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이 자기 귀에 별로라고 굳이 헤이팅 글을 써야함?
지금 앨범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 막귀라는거임?
음악 듣는 자유가 없는 듯이 왜 화내?
누가 Little Simz의 Sometimes I Might Be Introvert가 쓰레기라고 하면 넌 화 안나?
SIMBI (Sometimes I Might Be Introvert)는 리틀 심즈의 To Pimp A Butterfly다. 앨범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라이브 연주는 물론이고, 서사릎 중심으로 하는 트랙 배치, 그리고 자신을 중심으로하는 서사. 이 공통점은 Two Words Apart에서 그녀가 켄드릭을 언급할 때 더 분명해진다.
이 앨범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공통점은 로런 힐이다. 로런 힐과 리틀 심즈는 둘 다 음악에 자신의 지능을 앞세운다. 다만 둘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많을 수 있다. 먼저, 로런 힐은 자신의 신앙도 음악에 내세우지만 리틀 심즈는 (적어도 이 엘피에선) 그러지 않는다. 또한, 리틀 심즈의 음악엔 멜로디가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녀의 음악속 알엔비 요소는 사울트의 멤버 클레오 솔와 같은 다른 인물들이 맡는다. 확실하지 말하자면, 이 점은 장점도 단점도 아닌 그녀의 독창성일 뿐이다.
Introvert는 존 시나를 연상시킬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한 노래다. 이 오프너는 액션 영화의 질감을 띄고 있다, 앨범을 높은 기운에서 시작하게 한다. 이는 상징적이다, 보통 이런 분위기의 노래는 앨범의 중반, 혹은 후반부에 충분한 빌드업을 한 후 등장한다. 심즈가 모험할 그녀의 과거 곤경에 대해 얘기하는, Introvert는 SIMBI의 프롤로그라고도 볼 수 있다.
Woman에서 심즈는 자신이 만난 여러 국적의 여자들에 대해 얘기한다. 나이지리아, 시에라 레온,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바베이도스, 인도, 자메이카, 가나 등등.. Woman to Woman, I just want to see you glow에서 심즈는 여자들이 서로 연합하길 바란다. Cleo Sol의 훅은 노래의 편한한 톤과 잘 어울린다. 이 음악은 샘플이 없다는 점에서도 놀랍다. 샘플링은 힙합의 근원이자, 힙합의 발달에 어마어마한 기여를 한 테크닉이다. 다만 힙합이 메인스트림에 올라오고 가상 악기를 이용한 음악 작업이 훨씬 쉬워진 오늘날이기에, 힙합에서 샘플링은 이제 필수가 아니게 되었다. 심즈에게 샘플은 하나의 악기다, 알케미스트의 비트처럼 노래를 이끌어가는 존재가 아닌, 심즈의 랩을 보조하는 한 장치일 뿐이다.
A woman who hasn’t confronted her daddy issues에서 볼 수 있듯이, I Love You, I Hate You는 리틀 심즈가 아빠에게 전하는 말이다. 여기서 그녀는 자신과 사이가 멀었던 아빠에 대한 그녀의 갈등을 표현한다. 한쪽에선 그녀를 버렸던 아빠에 대한 화, 다른 쪽에선 아빠의 흔적에서 그녀가 느꼈던 인간성으로 인한 용서가 독백 안에서 충돌한다. 샘플에서 등장하는 상반되는 두 표현, I love you와 I hate you는 그녀의 섞인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재치있다 사용된다. 이는 Little Q, Part 1에 나오는 그녀의 엇갈린 기분을 정당화하는 아빠의 짧은 메세지로 끝난다.
I Love You, I Hate You에서 그녀의 정신적인 갈등이 시든 후 Little Q, Part 2에서 그녀는 자신의 어린 삶을 돌아본다. 그녀가 어릴 적 겪은 죽을뻔 한 경험은 그녀가 사람인것을 깨닫게 한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기적적인 생존에 고마워한다. 여기서 심즈가 겪은 변화는 Speed와 Standing Ovation에서 표현하는 그녀가 음악인으로 겪은 소소한 성공에 도달하는데 도움을 준다. 스피드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를 연상시키는 미니멀리스트한 노래다. 묵직한 베이스 위에서 리틀 심즈는 자신의 영향력을 노래한다. 심즈는 자신이 마라톤을 뛰는 것 처럼 느리지만 퀄리티 있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걸 상기시킨다.
앨범의 이름의 1/5를 차지하는 Introvert라는 단어는 The Rapper That Come To Tea와 Protect My Energy에서부터 등장한다. 테임 임팔라를 연상시키는 신나는 분위기의 신스팝 트랙 Protect My Energy는 내향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통일시킨다. 코러스의 반복으로 찬 이 노래는 랩 벌스가 나올거라는 청자의 예상을 부러트린다. Rollin’ Stone은 Brat 심즈의 드릴 뱅어, 그리고 Point And Kill은 아프로 색이 진한 트랙이다. 이 세 전혀 다른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리틀 심즈도 엄청나지만, 다른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위화감 없이 진행되는 앨범의 프로덕션도 놀랍다 생각한다. 셋 다 엄청 신나는 트랙인것도 물론
(대충 판타노가 춤추는 짤)
How Did You Get Here, Miss Understood에서 심즈는 그녀가 성공하기 전 겪어야 했던 고난을 돌아본다. 로파이 힙합을 연상시키는 피아노 위주 반주는 노래의 감동을 극대화시킨다. 웅장한 인트로와 달리 아웃트로는 허전하다, 어렸던 자신을 고난을 돌아보는건 단지 쉽진 않다. 그렇기에 우린 이 노래와 전체적으로 이 앨범에 더욱 공감이 가는게 아닐까.
리틀 심즈의 랩은 세련되었다. 다른 래퍼들이 대충 만든 가사로 낭비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리틀 심즈는 개성있고 세세하게 표현한다. 리틀 심즈는 벌쳐스같은 쓰레기를 낼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앨범은 그녀, 그리고 그녀에게 영향받은 수많은 래퍼들을 상징하는 레거시가 될것이다.
로런 힐의 시대가 지나고 니키 미나즈, 카디 비, 섹시 레드 등 자신의 성 어필이 여성래퍼가 생존하는 필수 조건이 된 외국 힙합씬에서 리틀 심즈의 입지가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얘기지만 엘이에 트래비스 스캇, 플레이보이 카티보다 심즈, 켄드릭, 모스 뎊, 블랙 쏘트에 대한 얘기가 많아졌으면 한다. 가사는 리듬과 함께 힙합의 아주 근본적인 요소이다. 힙합이 돈, 마약, 여자가 다가 아니라고 하면서 플레이보이 카티를 입문앨범으로 소개하면 무슨 소용일까.
커브볼 낙차 미쳤누 ㅅㅂ ㅋㅋㅋㅋㅋ
커브볼 낙차 미쳤누 ㅅㅂ ㅋㅋㅋㅋㅋ
벌쳐스 싫어하시나봐요
헉 들킴
그럼 달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꺾기 신동
예 팬이면 퍼가
첫문단보고 뜨끔했는데 커브볼 미쳤네
뜨금
ㄷㄷ
뭐야이거
홀린듯이 재생
제가 홀렸죠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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