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앨범
그동안 국내 리뷰만 깔짝거리다 국외 리뷰는 처음이네요.
첫 국외 리뷰로 골라온 아이는 작년 최고의 익스페리멘탈 힙합 앨범이라고 해도 무방한 [ SCARING THE HOES ] 입니다.
요 근래 제이펙마피아의 음악을 꽤 주시하고 있었는데 다른 앨범은 어떨지 궁금해 들어보니 상당한 요물이더군요.
리뷰해야죠 그러면
1. 제목 의미가 뭐예요?
앨범의 타이틀,
"Scaring the hoes" 일명 창겁
는 파티와 같은 공적인 자리에서 비주류 격의 음악을 틀어 파티를 초치는(!) 것을 뜻하는 외국 힙합 커뮤니티 계열의 슬랭...이라고 나무위키가 말해줬습니다.
기존의 힙합에 비해 익스페리멘탈은 상대적으로 매우 비주류에 속하죠. JPEGMAFIA와 Danny Brown은 앨범의 제목에서부터 클럽에서 틀어줄 거 같은 힙합 들으러 온 사람들 바로 떡@블락을 조져버리고 있습니다.
2. 리뷰
"내가 뭘 들은 건지 모르겠어요.."
JPEGMAFIA의 최신작, [ I LAY DOWN MY LIFE FOR YOU ] 를 먼저 들어본 저로써는 최신작보다 조금 덜 강한 사운드를 예상했습니다만, 최신작보다 훨씬 강하고 난폭한 사운드가 담긴 앨범입니다. 앨범의 전체적인 무드는...저도 모르겠어요
굉장히 다양하고, 변칙적이고, 이상한 사운드들이 연속됩니다. 곡과 곡 사이는 물론이고, 곡 내에서도 역시 그렇습니다. 디스토션 잔뜩 먹은 보컬이 튀어나오다 갑자기 재즈가 나오질 않나, 재즈가 나오다 폭력적인 808 베이스가 나오질 않나, 이건...모르겠습니다..
14곡, 36분의 곡 수에 비하면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앨범을 풀로 돌려보니 이보다 더했으면 정말 내 뇌가 녹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혹여나 익스페리멘탈이라고 해서 귀가 피로하지 않을까, 하며 듣기를 주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냥 들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변칙적인 사운드의 변화, 그리고 폭발적인 베이스와 드럼은 청자로 하여금 귀가 피로한 시끄러운 락 공연과 같은 경험보다는 마치 F1 레이싱 카에 탄 듯한 경험을 하게 해요.
또한 플레이어인 JPEGMAFIA와 Danny Brown의 조화 역시 훌륭합니다. Danny Brown의 귀를 찌르는 하이톤에 지칠 때 쯤 상대적으로 로우톤의 JPEGMAFIA가 적절히 들어와주며 귀가 피로하다는 느낌은 잘 들지 않았고요, JPEGMAFIA의 괴상망측한(?) 비트를 소화해내는 Danny Brown의 능력도 굉장히 돋보입니다.
제가 익스페리멘탈 앨범을 자주 듣는 편은 아닙니다만, 일단 지금껏 들어본 익스페리멘탈 앨범 중에서는 원탑인 것 같네요.
3. 개인적인 추천 트랙
제 개인적 추천 트랙은 이렇습니다.
1. Lean Beef Patty
2. Steppa Pig
6. Burfict! * 강추
8. Orange Juice Jones
9. Kingdom Hearts Key
10. God Loves You
12. Jack Harlow Combo Meal * 강추
13. HOE (Heaven On Earth)
https://www.youtube.com/watch?v=NxbEShI-tNY - Burfict! (Audio)
https://www.youtube.com/watch?v=1DrI206oTE4 - Jack Harlow Combo Meal (Audio)
4. 다음 리뷰 ?
다음 리뷰는 아마도 [ Vultures 1 & 2 ] 통합 리뷰나 다른 외국 힙합 신보일 것 같습니다.
이 리뷰가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네요
피드백 남겨주시면 항상 수용합니다 !
저는 이만 물러가 보겠습니다
JPEGMAFIA의 하이톤에 지칠 때 쯤 상대적으로 로우톤의 Danny Brown..?? 반대 아닌가요?
별개로 리뷰 잘 읽었습니다 창겁은 작년 최고의 앨범이죠
반대로 쓰신듯
그 대충 앨범 듣다가 뇌가 녹은 걸로 합시다
하긴 창겁듣다보면 뇌 녹을만 합니다 저도 창겁들으면서 운전하면 난폭운전함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페기가 대니고 대니가 페기죠 암
사실 그냥 헷갈려서 죽을뻔했습니다. 음악 듣느라 구별도 못 함
미친놈 옆에 미친놈
딱이네 ㅋㅋㅋㅋㅋ
제목 개잘지었네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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