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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포인트를 향한 여정 6일차 - 풋풋했던 그 시절... 나는 썸을 탔었다.

title: Kendrick Lamar (4)파브루어프2024.09.23 18:23조회 수 204추천수 12댓글 15

1727019984237.jpg : 10만포인트를 향한 여정 6일차 - 그 날, 그때 당시 풋풋했던 시절... 나는 썸을 탔었다.제가 예전에 랩 좋아하는 학생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었었습니다. 그때 동아리 인원은 남자 다섯에 

여자 셋이었죠. 남자 중에 둘은 국힙을 좋아했었고 

또 다른 둘은 외힙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잡식이었죠. 

여자 둘은 외힙을 외힙을 좋아하였는데... 정확히는 

쥬스 월드 부류의 외힙 싱잉래퍼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국힙을 좋아했죠.

이렇게 꽤 많은 인원이서 활동을 좀 했었는데

남녀가 함께 있던 동아리여서 그런 지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게 돼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명하고 썸씽이 있었죠ㅎ

그래서 어쩌다 보니 데이트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에 너무나 신이 나서 그때 당시 가장 친하던 

잡식 친구와 만나서 노가리를 깠습니다. 

뭔가 부끄러워서 썸에 대한 얘기만 하고 데이트 약속 

잡았다는 얘기는 일부러 안했었죠ㅎㅎ...

근데 그 친구가 눈치가 빠르단 말이죠.

갑자기 제 말을 끊더니 이렇게 묻더군요.

"데이트냐ㅋㅋㅋ?"

데이토냐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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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sha T - DAYTONA 리뷰.


푸샤티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랩을 쫀득하게 하는 

래퍼다. 전에 쓴 리뷰글에서 제이펙을 뱀에게 비유를

하였는데... 제이펙은 뱀같이 생긴거고 진짜 뱀은

푸샤티라고 생각한다. 진짜 내 목을 조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랩을 선사해준다.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평은 받는 데이토냐.

한번 들어보고 개인적인 리뷰를 해보겠다.

듣기 전부터 기대가 돼서 몸이 말을 안듣는다.

바로 드가보자.




https://youtu.be/kUK67HP8PvY?si=lVgKU11B1dX-ZP9q

1번 트랙 ㅡ If You Know You Know 

꽤나 조용하게 심벌을 틱틱틱틱 튀기며 그 위에 푸샤티의 쫀득한 랩을 얹어서 이어나가고 곧 비트 드랍이 될 거라고 생각하였다.

그것도 아주 멤피스하고 갱스터스럽고 사나운 비트 말이다.

그 순간을 기다리며 느긋하게 푸샤티의 래핑을 즐기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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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예상치도 못한 칸예 맛 샘플링이 가득 담긴 비트가 드랍된 거 아니겠는가! 나는 오히려 좋다는 듯이 편히 앉아있던 몸을

정자세로 바로 세워서 음익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일단 역시 칸예의 샘플링 기법 비트는 대단한데 거기에 이런 스타일로 랩을 편안하게 뻗는

푸샤티는 뭐하는 작자길래 이런 비트에도 이정도로 여유롭고 느리게 뱉을 수 있는걸까?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나 가능한 것인데 확실히 

푸샤티는 랩 도사로 봐야한다. 박자 타는 것도 진짜 어나더 레벨인 게 이정도로 느슨한 느낌의 여유로운 랩을 하면 좀 지루하기 마련인데

이 부분을 박자를 진짜 뱀같이 타고 올라가며 랩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몸 위로 뱀이 스으으으 타고 올라오면 소름돋고 긴장이

될 수 밖에 없는데 푸샤티 랩이 그런 느낌이다. 칸예의 비트도 얘기를 해야하는데 나는 이 비트에 있어서 가장 좋은 부분은 비트 드랍돼는 

파트와 중간중간 나오는 음성 변조가 된 목소리로 비트를 채우는 부분들이 내 가슴에 뇌리 박혔다. 그 파트가 나올때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다. 인트로부터 찢어발겨놓는 것을 보니 뒤에 나올 트랙들이 기대가 된다.

(8.3/10)





https://youtu.be/7kiNsjeYsVs?si=X7RoRUTwxo94YkHP

2번 트랙 ㅡ The Games We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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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이 말도 안돼는 도입부에 나는 처음부터 감탄을 하며 시작할 수 밖에 없다. 개미쳐버리는 비트가 처음부터 드랍돼는데 이 비트에 내 몸이 

적응하기도 전에 푸샤티가 막무가내로 처들어와서 내 귀를 휘어감기 시작한다. 나는 마치 뱀의 먹이가 된듯 가만히 무기력하게 이 트랙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점점 나를 한입에 집어삼키려는 뱀처럼 푸샤티도 나를 점점 잡아먹을듯이 랩을 한다. 두렵기도 하고 긴장도 됐지만

푸샤티의 랩을 들으며 박자를 타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에 어쩔 수가 없다. 이거는 절대적으로 질리 일이 없는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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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몸을 이 비트와 푸샤티의 랩에 맞쳐서 흔들어 재낄 뿐. 그것 뿐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겠다.

원래는 첫 트랙에서 이런 스타일의 비트가 드랍될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두번째 트랙에서 바로 이런 비트를 선사해서 이 앨범은 어디로 튈 지

예상이 안되는 앨범으로 생각한다. 거기다가 비트가 말도 안되게 푸샤티와 잘어울리고 존나게 좋다. 거기에 걸맞게 푸샤티는 이 트랙에서 그냥

날아다니며 랩을 뱉어댄다. 뱀이 용 됐다고 하는 것은 이럴 때 써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 푸샤티는 이 트랙에서 엄청난 래핑을

구사하였다. 푸샤티 커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자 가장 랩을 잘한 트랙이라고 생각한다.

(9.1/10)☆





https://youtu.be/GmvLFAA3DRs?si=jpEGoueX7vbZFUWJ

3번 트랙 ㅡ Hard Piano

격양된 나의 심정을 진정시켜주는 차분한 피아노 소리와 푸샤티가 쫀득함의 농도를 줄이고 좀 더 패는 데에 집중을 한 듯한 랩은 역시 예측을 

하면 안된다는 내 생각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이제부터 이 앨범 들을때는 가만히 홀린듯이 들어야겠다.

이미 푸샤티에게 얻어맞고 멍든 몸에 릭 로스가 와서 확인 사살을 갈긴다. 릭 로스는 들을때마다 비기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환생같다.

일단 톤이 사기이고 랩 실력은 뭐 말할 것이 있겠는가? 정말 잘하고 찰지고 귀에 확 다가오는 듯한 랩을 한다.

릭 로스는 그래서 항상 래퍼들의 비밀 병기 피쳐링으로 쓰인다. 얘만 나오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예시를 들어서 Monster 그리고 가장 크게

부각이 되었던 Devil In A Dress에서는 역대급 피쳐링은 그냥 지린다.

(8.2/10)





https://youtu.be/sul4duD8e6U?si=WH64jhQvsFNT4fcv

4번 트랙 ㅡ Come Back Baby

오우오우 겁나 서부영화에 나올듯한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의 도입부.

벌써부터 푸샤티가 어떤 식으로 이 비트를 타고 놀 지 기대가 된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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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거는 무조건 좋다는 것이 온 몸으로 느껴졌고 이번에 푸샤티는 마치 독사와 같다. 시작하자마자 내 몸을

미비시키는 것이 독사가 나를 문 것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일단 비트 드랍되기 전에 반박자 빨리 들어오는 푸샤티와 그 후에 비트 드랍안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다. 푸샤티는 항상 쫀득하지만 이 트랙에서는 비트마저 쫀득하다. 그리고 한번씩 환기를 시켜주는 샘플링 보컬 파트는 

이 트랙의 대비를 확실히 띄게 한다. 나는 이 파트가 나올 때마다 어느 부분에서 푸샤티가 치고 들어올 지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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씌이이이이이이이이ㅣ이잉이이잍~~~~~~!!!!!!!!!!!

들어오는 푸샤티가 너무나 폭력적으로 들린다. 독사가 막 돌격하면서 내 팔을 물어서 독을 주입하는 듯한 느낌.

하지만 이 느낌에 나쁘지 않아서 계속 물리고 있어도 상관이 없다. 이런 것이 마약인 것일까? 하고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할 동안 생각보다 

빨리 환기를 시켜주는 파트가 다시 돌아왔다. 다시 나는 긴장을 한 상태로 있어야하는데 오히려 그냥 맞이할려고 놀랄 준비나 하고 있다.

그저 기대만 될 뿐. 어서 나를 다시 푸샤티가 물어뜯어버려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독사가 디시 물려고 하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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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왔다왔다왔다왔다왔다!!!!!!!!!!!!!!!!!

나를 조져버리거라 푸샤티여! 이번 꺼는 푸샤티가 비트 드랍되기 거의 한박자 가까이는 먼저 들어와서 조지고 그 뒤에 비트 드랍이 되었다.

와 이거 쩐다. 내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 될 예정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좋다. 

이정도로 쩌는 트랙이라니 이게 수작인데에는 

이런 트랙이 한몫 한다고 본다.  

어우 정마루너무 조나 좋다.

(8.8/10)☆





https://youtu.be/RMhIC6195KU?si=aUD2nWaYMGFCAqhe

5번 트랙 ㅡ Santeria

떼깔 깔롱 지리는 비트와 푸샤티의 랩으로 바로

조져버리는 이번 트랙은 쌉당하다. 

이 트랙도 대비가 상당히 강한 파트가 있는데 중간에

뭔가 라틴 느낌의 잔잔바리한 파트가 있는데 

그 파트가 꽤나 진행되다가 푸샤티가 끼어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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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인상 찌푸려지는 개깔롱 쌈뽕한 비트 체인지가

발생한다. 이 파트가 진짜 상당하게 좋다. 

지금 이 부분만 몇번을 돌려들었는 지 세지도 

못하겠다. 마무리는 다시 잔잔바리하게 해서 깔끔하게

끝낸다.

(8.4/10)





https://youtu.be/hGhC473BCIM?si=Pe3P7UP2U9HzX1-a

6번 트랙 ㅡ What Would Meek Do?

이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가 여기서 드디어 등장한다.

도입부에 한 마디 뱉고 바로 푸샤티가 뺏어서 벌스를

뱉어댄다. 꽤나 심각한 상황인듯한 비트에 나도 좀

인상이 더러워진 상태로 박자를 타며 들었다.

있다보니 칸예 웨스트가 다시 와서 벌스를 뱉어대는데

여기서 상당히 칸예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딱 적당하고 강렬하게 끝을 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트랙하고 연결이 자연스럽게 되는 것 또한 마음에 

든다. 

(8.1/10)





https://youtu.be/merQWEu-vck?si=Mnj6hdOwurg0B-U8

7번 트랙 ㅡ Infrared

잔잔한듯 하면서 깔롱한 마지막 트랙의 비트는 

푸샤티도 왠지 가볍게 하는 느낌인데 그냥 개잘한다.

역시 언더그라운드 킹답다. 엔딩곡으로써 전체적으로

빡셌던 전 트랙들이었는데 마지막 트랙은 조용하게

진행되어서 끝맛이 깔끔한 앨범이 되었다.

좋게 보면 깔끔하고 나쁘게 보면 후유증이 없다.

(7.8/10)





총평 

데이토냐는 짧지만 평가가 개좋은데에는 이유가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앨범이다.

시간 없을때도 듣기 좋고 그냥도 듣기 좋은 

미니멀리즘 앨범의 걸작이자 끝판왕이다.

실제로도 데이토냐는 그냥 자주 틀어놓거나 듣는다.

일단은 쫀득한 것이 질리지가 않는다.

마치 뱀을 목 위에 목도리처럼 올려두는 것은 아무리

많이 해봐도 적응 안돼고 항상 긴장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이지 않을까? 

아 그리고 태블릿으로 적다보니 폰하고는 잘안맞게 

타자 배치가 돼서 보기 힘든 점은 사죄합니다.

(8.6/10)
















https://youtu.be/QpOkxBeng2I?si=MA2WuzXBYzdUpJq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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