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9 일
1. Westside Gunn - Supreme Blientele (2018) (Rap, Hip-Hop) ★
2. Westside Gunn - Hitler Wears Hermes II (2015) (Rap, Hip-Hop)
3. Westside Gunn - Hitler Wears Hermes III (2015) (Rap, Hip-Hop)
4. Westside Gunn - Hitler Wears Hermes 4 (2016) (Rap, Hip-Hop)
5. Westside Gunn - Hitler Wears Hermes V (2017) (Rap, Hip-Hop)
6. Westside Gunn - Hitler Wears Hermes 6 (2018) (Rap, Hip-Hop) ★
7. Westside Gunn - Hitler Wears Hermes 7 (2019) (Rap, Hip-Hop) ★
8. 24Chill - 24-7 (2025) (Rap, Hip-Hop)
9. zoey - NE MAEUM (2025) (R&B, Soul) ★
2025.02.10 월
1. Coupdekat - the world she created / inside of her pocket * (2025) (Electronic)
2. Coupdekat - Imaginary Girls (2022) (Pop) ★
3. Coupdekat - *FOR ENTERTAINMENT PURPOSES ONLY (2023) (Electronic)
4. Maisi - GIRL!!! (but make it...) (2024) (Electronic)
5. Travis Scott - ASTROWORLD (2018) (Rap, Hip-Hop) ★★★
6. CZARFACE - A Fistful of Peril (2016) (Rap, Hip-Hop) ★
7. CZARFACE - Czarmageddon! (2022) (Rap, Hip-Hop)
8. 4am Kru - Incognito Rhythm (2024) (Electronic) ★★
2025.02.11 화
1. Balming Tiger - January Never Dies (2023) (Rap, Hip-Hop) ★
2. Lil Cherry, GOLDBUUDA - SPACE TALK (2022) (Rap, Hip-Hop)
3. Twilight - Still Loving You (1981) (R&B, Soul) ★★
4. Joey Valence & Brae - PUNK TACTICS (2023) (Rap, Hip-Hop) ★★
5. Pete Rock & C.L. Smooth - The Main Ingredient (1994) (Rap, Hip-Hop) ★★
2025.02.12 수
1. 슬롬, 수민 - MINISERIES : Remixes (2025) (R&B, Soul)
2. chlothegod - I Feel Different Every Day (2025) (R&B, Soul)
3. LiIM - Petty Pete (2024) (Pop)
4. 청하 - Alivio (2025) (K-Pop)
5. Young Thug - JEFFERY (2016) (R&B, Soul) ★★
6. piri, Tommy Villiers - froge.mp3 (2022) (Electronic) ★★
7. CHERRY BOY 17 - LIFE IS DUMB (2025) (Rap, Hip-Hop)
2025.02.13 목
1. Men I Trust - Forever Live Sessions Vol 2 (2025) (Pop)
2. Kelela - In The Blue Light (2025) (R&B, Soul)
2025.02.14 금
1. Christian Kuria - Paradigm (2025) (R&B, Soul)
2. Westside Gunn - 12 (2025) (Rap, Hip-Hop)
3. Dro Kenji - LOVE KILLS (2025) (Rap, Hip-Hop)
4. Alessia Cara - Love & Hyperbole (2025) (Pop) ★
5. skaiwater - #mia (2025) (Rap, Hip-Hop)
6. elliebell - evergreen (2025) (Rap, Hip-Hop)
7. THEY. - LOVE.JONES (2025) (R&B, Soul) ★
2025.02.15 토
1. PARTYNEXTDOOR & Drake - $ome $exy $ongs 4 U (2025) (R&B, Soul)
2. venturing - Ghostholding (2025) (Rock)
3. A Tribe Called Quest - Midnight Marauders (1993) (Rap, Hip-Hop) ★★
4. Manic Street Preachers - Critical Thinking (2025) (Rock) ★
5. Mereba - The Breeze Grew A Fire (2025) (R&B, Soul) ★
6. 지수 - AMORTAGE (2025) (K-Pop) ★
7. SM TOWN - 2025 SMTOWN : THE CULTURE, THE FUTURE (2025) (K-Pop) ★★
25년 2월 2주의 새 음악 (해외)
그저 그랬습니다.
skaiwater - #mia (2025) (Rap, Hip-Hop)
elliebell - evergreen (2025) (Rap, Hip-Hop)
1번 : 좋다고 해서 들어봤는데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앨범이었네요. 오히려 앨범이 다 끝나고 나온 전작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2번 : 반복되는 보이스 샘플 떄문인지 XXXTENTACION의 생각이 났네요. XXXTENTACION 같은 음악은 언제 쯤 다시 접할 수 있을까요?
체크해보세요.
chlothegod - I Feel Different Every Day (2025) (R&B, Soul)
스포티파이 추천으로 들어봤는데 굉장히 따끈따끈한 신보였습니다.
딱 듣자마자 네오소울 바이브라는 걸 느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하는 베이스는 전자음악에 가까워서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요새 네오소울 가뭄이라고 해도 무방한데, 이런 아티스트와 시도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Men I Trust - Forever Live Sessions Vol 2 (2025) (Pop)
믿고 듣는 차분한 인디 팝, 락 밴드 Men I Trsut의 두 번째 라이브 앨범이 나왔습니다. (일단 제목에 라이브 세션이라고 적혀 있어서 라이브 앨범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틀어놓기 좋아서 아침의 기분 좋은 찬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타고 출근했네요.
Kelela - In The Blue Light (2025) (R&B, Soul)
Kelela의 새 라이브 앨범도 나왔는데요. 이 앨범은 퇴근하면서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언플러그드라서 그런지 너무 베이스가 없다.. 보컬로만 들으니까 은근 심심하다 싶었는데 그 찰나에 바로 세션들이 기가 막히게 들어와서 특유의 그루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콘서트처럼 멘트치는 것도 다 수록되었는데, 은근 영어가 쏠쏠하게 들리는 게 재밌는 포인트였네요.
Christian Kuria - Paradigm (2025) (R&B, Soul)
레코드 매거진 인스타그램을 보고 Christian Kuria의 신보가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공백기가 은근 길었는데 신보가 20분 정도 밖에 안 되어서 조금 감질맛이 나기도 했네요. 목소리는 여전히 좋고, 팝, 얼터너티브 알앤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분 좋게 들을만한 작품입니다.
저도 이 날에는 새벽 네시 반에 일어났는데, 새벽을 기분 좋고 느낌 있게 시작할 수 있었네요.
Westside Gunn - 12 (2025) (Rap, Hip-Hop)
웨싸건 형님은 Still Praying 이후 예전의 폼을 다시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하시는 듯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Estee Neck, Steve God Cooks를 주로 기용하였고, 웨싸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소울 샘플을 정말 야무지게 사용하는 게 잘 느껴졌네요.
Dro Kenji - LOVE KILLS (2025) (Rap, Hip-Hop)
그냥저냥 트랩 앨범입니다. 뭐 그저 그랬습니다에 들어갔어도 무방했겠네요.
PARTYNEXTDOOR & Drake - $ome $exy $ongs 4 U (2025) (R&B, Soul)
힙합엘이를 뜨겁게 달군 Drake의 컴백. 저는 좋게 들었습니다.
물론 같은 무드의 곡들이 많아 졸음을 유발하기는 했으나, Drake와 PARTYNEXTDOOR이라는 네임드 아티스트들의 합작 앨범은 청자들에게 실보다는 득에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venturing - Ghostholding (2025) (Rock)
이 분도 최근 힙합엘이의 유명인사죠. 외게 회원님들이 Jane Remover의 팬들 덕분에 심통이 나기도 하였습니다.
기대에 비해서는 조금 슴슴하네요. 저는 중간에 나오는 멜로디컬한 트랙들이 마음에 들었으나, 그 수가 많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들어보세요.
Alessia Cara - Love & Hyperbole (2025) (Pop) ★
정말 기대를 1도 안 했는데 상당히 괜찮은 팝, 알앤비 앨범입니다. 일관된 무드로 밀고 나가는 느좋 앨범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들으면서 기분 좋은 웃음을 지을 수 있습니다. 연인과 드라이브하면서 틀기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THEY. - LOVE.JONES (2025) (R&B, Soul) ★
dvsn, Majid Jordan, Roy Woods가 알앤비/소울 씬을 치고 들어왔던 그때 그 시절.. THEY.도 그 축을 담당하는 아티스트 중 하나였는데요.
PB R&B라는 단어가 점차 희미해지는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듀오가 정말 멋진 앨범을 발매해준 것 같네요. 꼭 들어보세요!
Manic Street Preachers - Critical Thinking (2025) (Rock) ★
'틀딱 락 밴드가 대체 얼마나 좋은 앨범을 냈겠어?' 하고 심술 난 상태로 팔짱 끼고 엄근진 모드로 들었습니다.
첫번째 트랙부터 무슨 스포큰 워드 같은 보컬을 하길래, '아.. 역시 내 생각이 맞구나!' 싶었지만 그건 제 편견에 불과했습니다.
2번 트랙부터 우직하게 신나는 신스 팝 사운드를 보여주고요. 이 사운드를 앨범 끝까지 밀고 나갑니다.
오히려 이런 사운드로 돌아온 것이 실망스러운 팬들도 있을 것 같지만, 저는 그냥 신나게 듣기 좋아서 열심히 설거지하면서 들었습니다.
Mereba - The Breeze Grew A Fire (2025) (R&B, Soul) ★
커버부터 퀄리티 있는 알앤비/소울이 확 풍겨졌고, 설거지하면서 에어팟 맥스를 통해 들어오는 사운드는 커버에서 보았던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진짜 듣다 보면 리듬이 절로 타지고, Mereba만의 그루브로 초대를 받는 느낌입니다.
25년 2월 1주의 새 음악 (국내)
24Chill - 24-7 (2025) (Rap, Hip-Hop)
뭔가 비오의 음악을 듣는 느낌이 났습니다. 듣기 좋은 팝 랩 앨범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zoey - NE MAEUM (2025) (R&B, Soul) ★
와우, 저번 주에 t024가 있었다면 이번 주는 zoey네요. 정말 잘 뽑힌 얼터너티브 알앤비 앨범입니다. 꼭 한 번 체크해보시길!
슬롬, 수민 - MINISERIES : Remixes (2025) (R&B, Soul)
믿고 듣는 수민, 슬롬의 미니시리즈! 리믹스 버전도 너무 좋네요. 그런데 역시 최고는 순정 아니겠습니까.
청하 - Alivio (2025) (K-Pop)
어그로인지 뭔지는 영상을 안 봐서 모르겠지만, 박재범과 청하의 생각이나 성향이 그렇게 일치하는 편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 때문일까요? 멋진 커버와는 다르게 청하의 새 앨범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드럼 앤 베이스 넘버가 하나 있기는 하지만요.
CHERRY BOY 17 - LIFE IS DUMB (2025) (Rap, Hip-Hop)
체리보이 17의 인생 이야기가 들어있는 정규입니다. 정규 치고는 볼륨이 썩 큰 편은 아니지만, 앞 쪽에는 다양한 피처링을 통해 듣는 맛을, 후반부에는 진지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을 나름대로 짰네요.
유쾌한 래퍼에게도 이런 속 사정이 있답니다. 여러분도 인스타그램 스토리 너무 믿지 마세요.
지수 - AMORTAGE (2025) (K-Pop) ★
블랙핑크의 지수, 연기자 지수. 어디에 속하든 뭔가 애매하고 엉성한 모습을 보여주던 그녀라서 과연 솔로로 잘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수는 자신한테 어울리는 옷은 기가 막히게 찾는 역량을 갖춘 것 같아요. 이번 EP 정말 좋았습니다. 지수라는 사람을 잘 보여준 것 같아요.
SM TOWN - 2025 SMTOWN : THE CULTURE, THE FUTURE (2025) (K-Pop) ★★
SM 정말 명곡 많이 냈네요.
Westside Gunn
Westside Gunn - Supreme Blientele (2018) (Rap, Hip-Hop) ★
Westside Gunn - Hitler Wears Hermes II (2015) (Rap, Hip-Hop)
Westside Gunn - Hitler Wears Hermes III (2015) (Rap, Hip-Hop)
Westside Gunn - Hitler Wears Hermes 4 (2016) (Rap, Hip-Hop)
Westside Gunn - Hitler Wears Hermes V (2017) (Rap, Hip-Hop)
Westside Gunn - Hitler Wears Hermes 6 (2018) (Rap, Hip-Hop) ★
Westside Gunn - Hitler Wears Hermes 7 (2019) (Rap, Hip-Hop) ★
그리젤다의 실질적 리더 Westside Gunn의 믹스테잎 탐방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주에 Rome Streetz, Mach-Hommy 덕분에 즐거운 드럼 리스 청취 타임을 가졌기에, 이 분야의 갑인 Westside Gunn을 빼놓을 수가 없었죠.
Hilter Wears Hermes 시리즈는 유명한 8과 Side B만 들어봤기에 이 참에 다 들어봐야겠다고 마음 먹고, 실천에 바로 옮겼어요. 아, 생각해보니 10과 11도 들어보았네요.
우선 시작은, Hilter 시리즈가 아닌 Supreme Blientele였습니다. FLYGOD처럼 많은 피처링 아티스트가 참여했고, 수준 높은 샘플 운용과 웨싸건 특유의 뿌뿌뿌 맛을 제대로 보여준 앨범이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Anderson .Paak이 참여한 트랙이네요.
무엇보다 커버가 정말 간지나지 않나요? 커버 때문이라도 한 번 더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결의 커버로 이어지는 Hitler Wears Hermes II도 좋은 앨범이었습니다. 끼리끼리, 생긴 대로 논다고 하더니 그 말이 딱 맞네요.
Westside Gunn
아쉽게도 3, 4, 5는 그렇게 큰 인상이라고는 말 못 하겠네요. 이 때쯤 슬슬 방의 침대에 있는 전기장판과 한 몸이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요.
다행히 6, 7은 다시 좋게 들렸습니다. 커버도 이 쪽이 더 취향이라 재밌게 들었고, 단골 손님인 Benny The Butcher와 Conway The Machine의 참여도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앨범을 다 돌리고 남은 건 뿌뿌뿌뿌뿌, 스꺼어어얼, 뚜뚜뚜뚜뚜, 그리젤다, 바이 패션 레벨, 에이 요 등등이 있겠네요.
웨싸건 형님 위에도 썼듯이 아재 냄새 풀풀 나는 커버로 감 다 잃은 척 하지만 아직 날카로운 음악력을 가진 래퍼이니 관심 있으시면 믹스테잎 시리즈 정주행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Coupdekat과 스포티파이 디깅
신보도 다 듣고, 듣고자 하였던 CZARFACE와 Tha God Fahim은 수많은 드럼리스와 붐뱁 청취로 인해 살짝 물려서 출근 시간에 새로운 환기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스포티파이 오늘의 추천 목록을 뒤져보다가, 김뜻돌의 천사 인터뷰와 비슷한 비쥬얼의 앨범이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궁금해서 바로 틀어보았는데 하이퍼팝, 전자음악을 주로 하는 아티스트더군요. 앨범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다른 작품으로 들어가 청취를 이어갔는데, 커리어 초창기에는 이런 음악을 하는 분이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인디 팝, 베드룸 팝에 가까운,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감성의 음악을 하시는 분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스포티파이의 추천을 다시금 눈여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Coupdekat
2023년에 발매한 EP는 슬슬 전자음악으로 노선을 트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잊을만 하면 몰아치는 베이스에 자전거에서 고개를 흔들며 신나게 출근할 수 있었네요.
이 분이 RYM 레이팅은 어떨까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딱히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이 없더라고요. 뭐, 정보가 많으면 저는 좋은데..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스포티파이의 유용한 기능, 아티스트 정보에서 맨 아래로 내리면 이 아티스트와 비슷한 유형의 아티스트를 추천하는 목록을 적극 이용해보았습니다.
그중에서 Maisi라는 분이 퇴근 시간에 딱 알맞는 20분 정도의 앨범을 발매한 이력이 있어 들어보았는데, 이 분도 저지 클럽, 하이퍼팝 등 다양한 전자음악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바이브 절대 놓칠 수 없죠. 아주 재밌게 들었지만, 뭐.. 항상 듣고 한 두시간 지나면 뇌에서 빠르게 연소되더라고요. 이럴 때 보면 빠르게 자극을 주는 음악은 그만큼 빠르게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Maisi
마지막으로 LiiM이라는 분의 음악도 추천으로 떠서 들어보았어요. 처음에는 커버가 좀 기괴해서 손이 잘 안 갔는데, 막상 정보에 들어가보니 인디 팝 느낌인 것 같아 자신있게 재생을 눌렀더니 역시나 좋더군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한창 파고 팠던 베드룸 팝! 그 시절 아티스트들은 공식 음원 플랫폼보다 사운드클라우드에 자신의 곡을 내기 바빴죠!
덕분에 디깅이 재밌기도 했습니다. 사지방에서만 즐길 수 있던 그 바이브.. 그 느낌..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2박 3일 정도는 서화의 생활관으로 다시금 돌아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이런 말 하면 와이프는 질색팔색하더라고요. 맨날 똑같은 말 한다고 ㅋㅋ 스껄.
여튼 이런 베드룸 팝 앨범도 스포티파이가 야무지게 잘 추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아주 좋은 청취, 디깅에 대한 열정도 조금 불타오를 것 같네요.
★★★ Runnin'
최근 힙합엘이에서 어그로 한번 끌었는데요. 바로바로 러닝하면서 들을 앨범을 추천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회원님들이 다양한 작품을 추천해주셨는데, 그중에서 제 생각과 일치한 앨범을 추천해주시는 분이 한 명 계셨어요.
바로바로 Travis Scott의 ASTROWORLD! 제가 스캇의 커리어 중에서 가장 좋은 앨범이자, 입문에 적합한 작품으로 꼽고 있습니다.
모든 곡이 뱅어에 가깝고, 스캇의 사운드 디자인과 그 위를 타고 흐르는 튠, 플로우를 비롯하여 피처링 배치도 적재적소로 하였어요.
놀이공원 가면 웬만하면 기분 좋잖아요? 그런 기분을 물씬 느끼게 해줍니다. 당연히 런닝할 때 들으면 시간 쭉쭉 가고요. 페이스가 빨라지는지는 잘 못 느끼겠지만요.
Travis Scott
그리고 두번째로 선택한 앨범은 바로바로 ATCQ의 Midnight Marauders예요. 누가 ATCQ의 The Low End Theory를 추천해주셔서 들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3집이더라고요.
와, 근데 진짜 런닝하러 나가면서 딱 틀었는데, 인트로 지나고 나서부터 바로 자동으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제가 생각하기에 전자음악은 저를 인위적으로, 강제로 텐션을 끌어올린다면, 올드스쿨 붐뱁이나 소울 음악은 제 내재된 리듬을 끄집어내주는 것 같아요.
ATCQ의 음악은 뱅어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멀지만, 이런 그루브를 통해 런닝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A Tribe Called Quest
그리고 번외로 Young Thug의 JEFFERY도 들었어요. 이떄는 제가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상태로 런닝을 해서 JEFFERY의 영향보다는 분노에 차서 런닝을 이 악물고 했었네요. 물론 페이스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위에서 별 두 개를 줬었는데, 뭔가 세 개를 주기에는 한끗 부족하달까요? Young Thug이라는 래퍼의 인상과는 다르게, 음악은 항상 제게 그렇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고점이 높은 아티스트라는 건 정말 잘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Young Thug.. 더 사랑해보겠습니다.
Young Thug
아, 다음 앨범은 과연 뭐가 될까요? 당장 내일 저녁 아니면 월요일 저녁에 뛰려고 하는데 많은 고민이 된답니다.
여담인데 요새 날씨가 너무 좋죠. 지금이 운동하기 딱 좋은 시즌인 것 같아요. 제 글을 보시는 이웃 여러분들도 런닝 한 번 시작해보세요.
물론 저는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빈약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요.
역시 겨울에는 . . .
여러분들은 겨울에 어떤 앨범을 즐겨 들으시나요? 흠.. 저는 개인적으로 겨울에는 몸이 저절로 따뜻해지는 소울과 붐뱁 앨범을 주로 찾아듣습니다.
그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앨범. 정말 따뜻한 햇살과도 같은 작품! 바로 추천드릴게요.
Twilight의 Still Loving You인데요. 커버만 봐도 눈이 부시지 않나요? 아.. 벌써 따뜻해.
이 앨범은 정말 감사하게도 힙합엘이 회원님이 추천을 해주셨어요. 추천을 받고 뭔가에 홀린 듯이 들어보았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가뜩이나 제가 그떄 Thudercat 같은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가 더 없나 찾아보던 와중에 이런 보물을 만나 너무 감사했어요.
이 앨범을 듣고 너무 좋아서 Twilight의 다른 앨범도 다 들어보았는데, 뭔가 Still Loving You 같은 느낌은 안 나더라고요.
이런 작품을 하나라도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겨울입니다.
Twilight - Still Loving You
그리고 Pete Rock이 극찬한 재능! 하지만 자기관리에는 실패한 네이마르 같은 그 남자 CL Smooth와 함께한 2집 The Main Ingredient입니다.
Pete Rock의 역량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발매한 앨범인 것 같고, CL Smooth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름에 왜 Smooth가 들어갔는지는 그가 곡마다 Verse 3개씩 때려박는 걸 들으면 자연스레 감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운율! 부드럽게 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라임들이 아주 매끄럽게 귀를 타고 흐릅니다.
CL Smooth의 커리어가 이 두 장의 앨범으로 거의 마무리되었다는 게 참 아쉽습니다. 두 아티스트가 조금 더 으쌰으쌰 했더라면 가장 위대한 듀오를 언급할 떄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이름 중 하나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Pete Rock & CL Smooth - The Main Ingredient
제 인스타그램에 친히 댓글도 남겨주신 CZARFACE도 겨울에 듣기 좋은 앨범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거나 골라 들어도 후회하지 않을 퀄리티의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고 있습니다.
불운의 아이콘 인스펙타 덱이 보여주는 벌스는 정말 물에 침수되어 버린 전설의 1집을 다시 예토전생 시키고 싶을 정도예요.
그리고 CZARFACE는 강렬한 느낌의 붐뱁 사운드를 주로 구현하는데, 두 래퍼의 퍼포먼스가 이와 맞물려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것 같아요.
MF DOOM, Ghostface Killah, Kool Keith와의 합작 앨범도 각각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들어보세요. 정말 좋아하는 팀인데 RYM 레이팅은 조금 낮네요 ㅠ
CZARFACE
DNB MAKES ME DANCE
요새 제가 푹 빠져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을 골라보라면 Nia Archives가 상위권에 있을 것 같아요.
리퀴드 드럼앤베이스 사운드 위에 몽환적인 보컬을 얹어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아티스트인데요.
작년에 발매된 Silience Is Loud도 정말 훌륭한 앨범이니 여러분들 모두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Nia Archives
그리고 우연찮게 earfeeder라는 음악 인스타그램 매거진을 알게 되었는데요. 여기에 Nia Arcives를 필두로 하는 뉴-정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놓은 게 있더라고요.
혹시라도 Nia Archives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아티스트를 알게 된다면 굉장히 큰 수확이었기에 리스트를 눈이 뚫어져라 쳐다보았는데요.
그중에서도 느낌이 좋았던 4am kru와 piri, Tommy Villiers의 앨범을 들어보았습니다.
Nu-Jungle Guideline By Earfeeder
전자는 댄서블하고 빠르고 공격적인 드럼앤베이스 사운드로 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어요. 건조기 작동이 끝나기를 늦은 밤까지 기다렸는데, 4am kru가 그 기다림을 즐겁게 만들어주더라고요.
후자가 오히려 Nia Archives의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또, 드럼앤베이스 원 패턴으로만 가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개러지, 하우스 느낌도 섞어주면서 좀 더 다양한 장르 폭을 보여주었어요.
둘 다 너무 좋게 들었고, 제가 앞으로도 드럼앤베이스에 지금처럼 큰 관심을 가지지 않더라도 언제나 이들의 앨범은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am kru / piri, Tommy Villiers
뜬금없이 떠오른
갑자기 듣고 싶었던 바밍타이거의 앨범. 처음에 들었을 떄는 아, 멤버 치고는 아쉬운 작품이구나 싶었는데, 이게 들으면 들을수록 좋더라고요.
일단 머리를 흔들 수 있는 뱅어가 많고, 오메가 사피엔과 머드 더 스튜던트의 호흡도 좋아요. 치고 들어오는 소금의 보컬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은근 섹시 느낌이 킬포인트입니다. 이게 좋은 트랙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앨범 중간에 나오며 분위기를 잡아주는 역할도 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밍타이거
또, 갑자기 생각 난 릴체리, 골드부다의 SPACE TALK. 물론 제가 더 좋아하는 건 전작이에요. 그들이 보여준 비쥬얼라이징은 소스 카르텔이 힙합 씬에 큰 돌풍 하나를 몰고 오겠다는 확신을 줬었거든요.
하지만 아쉽게도 그 돌풍은 알고 보니 일시적인 강풍에 가까웠어요. 충격은 거기까지. SPACK TALK도 강도 높지 않는 흔들림에 불과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두 남매가 이제는 함께보다는 개별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려는 것 같은데, 언젠가 한 번 뭉쳐서 더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발매해주었으면 하네요.
골드부다, 릴체리
마지막으로 수면검사 결과지를 받으러 미사연세이비인후과로 자전거를 타고 가며 들었던 PUNK TACTICS. 이건 정말 GOAT 그 자체입니다.
날 것. 댄스. 본능. 뜨거움. 아 이런 복잡하지만 투명한 감정들이 솟구쳐 오르게 하는 앨범이에요. 신나고 싶거나 무언가를 부수고, 때리고, 소리 지르고 싶다면 꼭 들려드리고픈 앨범입니다.
Joey Valence일까? Brae일까?
지수가 의외로 평이 괜찮네요?
들어보겠소
지수 좋습니다 은근 좋아서 놀랐네요
와 이런 청취 기록 디테일하고 너무 좋네요
저도 웨싸건 정주행이나 달려봐야겠습니다
+거장인 인스펙타 덱이 참여한 그룹인데도 상대적으로 czarface에 대한 주목도가 적어서 아쉽네요 ㅜ
챠페이스 진짜 좋습니다 ㅜㅜ 인스펙타 덱 랩도 상당하구요
와 저도 월말결산 할 때 좀 더 자세히 적어야겠어요
정보가 많으면 보는 멋도 있고 음악이 더 궁금해지는 것 같아요~~!!
재밌어요
체크할게 꽤 있네요
호호 즐거운 힙합엘이 음악 품앗이 ~
Earfeeder 저 채널 진짜 양질이더라구요
와~ 진짜 정리도 잘 해놓고 템플릿도 깜끔해서 도움 많이 받습니다
갑자기 이 양질의 글은 뭔가요 ㄷㄷㄷㄷㄷ
chlothegod 안 들어봤는데 들어보겟습니다
THEY 신보 좋더라구요
THEY. BROUGHT ME 20161718
계속 읽는 중인데 Christian Kuria 이 사람도 신보 나왔군요 ㄷㄷ 보더라인 좋게들었는데
인스타 혹시 무슨 매거진 보시나요?? 저도 보고 잇는게 따로 있는데 알려주심 감사할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레코드매거진, earfeeder, Hausofmatters 참고하고 있습니당 !!!
Czarface 진짜 좋은 힙합 그룹
진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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