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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힙합 골든 에라 아티스트 소개 : N.W.A.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논란의 힙합 그룹, 2 Live Crew

PDFMAFIA2025.01.30 16:16조회 수 1275추천수 26댓글 58

2 live crew.jpg


" So as you hit the door and the panties drop,
" 문만 열고 들어가면 팬티가 내려와,

Whole lot of suckin' and fuckin' at the Fuck Shop! "
여긴 온통 빨고 박는 X스 샵이라고! "


2 Live Crew, <Fuck Shop> 中


 N.W.A.가 경찰과 정부를 정면으로 도발하며 사회적 격변을 일으켰다면, 2 Live Crew는 외설적인 가사와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대중음악 검열의 최전선에 섰다. 이들은 노골적인 성적 표현과 마이애미 베이스 특유의 강렬한 비트로 클럽 힙합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지만, 그와 동시에 미국 법원과 정치권, 종교 단체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2 s.PNG

2 Live Crew의 세 번째 정규 앨범, <As Nasty As They Wanna Be>

 1989년, <As Nasty As They Wanna Be>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법적으로 외설적"이라는 판결을 받은 앨범이 되었다. 플로리다 주의 판사는 이 앨범을 공공의 질서를 해치는 유해한 컨텐츠라고 규정했고, 판매 및 공연이 금지되었다. 2 Live Crew의 멤버들은 이 앨범의 수록곡들을 공연에서 불렀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당하는 전례 없는 사건을 겪었다.

 

pa.png


 그러나 이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연방 항소법원에 항소하며 표현의 자유를 위한 법적 싸움을 이어갔다. 2 Live Crew는 결국 승소하며 대중음악 검열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고, 이는 이후 "Parental Advisory" 스티커(부모 지도 필요 표시)의 보편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었다.

 N.W.A.가 정치적 저항을 통해 힙합의 사회적 영향력을 입증했다면, 2 Live Crew는 검열과의 전쟁을 통해 힙합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시험해냈다.

 

2 live.jpg


 그들은 단순히 선정적이기만 한 그룹이 아니었다. 2 Live Crew마이애미 베이스(Miami Bass) 사운드를 주류로 확립하며 장르를 대중화했고, 힙합의 표현 영역을 확장하여, 음악적·문화적 영향을 남겼다.

 1980년대 중반, 힙합이 뉴욕과 L.A.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을 당시, 2 Live Crew는 플로리다에서 마이애미 베이스(Miami Bass)를 주류로 끌어올리며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마이애미 베이스(Miami Bass)는 강렬한 808 드럼과 댄스 플로어를 겨냥한 중독적인 리듬을 특징으로 하며, 보통 빠른 템포와 반복적인 후렴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남부 클럽 힙합, 크렁크(Crunk), 그리고 전자 음악 씬에서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 장르다.

 <Get It Girl>마이애미 베이스(Miami Bass) 사운드를 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곡으로, 이후 장르의 특징이 된 빠른 비트와 강한 808 드럼을 본격적으로 활용했다. 또한, 808 드럼을 중심으로 한 마이애미 베이스(Miami Bass) 특유의 리듬 패턴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나 남부 클럽 힙합 사운드의 토대가 되었다. <We Want Some P--sy>, <Me So Horny>는 선정적인 가사로 주목받았지만, 마이애미 베이스(Miami Bass) 특유의 강렬한 비트와 반복적인 후렴을 강조하며 리드미컬한 흐름을 극대화한 곡들이었다.

 N.W.A.가 웨스트 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며 갱스터 랩을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렸다면, 2 Live Crew는 마이애미 베이스를 대중화하며 남부 클럽 힙합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들이 없었다면, 이후 등장한 Lil Jon, Pitbull, 그리고 Flo Rida 같은 아티스트들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클럽 힙합을 발전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2 Live Crew는 힙합 역사에서 끊임없이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그들이 개척한 사운드와 문화적 영향력은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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