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노 3집이 잘 쳐줘야 수작이라니
심한 말 마렵네요
사실 상대를 설득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감정 보단 이성을 따르는 것이지만
도저히 못 참게 만드는 발언들이 아래에 줄줄이 있어 몇 마디 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마음 아팠던 글이 '감비노=고란손빨' 인데.. (맞긴함)
실제로 고란손의 프로듀싱 비중이 앨범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하고
워낙 실력 있는 작곡가로 유명하다보니, 이런 얘기들이 생기는건
뭐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아예 틀린 말이 아니기도 하고요.
근데 감비노가 실력 없는 아티스트라는 것엔 진짜 전혀 공감할 수가 없네요;
그냥 의도적으로 내지르고 뭉갠 보컬들이 단순히 취향이 아니라서 별로인건
이해하지만, 이걸 '애매한 가창력을 어떻게든 고란손으로 커버 쳐보려고 한다'는
식으로 해석해버리면.. 애초에 본작에서 불안정한 보컬이 의도적으로 계획된 만큼
여기서 순수한 보컬 실력을 따져봤자 기존의 감비노의 의도랑 계속해서 엇갈릴 뿐, 감상에 있어선
크게 효용성 있는 평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ㅠㅠ (ex. 타일러 Igor, 수프얀 Javelin)
거기다 Ep나 앨범의 마지막 곡 'Stand Tall'만 들어봐도 작정하고 부르면
감비노도 가수 못지않게 꽤 잘부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감비노의 더 많은 알앤비 노래가 궁금하면 링크로 ㄱㄱ)
*링크 달면 터져서 지움
(감비노의 미공개곡 리스트입니다. 제대로 발매한 정통 알앤비 스타일 앨범이 Ep밖에 없는지라..)
어찌됐든 사족이 길었습니다만,
제가 가장 크게 걱정했던 부분은:
혹여나 무작정 이 앨범에 대한 애매한 평가들만 보고
감비노의 이 화려한 디스코그래피들을 그냥 지나치시게 될까봐 였습니다..
명반이라곤 장담 못하지만 (그렇게 생각은 함)
충분히 한번쯤 들어볼만한 앨범이고 최소 수작 이상급은 정말 된다고 생각하는 앨범입니다ㅠㅠ
그리고..
3집이 좋던 안좋던 당장 4집 들으십쇼
역대급 명반 감비노 '3.15.20'
G.O.A.T 비노
절대 숭배합니다
고란손빨 발언 장본인으로서...
랩도 노래도 BTI가 더 취향입니다
AML는 예술적 의도를 떠나서 도저히 못 들어주겠어요
근데 2집이 더 나은건 꽤 공감해요ㅋㅋㅋ
3집 이후부턴 너무 예술성 위주로 빠져버려서
그나마 음악 그 자체와 적절한 타협을 본 2집을 저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근데 진심으로 손이 안 가는 이유가 재미를 못 찾겠어서 그렇슴다. 가끔 흥미가 가는 부분들이 몇 있긴 한데 독보적인가 싶으면 그건 전혀 아닌 것 같아서...
글쿤요ㅠㅠ
시비가 아니라 혹시 그럼 감비노 앨범이랑 유사하다 싶거나 상위호환격이라 생각되는 앨범 몇개만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일단 본문에 너무 좋은 예시를 써주셨기도 한데... ㅋㅋㅋㅋ 타일러 FB도 꽤 그렇게 들었고, 썬더캣이나 시저 삼파 정도도 생각나네여
언급된 앨범들이랑 사뭇 다른 분위기긴 하지만
다들 명반들이니 그냥 지나가셔도 좋습니다..
헐 오펜하이머 ost로만 알고있던 고란손인데 감비노 메인프로듀서였나요???
네 3집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감비노 곡에 참여하셨어요
그런 의미에서 4집도 돌려주시면ㅎㅎ
전 3집이랑 4집 좋게 들었습니다 ^^7
감비노는 호불호가 안갈릴것 같았는데 오히려 더씨게 갈리더라고요 신기하게
그러게요
왠만한 익페보다 쉬운 편인데..
전 되게 좋았는데 뭔가 처음이는 앨범커버랑 특이한 창법?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는 (그래서 다른 앨범 들어봤을때 랩 하는거 듣고 충격...)
3집 이전이랑 이후 갭 차이가 엄청 크긴해요ㅋㅋㅋ
근데 저도 앨범으로 많이 들은건 아니지만 Me and My Mama 는 진짜 쩔더라고요 Redbone 보다 더 좋은
ㅠㅠ뭘 좀 아십니다
님이 진정한 음잘알이에요
인정받아따
4집은 더 별로였...읍읍
차단하겠습니다
ㅠㅠ 레드본이랑 2집은 좋아한단 말이에요...
2집이 워낙 좋긴하죠
4집은 감비노에 대한 이해도도 감상에
꽤 중요하다보니.. 3집 별로시면 4집도 그럴만해요..
오랜 팬으로서 2집 4집이 진또배기긴 함
ㄹㅇㅋㅋ
개십음잘알추 드립니다
23집만 들어봤는데 뭔가 하고 싶은게 많은 거 같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3집은 정돈이 좀 된 느낌인데 2집은 정말 애매
2집은 특정 곡 빼고 앨범의 흐름만 놓고 봤을 땐
확실히 아쉽죠ㅠㅠ
4집도 한번 들어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전 4집을 가장 좋아합니다 ㅋㅋ
프린스 창법 참고한거 오히려 프린스보다 좋았습니다
제가 애틀랜타도 진짜 좋아하구요
감비노를 진짜 좋아하거든요
레드본 SNL 라이브도 지리죠
감비노 팬아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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