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uts 이름만 알고 듣지는 않다가
U-love 슾티 추천으로 우연히 들었는데 이게 너무 좋아서풀로 한번 돌려보니 쉽지는 않네요
뭔가 둠이랑 사운드 결이 비슷한 느낌인데 느낌 빡 오는 둠에 비해 donuts는 좀 어렵네요
donuts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donuts 이름만 알고 듣지는 않다가
U-love 슾티 추천으로 우연히 들었는데 이게 너무 좋아서풀로 한번 돌려보니 쉽지는 않네요
뭔가 둠이랑 사운드 결이 비슷한 느낌인데 느낌 빡 오는 둠에 비해 donuts는 좀 어렵네요
donuts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죽어가면서 만든 앨범이다보니 그게 음악에 느껴지는 게 컸던 거 같아요.
이어지는 앨범 구조다 보니까 제이딜라의 생을 보는 느낌도 있고..
음악적으로는 걍 드럼 바이브가 굉장히 원시적인 느낌이어서 그 생동감?이 컸던 거 같아요.
드럼 질감이랑 무친 샘플링을 들으면 제이딜라의 삶이 지나가는 느낌.
제이딜라에 대한 배경지식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겠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2iZonnn1nIs
파이프독이 딜라에게 헌정하는 뮤비인데 죽음을 앞둔 딜라의 상황을 상상하면서 들으면 앨범 정주행 가능함
딜라가 병상에서 도넛을 작업하는 과정을 상상하면, 좀 감상적이지만 음악으로 열반에 진입하는 구도자의 이미지가 그려짐
온갖 진통제와 약물이 빚어내는 비극적인 환각 속에서 마지막 불꽃을 그리며
샘플링이라는 본인의 방법론 속 무의식과 의식의 세계 너머로 스러져가는 음악가의 삶을 상상하면 그냥 눈물이 좔좔좔 앨범 순삭임
필청하겠습니다
앨범자체가 뤂이라는걸 알았을때요
도넛 샘플링해석영상같은거보면 재밌어요!!
https://youtu.be/6By2YvpjjWw?si=6DEg5njb95pxMyDs
제가 딱 이 영상 보고 제대로 빠졌었어요
처음 들었을때는 그냥 머릿속에 정리가 잘 안됐었는디
이렇게 보니까 차핑이 이제 생각으로 그려지니까
앨범의 사운드가 이해가 되고 그 이해에 바탕이 되는 앨범의 스토리, 음악적인 영향과 중요성을 알게되니까 올타임 탑5 안에 들정도로 매력있는 최고의 명반 중 하나라고 느끼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예전에 진짜 트랙립으로 디깅을 많이 했었습니다
견문이 넓어진 계기들 중 하나겠네요
샘플링에 빠지게 된 계기기도 하고요
걍 좋음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