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노의 키드커디 Speedin' Bullet to Heaven 리뷰

https://youtu.be/CJDcbwpsjU0?si=SuiaRHeb-qBWeIFp

안녕하세요, 여러분. 인터넷에서 가장 바쁜 음악 덕후 Anthony Fantano입니다. 오늘은 Kid Cudi의 새 앨범 *Speedin' Bullet to Heaven* 리뷰 시간입니다. Kid Cudi는 래퍼, 가수, 작곡가, 다재다능한 연주자로 보이죠. 지난 10년 동안 그의 음악 커리어는 꽤 유망해 보였고, 많은 다른 래퍼들이 시도하지 않은 분위기 있고 내성적인 힙합을 선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그의 음악에 완전히 빠지지는 않았지만, 그가 일반적인 아티스트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그만의 사운드와 분위기를 확실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앨범을 낸 직후, Mr. Rager는 단순히 질적으로 떨어진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무너진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이 10년간 최악의 음악을 내기 시작했어요. WZRD와의 협력 프로젝트에서 나온 가짜 록 앨범, 그리고 여전히 저를 괴롭히는 *Indicud*까지, 전 그가 낸 다음 앨범 *Satellite Flight*는 아예 건너뛰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제가 그에게 가지고 있던 불길한 호기심을 자극했죠. 그가 이번에는 록 앨범을 냈다고 들었고, 첫 싱글곡인 *Confused*, *Wedding Tux*, *Judgmental Cunt* 같은 곡들이 어떤 면에서는 흥미로웠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가는 모습을 보니 흥미가 생겼습니다. Cudi는 음악적 실력에서 많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감정과 태도는 풍부한데, 그런 감정과 태도는 그런지, 얼터너티브 록, 펑크 음악 같은 장르에서 중요한 요소죠. 그래서 그가 이번에 잘 해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니에요, 정말 아니에요. 이건 제가 올해 리뷰한 앨범 중 최악이에요. 올해 들은 앨범 중 최악은 아니지만, 리뷰한 앨범 중 최악이죠. 이런 식으로 앨범을 정의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올해 나온 특별한 앨범들 중에서도 이 앨범이 최악이에요. *Speedin' Bullet to Heaven*의 핵심 트랙은 18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거기에 8곡의 데모와 리허설 데모까지 추가되었죠. 이 데모들은 앨범의 핵심 트랙보다 더 황량합니다. 앨범의 마지막 부분에서 Kid Cudi는 마치 자신이 Kurt Cobain인 척하면서 그의 전성기였던 첫 부분을 지나, 그가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증명하려고 이 데모들을 들려주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데모들이 너무 형편없고 듣기 어렵습니다.

이 앨범의 첫 번째 부분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지루하게 만드는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부분입니다. 지루하게 만드는 쪽에서는, Kid Cudi가 가장 기본적인 기타 리프와 드럼 비트, 보컬 라인을 반복해서 30초 이내에 트랙이 식상해져요. 물론, 이 앨범의 프로덕션은 꽤 멋진데, 아날로그 테이프가 기타와 드럼에 무게감과 선명함을 더해주긴 합니다. 하지만 Cudi는 곡을 쓰는 것이 아니라 곡의 조각들을 쓴 다음 그것을 2분에서 5분 동안 끌고 가는 느낌이죠.

이 앨범에서 견딜 만한 트랙들은 *Fade to Red*나 *Man in the Night* 같은 곡에서 나오는 몇 가지 괜찮은 리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런 괜찮은 트랙들이 충분히 많거나 품질이 뛰어나지 않아 앨범 전체의 수준을 높이기엔 부족합니다. 특히 *Wedding Tux* 같은 느린 곡들이나 발라드곡들은 너무나 지루하고, *Adventures*라는 길고 길게 늘어진 곡은 끝부분에 불필요한 Beavis and Butt-Head 스킷까지 들어가 있죠.

솔직히, Beavis와 Butt-Head조차도 이 앨범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Beavis가 나와서 “아, 모르겠어, Butthead”라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올 정도죠.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이 앨범이 전하는 메시지는 마약이 좋은 음악을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기본적인 재능이나 좋은 음악적 아이디어가 있어야지 그냥 마약을 많이 먹고 녹음에 뛰어들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거죠.

이 앨범의 몇몇 가사는 굉장히 어두운데, 자살을 다루고 약물 중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하고 반복적인 언어 사용과 음악 자체의 수준이 너무 약해서 Kid Cudi의 감정이나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의 노래 실력은 절대 좋다고 할 수 없어요. 이 앨범에서 Kid Cudi가 내놓은 18개의 트랙도 끔찍한데, 데모 부분으로 넘어가면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어요. 이 앨범은 청중을 고문하는 것 같아요.

이 앨범은 그냥 나쁜 음악의 연속입니다. 웃음이 나올 정도로 그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고, 90분 동안 이어지는 이 앨범은 정말 힘들게 듣게 만듭니다. 그래서 제 평가를 내리자면 0점, 큰 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