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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첫 주듣앨

title: Daft PunkPushedash2024.03.10 23:02조회 수 154댓글 0

https://blog.naver.com/0412jeong/22337924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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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he Rolling Stones - Exile On Main St.

  • Mannequin Pussy - I Got Heaven

  • Danger Mouse & Black Thought - Cheat Codes

  • Vampire Weekend - Modern Vampires of the City

 

  • Big Thief - Dragon New Warm Mountain I Believe In You

  • Bruno Mars, Anderson .Paak & Silk Sonic - An Evening With Silk Sonic

  • Injury Reserve - By the Time I Get to Phoenix

  • Floating Points, Pharoah Sanders & the London Symphony Orchestra - Promises

 

  • Frank Ocean - channel ORANGE

  • Jessie Ware - What's Your Pleasure?

  • Jessie Ware - That! Feels Good!

  • Floating Points - Elaenia

 

  • Floating Points - Crush

  • Stevie Wonder - Songs in the Key of Life

  • Kessoku band - Kessoku Band

  • Ms. Lauryn Hill -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

 

도통 신보를 잘 안 듣게 되네요. 기대되는 앨범들이 좀 있는데 바쁘고 정신없고 귀찮다보니...

평이 없는 앨범들은 귀찮고 너무 많이 들어서 그냥 뺐습니다. 다 좋아하는 앨범들이에요.

 

The Rolling Stones - Exile On Main St.

나의 루츠 록, 블루스 록 국밥. 맛있습니다. 축축하고 끈적하고 하지만 경쾌하기도 하고 신나는.

 

Mannequin Pussy - I Got Heaven

소년소년한 보컬에 파워풀하고 시원시원한 인디 록, 하드코어 펑크. 그러나 무작정 꼬라박지는 않습니다. 적당한 완급조절 덕에 즐겁고 신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즐기기 좋아요. 그 와중에도 에너지는 잃지 않고요. 매력적입니다.

 

Danger Mouse & Black Thought - Cheat Codes

국 밥

 

Vampire Weekend - Modern Vampires of the City

정확히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인디 팝, 인디 록에 약간 아프로 리듬이 살짝 느껴지고, 키보드나 보컬에 장난치는 것들도 있고. 무엇보다 멜로디가 너무 좋습니다. 멜로디의 힘 만으로도 이 앨범은 일단 들을 가치가 있어요. 전반 약 절반가량은 진짜 최고입니다. 다만, Hannah Hunt 이후의 곡들은 앞에 비하면 매력이 좀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뒷심이 살짝 아쉬워요. 그럼에도 전반부, 특히 첫 3곡은 진짜 너무너무 X100 좋습니다. 사실 후반부의 처짐에 손을 좀 놓고 있던 앨범인데, 최근에 신보도 나온다고 하고 해서 오랜만에 자주 찾아듣고 있네요.

 

Bruno Mars, Anderson .Paak & Silk Sonic - An Evening With Silk Sonic

새끈하고 그루비한 우리의 실크 소닉. 둘이서 또 앨범 안 내주나...

그나저나 팩 형님도 앨범 안 내나요?

 

Floating Points, Pharoah Sanders & the London Symphony Orchestra - Promises

나의 명상, 독서용 국밥. 맛있습니다. 참 흥미롭고 편안하고 좋아요.

 

Frank Ocean - channel ORANGE

이 새끼 앨범 언제 냄? 진짜 개빡친다.

원래 Blonde를 정말 압도적으로 더 좋아하고 높게 평가하고 개인적으로 의미를 많이 두기도 했는데, 요즘은 ORANGE 바이브가 좀 더 땡기네요. Blonde는 어딘가 한 단계 넘은 느낌인데, ORANGE는 좀 더 일상적으로 틀어놓고 흥얼거리기 좋은 것 같아요. 물론 그래도 Blonde > ORANGE

 

Jessie Ware - What's Your Pleasure?

Jessie Ware - That! Feels Good!

전자는 아주 농밀하고 섹시한 반면, 후자는 댄스댄스파티입니다. 둘 다 아주 매력적이고 좋은 앨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조금 더 마음이 가네요. (그야 누구랑 로맨틱하고 섹슈얼한 분위기를 만들 일이 없으니까.)

 

Floating Points - Elaenia

전자음으로 빚어내는 재즈와 포스트록의 향연. 의심의 여지 없는 전자음악이지만, 또 굉장히 재즈나 포스트록의 향취가 느껴져요. Promises도 그렇고 플로팅 포인츠가 재즈나 클래시컬한 음악 쪽에 조예가 깊나 봅니다.

 

Floating Points - Crush

Elenia에 비해 현악의 비중이 꽤 늘었습니다. 그래서 재지한 사운드는 줄어들고 클래시컬한 느낌이 강해요. 어찌 보면 Promises에 한결 더 맞닿아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Stevie Wonder - Songs in the Key of Life

사운드 자체는 좀 다른데, 왠지 모르겠지만 channel ORANGE와 어떤 바이브, 혹은 보컬과 사운드의 질감이 꽤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디사이저 때문일 수도 있고, 사실 커버가 비슷한 색이라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몰라요. 어쩌면 오션의 보컬이 (ORANGE 때는 특히) 스티비 원더의 영향력 하에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Kessoku band - Kessoku Band

나의, 음, 인디 록 국밥? 씹덕 국밥? 몰라, 아무튼 좋아요. 그리고 이게 애니메이션을 좋게 본 입장에서 개별 곡들에 부여되는 서사가 있고, 또 그런 서사를 통해 곡들의 매력이 부각되고 기억에 잘 남기도 하다 보니까 더 좋게 듣게 되는 것 같네요. 새삼 외적 컨텍스트가 대중음악, 나아가 예술에 얼마나 큰 힘을 끼치는지 느끼게 되는 앨범입니다.

 

Ms. Lauryn Hill -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

힙합, 알앤비, 소울, 기타 등등 많은 장르들을 로린 힐이라는 강력한 아티스트 아래에서 완벽하게 융합시킨 것 같습니다. 이만큼 힙합과 알앤비 사이에서의 줄타기가 뛰어난 앨범은 잘 없는 것 같아요. 그것도 보컬 한 명이 둘을 다 소화하기까지.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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