계시나요. 덕분에 MPB의 매력을 알았습니다.

제가 효주한테 브라질 음악의 붐은 온다고 했는데, 대체 누가 브라질 음악을 챙겨듣냐고 핀잔을 주더군요.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이라도 브라질의 매력을 아셨으면 하네요.. 물론 저도 잘 모르긴 합니다만 (멋슥)

Nao - Jupiter (2025) (R&B, Soul) ★

똑같은 보컬, 똑같은 퍼포먼스가 판치는 얼터너티브 알앤비 씬에서 Nao의 존재란 외계인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헬륨가스를 들이킨 듯한 목소리가 얼터너티브 알앤비 사운드와 이리 조화롭게 어울리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Saturn에 이어서 Jupiter도 너무 훌륭하게 뽑아냈네요. 이 행성 시리즈가 쭉 지속되기를 바라봅니다.

 

25년 2월 3주의 새 음악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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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noi - 2.5 VIBES (2025) (Rap, Hip-Hop)

미노이가 AOMG와의 논란 많던 여정을 끝내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네요.

근데 그게 멈블 래퍼의 여정일지는 몰랐습니다. 계속 이런 음악 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mermerme - SAFE & SOUND (2025) (K-Pop)

꾸준히 멀멀미의 음악이 나올 때마다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지 리스닝 좋아하시는 분들, 카페에서 일 하는데 틀 것 없으신 분들이 멀멀미라는 이름 기억해놓으면 꿀팁이지 않을까 싶네요.

IceKingKong - Blue Spring (2025) (Rap, Hip-Hop)

제가 줌터뷰에 모신 분이 이제 실크모스 하우스의 한 축이 되어 활동하시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 분의 음악을 들을 때 정말 좋다고 느꼈거든요. 고스트클럽님과 함께 쭉쭉 앞으로 나아가시길 빕니다.

오월오일 - FRUTO (2025) (Rock) ★

지호가 몸담은 밴드 오월오일의 정규 2집이 나왔네요. 지호의 목소리가 좀 더 선명해진 것 같아요.

2015년의 지호와 2025년의 지호는 다른 사람이라고 봐도 될 것 같네요. 감성의 깊이가 차원이 달라요.

앞으로도 좋은 음악 사람들에게 들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Shirakami Woods - HAEILO (2025) (Rock)

오월오일과 함께 멜론 메인에 떠있길래 들어보았습니다. 좋기는 한데, 저에게는 좀 애매모호했네요.

뭐가 애매모호했었는지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니 많이 휘발되었네요. 다음에 들을 때는 조금 더 좋은 인상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죠.

jisokuryClub - Climbers (2025) (Rock) ★

지소쿠리클럽은 참 특이한 게 밴드 이름, 앨범 제목, 곡에 나오는 가사까지 대부분 영어인데 콘서트 이름은 한글로 '등반가들'이라고 지어놨더라고요.

그게 저에게는 깨알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그들만의 바다를 연상시키는 서프 록을 들을 때마다 12~13곡 단위의 앨범으로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요새 밴드에게 앨범은 너무나 큰 도전처럼 느껴질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싱글 따리로 내는 게 리스크도 적으니까요.

여하튼 말이 길었고 음악 좋으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 같아요.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입니다.

 

런데이 30분 훈련의 끝을 달려가며

 

대학생 때 체력 증진을 위해 시작했던 런데이. 30분을 쉬지 않고 뛰게 해준다는 이 플랜을 보고 처음에는 '정말 되나?' 싶었는데요.

이게 진짜 되더라고요. 어느샌가 30분을 뛰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정말 신기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한 순간 접었던 런데이. 그 후로 몇 번 도전을 해봤지만, 번번이 찍먹만 한 다음 그만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2025년, 왜인지 모르게 달리기가 갑자기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시작했습니다.

이제 벌써 7주차 훈련! 10분간 쉬지 않고 뛰는 걸 두 번 반복할 수 있게 됐네요. 페이스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런닝을 하면서 들은 앨범은 두 장인데요. 사실 세 장인데 하나는 저랑 제 친구들이 개인적으로 녹음한 거라 여기에 올리기에는 조금 그렇네요 하하.

첫번째는 극동아시아타이거즈의 몽유호원입니다. 처음에 극동아시아타이거즈가 바이럴 됐을 때는 '뭔 이름이 저래..;; 국뽕 밴드인가?' 싶어서 괜시리 거부감이 들었는데요.

앨범의 첫 트랙 비냄새를 저도 모르게 클릭한 순간, 얼토당토않던 저의 편견이 깨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너무 좋은 앨범 중 하나였고, 제가 워낙 팝 펑크 스타일의 앨범을 좋아하다 보니 언제 들어도 신나더라고요.

특히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자신있던은 출근할 때 앨범이 애매하게 끝날 때면 꼭 듣는 곡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다가 런닝하면서 이 앨범을 틀었는데, 길이도 딱 적당하고 좋더라고요.

마무리 걷기 할 때는 팝 펑크 사운드가 아닌 미니멀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로 앨범이 끝이 나는 것도 포인트 중 하나네요.

저 같은 30분 러너들! 들을 앨범이 없다 싶으면 몽유호원을 들어보세요~!

두번째 앨범은 TEAM NY의 YAMANE입니다. 해야만 해! 벌어야만 해! 난 달려야만 해!

NY BABY의 이탈로 타격이 있을 법도 했지만, 굴하지 않고 둘이서 멋지게 팀을 꾸려나가는 NY DOGG과 NY KID.

수는 적어졌어도 야망의 크기는 변함 없더라고요. 이 앨범도 정말 신나는지라 런닝할 때 듣기 제격인 것 같습니다.

웰메이드 트랩 앨범이니 많이들 찾아들어주세요~! (TEAM NY A&R 맨 아님.)

 

어질어질 정글파티

 

 

 Sawteeth(Jungle Fatigue Records)

sawteethjunglist@gmail.com Currently in military service 19, Seoul

sawteeth.bandcamp.com

최근에 Nia Archives, 4am kru를 비롯 드럼앤베이스, 정글 류 음악에 빠지게 되면서 RYM에 2020년 이후로 발매된 정글, 드럼앤베이스 음악을 검색해보았는데요.

그중에 Jungle Fatigue Kru라는 이름이 눈에 띄어서 Vol.3, 4, 5를 모두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깊게 찾아보진 않았지만, 대충 봐도 한국이랑 관련이 있는 것 같아서 국뽕 마인드도 발동하더라구요.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어지러웠는데요. 이게 정말 훌륭한 뮤지션 중 하나인 Various Artists 식의 컴필레이션 앨범이라 다양한 드럼앤베이스, 정글 음악을 맛볼 수 있는 건 좋았습니다.

하지만 드럼앤베이스와 정글의 사운드가 서로 크게 다르지 않고, 엇비슷하다 보니 음악이 거기서 거기 같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20분~25분 믹스셋도 포함되어 있어 이거까지 다 듣느라 제 체력 게이지가 서서히 깎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 많고, 드럼앤베이스 사랑하시면 한 번 맛보세요. 하지만 피로에 찌든 현대인들이 끝까지 소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알쏭달쏭 AOTY

 

 

 

제가 힙합엘이에 내일 나오는 거 올릴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사이트가 AOTY인데요.

AOTY의 홈 화면을 보면 그 주에 나온 앨범 중에서 평론가들과 리스너들 사이에서 평가가 좋은 작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리스트업 해줍니다.

저도 내일 나오는 거에서 누락된 앨범들이나, 금요일에 발매되지 않고 다른 요일에 발표되어 놓치는 작품들을 챙겨듣기 위해 틈틈이 참고하고 있어요.

이 세 장의 앨범이 AOTY를 통해 알게 된 앨범인데, 앞에 두 장은 인디 록 계열의 작품이고, 뒤에는 UK Hip-Hop 앨범이에요.

그런데 별다른 거 없어보이는데 왜 이렇게 평점이 높았을까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두번째 아티스트 Bartees Strange는 스포티파이 소개를 보니 공포로부터 자랐기에 유년기부터 생성된 공포에 대한 심상을 예술 세계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와 같은 멘트가 적혀 있는데, 이런 콘셉츄얼한 면이 작품에 잘 녹아 있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점수를 줄 만한 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Horsegirl과 John Glacier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각자 자신들만의 강점이 있었기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만한 점수를 받았겠죠?

하지만 저에게는 NOT GOOD이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NOT GOOD까지는 아니고 무난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락가락 스포티파이 디깅

 

어쩌면 저보다 더 절 잘 아는, 무서워진 AI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포티파이 빅 데이터!

하지만 저는 워낙 다양한 장르를 듣기 때문에 이 AI도 헷갈려 하는 것 같더라고요. 추천 앨범에 종잡을 수 없는 장르들이 속속들이 섞여있습니다.

그렇기에 스포티파이 추천을 통해 좋은 앨범을 접했을 때 도파민이 팡팡 터지는데요!

물론 5억에 기아와 계약 연장을 한 김도영도 10번 중 세~네번 정도 타격에 성공하는 것처럼, 스포티파이의 추천이 대형 홈런을 터뜨릴 가능성이 썩 높진 않습니다만 이번 주에는 덕 좀 많이 봤다고 할 수 있겠네요.

차례대로 짤막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Yves Jarvis - Decision Tree (2025) (Pop)

요새는 Alt-Pop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더라고요. 얼터너티브라 함은, 그냥 최근에 나왔는데 다양한 장르가 녹아들어 있고 내 귀에 맞는다 싶으면 얼터너티브인 것 같습니다.

이 분은 곧 새로운 앨범도 나온대요. 제가 들은 건 선공개 EP인 듯해요. 느좋이었습니다.

 

tropicanaa - CALM DOWN IMMA BLOW SOON (2025) (Rap, Hip-Hop)

뭐, 당연히 이 트로피카나는 아니고요. 인지도가 워낙 없어서인지 앨범 명으로 검색을 해도 이미지가 나오질 않더라고요. 겨우겨우 찾아서 탑스터에 넣었습니다.

곧 올라가실 거라고 하는데, 글쎄요. 이 정도 앨범 퀄리티면 2030년이 되어서도 'BLOW'할 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해요.

 

Jang The Goon - GooN SHii VoL.1 (2024) (Rap, Hip-Hop) ★

런닝 끝나고 계단 오르기할 때 많은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뜨거운 트랩, 멤피스 류 음악을 하고 있고, 이름도 장씨인지라 더 정감 가는 부분이네요.

 

Abby Jasmine - CLOSURE (2025) (R&B, Soul) ★

Horace Gaither - Miss Sissy Grandson (2024) (Rap, Hip-Hop)

Mary Sue - For Sure (2023) (Rap, Hip-Hop)

성공적이었던 스포티파이 추천 3연타입니다.

우선, Abby Jasmine은 구글에 검색해 보니 천의 얼굴이네요. 비쥬얼라이징이 스타일링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외국의 재키와이라고 보면 되겠어요.

음악 스타일도 이번에는 점잖은 팝, 알앤비 넘버였지만, 이전에는 래퍼로 활동한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 이지 리스닝으로 소비하기 딱 좋았습니다.

Horace Gaither는 앨범 커버만 봤을 때는 Khalid 류 알앤비 느낌이었는데, 칠한 무드의 앱스트랙트 힙합을 하더라구요.

옆에 Mary Sue도 마찬가지로 되게 Jean Dawson 류의 얼터너티브 힙합 맨일 줄 알았더니 앱스트랙트 힙합 계열이었습니다.

둘 다 듣기 좋으니 한 번 체크해보세요!

 

Will Cherry - Somewhere in Ohio (2024) (Pop)

우선 마지막 트랙이 제일 좋았고, 알앤비/소울인 줄 알고 들었는데 힙합의 비중이 더 커서 살짝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트랙에서 딱 제가 기대했던 느낌이 나와서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어김없는 붐뱁 리스닝

 

이번 주도 어김없이 등장한 CZARFACE와 Tha God Fahim입니다.

CZARFACE는 The Odd Czar Against Us를 끝으로 디스코그래피 탐방을 마쳤네요. 한 번에 몰아들으면 더 좋은데, 너무 드문드문 들어서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될 때 다 돌리면 되니까 뭐,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네요.

두 커버가 묘하게 감성이 비슷하네요..?

요상하게 Tha God Fahim은 계속 미루게 되는데, 그래도 프로듀서 Cookin Soul과 함께 한 합작 Supreme Dump Legend : Soul Cook Saga으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네요.

Cookin Soul은 샘플을 워낙 찰지게 사용하는 프로듀서인지라, 둘의 조합이 너무 괜찮을 것 같았어요. 제 예상대로 앨범이 흘러가서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듣고 싶어서..

 

오랜만에 예정에 전혀 없던 앨범을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 욕구를 충족할 때마다 몰려오는 만족감은 상당하지요.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지요? 하하!

제가 갑자기 필이 딱 왔던 앨범은 세 장인데요. Sound Doctrine, Zip, Charm이 그 주인공입니다.

Sound Doctrine 같은 앨범은 나얼이 다시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서 더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작품이에요.

훵크와 소울을 녹여낸 진국의 흑인음악 앨범. 그 누가 이런 작품을 발매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얼터너티브 알앤비의 흥행으로 근본이 점점 잊혀지고 있습니다.

나얼 형님! Soul Pop City만 신경 쓰지 말고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나 개인 작품에 좀 더 힘 써주시면 안 될까요??!

물론 얼터너티브 알앤비가 나쁜 건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 자이언티의 3집은, 과소평가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앨범이에요.

모든 곡이 일관되게 흘러가지 않고 각자의 개성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여러 편의 에피소드를 모아놓은 드라마를 감상하는 것 같아요.

그 스토리를 조곤조곤 읽어주는 것 같은 자이언티. 그 포근한 속삭임이 귀에 안착할 때 큰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Zip은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앨범인 것 같아요. 런닝 타임도 크게 긴 편이 아니라 부담없이 꺼내 먹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정원이랑 라이브로 봤던 것도 기억 나네요. 라이브도 잘 합니다~ 신나는 곡은 딱히 없지만..

마지막으로는 참 좋은 앨범인 Charm인데요. 군대에서 사운드클라우드로 Flaming Hot Cheetos 같은 음악을 들으며 참 좋다고 느끼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는 저도 Clairo도 풋내기였던 거 같은데, 어느새 저도 3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네요. 그렇다고 뭐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요. 하하!

Cairo는 그 사이에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에 자신의 앨범을 당당히 발매하며, 자신의 개성을 녹여낼 수 있는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었어요.

전작은 제게 조금 아쉬웠지만, Charm은 듣자마자 '아! 이거다! 이게 Clairo 감성이지!'라고 느껴졌어요.

앨범의 곡들의 분위기가 서로 크게 다르지 않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차분한 분위기. 가을과 겨울을 오갈 때 듣기에 최적화된 감성!

여러분도 너무 따뜻해지기 전에 한 번 들어보세요. 영하 10도의 출근 길이 따땃해집니다. 근데 봄에 들어도 좋을 것 같긴 해~ 여름만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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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6시간 전

    진짜 어떻게 이정도 청취량이 나오는거지 ㅠㅠ

    글로 하나씩 다 쓰신것도 대단하십니다

  • title: DMX공ZA글쓴이
    1 6시간 전
    @카티야앨범내

    와이프가 옆에서 꼽줘도 굴하지 않고 음악 들으면 됩니다 . . .

  • 6시간 전

    따봉박고가겠습니다

  • title: DMX공ZA글쓴이
    6시간 전
    @6vrter6

    감사합니당

  • 6시간 전

    쿠킨소울추

  • title: DMX공ZA글쓴이
    6시간 전
    @archiveshaw

    너무조흔쿠킨소울~

  • 5시간 전

    Charm 정말 좋죠

    잭 안토노프와의 2집은 솔직히 그냥저냥이었는데

    이번 3집은 기존 클레어의 보컬을 잘 살리면서도

    더 짙은 소울향으로 가서 좋았어요

     

    존 글레시어 저 앨범은 메세지랑 별개로 클라우드 랩

    싫어하시면 별로일 수 밖에 없다 생각하긴함

    전 되게 좋게 즐었거든요

     

    뿌까 닮은 저 앨범은 꼭 들어봐야겠네유

    감사합니다 항상

  • title: DMX공ZA글쓴이
    5시간 전
    @릴누룽지버트

    참 참좋습니다~ Saya Gray도 괜찮아여~ 한 번 츄라이해보세용

  • 4시간 전

    글 진짜 잘 쓰시네요 바로 개추 누름

  • title: DMX공ZA글쓴이
    4시간 전
    @kendrick13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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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과도한 친목화 관련 제재 공지35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2.16
[아이콘] Kurt Cobain, The Weeknd 등 아이콘 출시 / 3월 아이콘 ...202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2.14
[공지] 회원 징계 (2025.02.12) & 이용규칙46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2.12
화제의 글 리뷰 (뉴비 필독) 외힙 쌩초보를 위한 입문용 앨범 15선99 title: HeartbreakFINNIT 2025.02.22
화제의 글 인증/후기 Chill Chill 맞은 Chill Guy 고삐리의 일주 소비 생활🥲45 title: Ken CarsonSerotonin Hustler 9시간 전
화제의 글 리뷰 알고싶어요! 재즈 랩!22 title: Westside Gunnrangee 14시간 전
211179 음악 ㅇㄷㅇ6 title: The Weeknd (HUT)PhilElverum 6시간 전
211178 일반 근데 칸예가6 title: The Weeknd (HUT)산지직송사이다 6시간 전
211177 일반 가사해석 찾아보면서 듣는다 vs 그냥 듣는다31 오리똥 6시간 전
211176 음악 내 친구 지피티가 디깅한 앨범 모음5 title: Westside Gunnrangee 6시간 전
음악 2월 3주 청취 기록10 title: DMX공ZA 6시간 전
211174 음악 오듣앨17 archiveshaw 6시간 전
211173 음악 운동하다가찾은진짜개좋은노래2 6vrter6 6시간 전
211172 음악 선착1 3만포38 title: Mach-Hommy자카 Hustler 7시간 전
211171 일반 진지하게 은근 괜찮은 디깅법11 title: Childish Gambino릴누룽지버트 7시간 전
211170 음악 오늘자 디깅 이 글을 뉴비에게 바칩니다9 title: Westside Gunnrangee 7시간 전
211169 일반 뭔 라이브가 앨범보다 좋냐4 title: Childish Gambino릴누룽지버트 7시간 전
211168 일반 비트 지리는 트랩 앨범3 title: Childish Gambino릴누룽지버트 7시간 전
211167 음악 [BULLY] 새 스니펫 공개 ㄷㄷ12 frankyeceon 8시간 전
211166 일반 나의 신들7 heyjane 8시간 전
211165 음악 최 듣 앨22 title: Dropout Bearkegun 8시간 전
211164 음악 여기서 프랑스 힙합만 듣는 사람 있나요?9 title: Westside Gunnrangee 8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