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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눈물을 흘린 앨범들

나머지는나머지2024.03.17 14:56조회 수 1273추천수 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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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노을 - 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

엘이에서 이 앨범을 알게 되고 처음 들었던 첫인상은 시끄럽고 듣기가 싫었다. 하지만 수학여행을 떠나던 어느날이었다. 나는 친구가 없었고 맨 앞자리에 앉아서 엄마가 사주신 다이소 5000원 짜리 이어폰으로 이 앨범을 다시 듣기 시작했다. 아마 이때가 5번째 시도 였을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음질 좋은 헤드폰으로는 시끄럽다고 느껴진 이 음악이 좋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즉시 들리지도 않는 가사를 읽으며 현재 나 자신의 처지에 공감하며 눈물을 훔쳤다. 너무 나도 아름답게만 느껴지는 어린 시절, 하지만 우리는 이 비참한 현실을 살아가며 견뎌나가야 한다. 파란노을은 우리에게 뻔한 위로를 날려준게 아니라 공감의 감정을 주었다. 그의 처절한 목소리는 나의 심장을 더욱 울렸고 나는 이때의 감상을 잊지 못한다


언니네 이발관 - 가장 보통의 존재

그냥 가사가 눈물 버튼


Frank Ocean - Blonde

Endless를 듣던 밤이었다. 그때 나는 평온하게 누워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문을 열고 통곡을 시작하며 내게 말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데" 나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이 들어 닥치니까 아무런 감정도 안 느껴졌다. 그리고 다음날 장례식. 나는 이 장례식이 길어질 것을 예상하고 Blonde를 틀었다. 하지만 난 끝까지 돌리지 못하고 금세 꺼버렸다. Blonde가 가지는 그리움의 감정이 나를 울리며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들며 나도 모르던 나의 감정이 새어 니왔다. 그 때가 내 생일 하루전이라 할머니께서 음식을 보내주셨는데 감사인사를 하지 않았음을 후회하며 나는 그대로 울어버렸다.


이현준 - 번역 중 손실

이건 저도 모르겠네요;; 자율 주행 듣는데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남,,


jerd - BOMM

내가 처한 우울을 가장 잘 설명을 해주며 저드가 뱉는 자신의 이야기들은 나의 가슴을 울리기 충분했다.


Radiohead - Kid A

그냥 우울증 심할때 들어서 눈물 남


Pink Floyd - Wish You Were Here

한번 전체적으로 느낀 다음 인트로만 들어가면 ㄹㅇ 눈물이 고임


Jclef - O, Pruned!

따스한 태양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 먼지 앉힌 작업실. 그리운 친구. 그 분위기는 저를 끌어당겨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추억이들을 상기 시켜주었어요


검정치마 - THIRSTY

사랑을 해도 계속해서 다른 사랑을 원하는 화자

나는 사랑이 하고싶은게 아니라 섹스가 하고싶은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며 저의 외로움과 공허함이 맞물려 눈물이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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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3.17 15:40

    진짜 가장 보통의 존재 너무 좋은듯

  • 3.17 21:57
    @JW256

    한국대중음악 GOAT

  • 3.18 11:44

    파란노을,블론드,키드에이 진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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