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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페기 공연 보고왔습니다! 1부

Nyeong2시간 전조회 수 260추천수 12댓글 9

GSiZhTTaEAAvksO.jpg

 

갔다온 날은 바로 떡실신되고 찍은 동영상들 정리하고 유튭에 올리느라 벌써 사흘이 지났네요.

솔직히 지금도 제인리무버랑 페기를 바로 몇미터 앞에서 내 두 눈으로 봤다는게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인증/후기 들어가겠습니다.

왠만해서 영상을 다 찍어서 아까워서라도 다 올릴거기 때문에 1부 2부로 나눠서 페기 공연은 2부에 몰아올리겠습니다.

페기 빠졌다고 넘어가지말고 1부도 봐줘~ 머치 산거 자랑해야돼

 

우선 첫번째로 놀랐던게 제가 시간을 잘못 봐서 입장 시간 직전에 겨우 도착했는데 줄이 진짜 말도 안되게 길었습니다.

공연장 건물 블럭을 반바퀴를 돌더라고요.

화면 캡처 2024-08-19 063027.png

아마 이 정도 쯤이였습니다.

저한텐 페기는 그래도 언더그라운드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내가 너무 페기의 인기를 과소평가하고 있던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공연장은 Vogue Theatre라고 찾아보니까 영화관으로 지어졌다가 지금은 공연장으로 쓰는 곳이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진짜 엄청 넓었습니다.

vogue theatre1.jpg

 

거의 학교 체육관 정도?

https://youtu.be/8JZEWoA8fWM

이렇게 2층에서 편하게 앉아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투어 독점 머천다이즈! 여기도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jpegmafia merch.jpg

아오 왜 돌아가

1층에는 페기 머천, 2층에는 제인 리무버 머천이 있었는데 이 날을 위해 돈을 아껴온 나,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그래서 사인된!!! 포스터랑 

20240819_055556.jpg

(공연장에서 사람들이랑 부딪치면서 구겨지고 찢어져버린.. 끝나고 살걸)

 

페기 티셔츠 하나

0819220633524215.jpg

 

제인리무버 티셔츠 하나씩 샀습니다.

0819220619356574.jpg

여기까지만 해도 벌써 대만족스럽네요.

 

이제서야 공연 영상을 올릴때가 왔습니다.

최대한 노력했습니다만.. 오랜만의 공연에 저질 체력 이슈로 솔직히 공연 영상들은 유튜브에 검색하셔서 따로 보시는걸 추천드릴 정도로 퀄리티가 좋지 않습니다😭

카메라 설정하는 방법도 몰라서 어두울땐 아예 보이지도 않고, 맘이 계속 바뀌어서 풀로 찍지 못하고 찍다 만것도 많으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실 내 스스로 아쉬운게 더 큼

 

암튼 저번에 말한듯 제인 리무버가 오프닝을 맡았고요. (사실상 페기랑 본인 투어를 같이 도는거니까 오프닝이라기엔 애매하긴 합니다.)

셋리스트는

  1. 1. Flash in the Pan
  2. 2. Fling
  3. 3. Backseat Girl
  4. 4. Like a Kiss
  5. 5. Idling Somewhere
  6. 6. Census Designated
  7. 7. Dream Sequence

이렇게 7곡에 40분으로 든든하게 하고 갔습니다.

첫곡과 마지막곡을 제외하곤 밴드셋과 따로 편곡을 해서 원곡이랑은 완전히 달랐고, 일종의 dj 믹스처럼 중간 멘트 없이 쉬지않고 연결되게끔 해서 개인적으론 더 좋았습니다. dj태그처럼 곡이 바뀔때마다 나오는 "JANE" 소리는 덤.

이거 편곡이 진짜 좋아가지고 라이브 세션 dj믹스로 따로 내줬으면 좋겠네요.

라이브에 관해선 솔직히 라이브로 승부하는 아티스트는 아니니까 큰 기대는 안했는데 오토튠의 힘인건지 꽤 괜찮았어요.

사람들이 호응을 해줄까 걱정도 됐었는데 고개 흔들면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괜히 저도 기분 좋아지더라고요 ㅋㅋ

암튼 트랙 바이 트랙으로

 

https://youtu.be/K5UOT3cxIxQ?list=PL7FEj0dxwkivGFwiOqN7CupwsvcZ8Woje

최근에 나온 싱글인 Flash in the Pan은 편곡을 한건 아니지만 밴드셋으로 공연할걸 두고 만들었던건가 싶을 정도로 밴드셋이랑 너무 잘 어울렸어요. 오프너로써 완벽했습니다.

 

https://youtu.be/MngNU7WkWvM?list=PL7FEj0dxwkivGFwiOqN7CupwsvcZ8Woje

Fling은 원래는 드럼이 빠지는 프리 코러스랑 브릿지 부분을 드럼으로 더 쪼개면서 분위기가 처지지 않고 계속 긴장감을 유지시키게 만든 편곡이 원곡이랑은 색다른 분위기라서 이것도 좋았습니다.

 

https://youtu.be/pMrHhqTJBEY?list=PL7FEj0dxwkivGFwiOqN7CupwsvcZ8Woje

https://youtu.be/8DFFFy_z_50?list=PL7FEj0dxwkivGFwiOqN7CupwsvcZ8Woje

Backseat Girl부터는 조금 더 앞으로 가보겠다고 자리를 바꿨는데 오히려 시야가 더 안좋아져서 녹화를 하다 말았습니다ㅠ 왜그랬을까.. 원래 자리도 충분히 좋았는데

 

https://youtu.be/qC38BDdHCXA?list=PL7FEj0dxwkivGFwiOqN7CupwsvcZ8Woje

위와 마찬가지 이유로 영상에 끝까지 못담아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Like a Kiss입니다ㅠ 

아직 발매되지 않은 곡이고, 원곡은 2년 전에 사클에 올라온 데모 버전이 원곡인데(찾아보니 샘플링의 문제로 데모로만 올린거라네요), 이번 투어 때 라이브로 처음 선보이는 겁니다.

저도 존재를 모르던 곡이였고 이번 기회로 알게된건데 이거 데모 원곡도 진짜 미쳤습니다. 꼭 들어보세요. 음종에도 올려서 널리널리 알릴 예정

 

https://youtu.be/oQUJK5ELmVc?list=PL7FEj0dxwkivGFwiOqN7CupwsvcZ8Woje

그리고 Idling Somewhere부터 다시 정신차리고 찍기 시작했습니다. 음원에서만 듣던 제인 리무버의 스크리밍이 돋보입니다.

하이라이트 이후 잔잔해지는 원곡과 다르게 다음 곡의 트랜지션을 위해 거친 인스트루멘탈 브릭을 길게 늘어뜨린게 좋네요.

 

https://youtu.be/65z1hYoCHS4?list=PL7FEj0dxwkivGFwiOqN7CupwsvcZ8Woje

제가 꼽는 이번 제인리무버 공연의 최애 부분 Census Designated입니다. 슈게이즈였던 원곡에 인트로를 더해서 글리치팝을 만들어버리고 코러스에 밴드셋의 드럼을 더해서 파워 팝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단순한 저 인트로 부분이 어쩜 이렇게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https://youtu.be/th2OF4Dkciw?list=PL7FEj0dxwkivGFwiOqN7CupwsvcZ8Woje

어느덧 마지막 곡 Dream Sequence입니다. 맨 처음 Flash in the Pan과 마찬가지로 밴드셋에 완벽한 곡이고 엔딩으로도 완벽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중간에 짧은 기타 솔로 부분도 귀여웠어요. 왜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안찍은건지는 저도 제 자신을 모르겠네요..

 

암튼 이걸로 제인 리무버의 공연은 막을 내립니다.

끝나고 관중 다같이 원모어송 외쳤는데 어림도 없지 ㅋㅋㅋ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가셨잖아

현장에선 영상 찍느라 신경을 못썼지만 옆에 드럼분이랑 기타분도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진짜 제인 리무버랑 페기가 아는 사이고 같이 합동 투어를 한다는걸 과거의 저에게 스포를 한다면 개소리 하지 말라할 것 같네요.

 

대망의 페기 공연은 2부에!

신고
댓글 9
  • 1 2시간 전
  • Nyeong글쓴이
    2시간 전
    @Josu
  • 2시간 전

    JANE💚

  • Nyeong글쓴이
    2시간 전
    @calico

    사심담으면 페기보다 더 조아

  • 2시간 전

    진짜 정말 부럽네요..

    저도 유튜브에서 라이브 영상 봤는데 census designated 하이라이트 부분에 드럼 편곡된게 정말 좋았습니다

  • 2시간 전

    야발 부럽다…

  • 1시간 전

    야발 나도 데리고가

  • 57분 전

    진짜 페기는 소규모 공연장에서 숏팬츠 입고 좁은 공연장 좌우로 날뛰고 구르고 누워서 노래 부르는 그 에너지가 딱 맞다고 해야되나 그냥 언더에 계속 있으면서 잘 나가는 형들 작곡 해주면서 돈도 잘 버는 그런 아티스트면 좋겠으면 너무 팬심인가 ㅠㅠ

  • 40분 전

    하 ㅆ 존나 부럽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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