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lo Parks - My Soft Machine (2023)
National Health - At The Roundhouse (2023) (like!)
Stefan Thut & Johnny Chang - Two Strings and Boxes (2013)
Hotel Ugly - The Ugly EP (2021)
Food Pyramid - New Omni-Directional Healing Techniques (2011)
Henry Cow - John Peel Session (24th April 1973) (2010)
Acid Mothers Temple & The Melting Paraiso U.F.O. - La Nòvia (2000) (like!)
Hatfield and the North - Cheap Philosophy (2023) (like!)
Perfume Genius - Ugly Season (2022)
Django Reinhardt & Stephane Grappelly, The Quintet of the Hot Club of France - Djangology (1961)
日野皓正クインテット (히노 테루마사 퀸텟) - Hi-Nology (1969)
Agnes Strange - Strange Flavour (1975)
락/일렉트로닉 위주로 들은 요즘이지만 오늘은 특히 여러가지 들은 것 같아서 모아봐요
오늘은 무려 세 개나 많이 좋아하는(like!) 앨범을 찾았어요! 근데 옛날 옛적 락뿐이에요
그 외에도 좋았던 것들은
맨들맨들 미끌미끌 감성의 아트 팝 Ugly Season
전번에 소개된 미생물 녹음반과 비슷하지만 연주된 Two Strings and Boxes (진짜 진짜 조용해요)
60여 년 전 기타에 불이 났던 옛날이야기 Djangology
그리고 앨범 추천
Daedelus - Invention (2002)
(이것은 원래 어듣앨이 되어야 하지만 피곤했던지라 오늘 따로 뺐어요)
Righteous Fists of Harmony (2010) EP 작품으로 처음 알게 된 Daedelus의 데뷔 앨범이에요
EP에선 포크트로니카가 강했는데 초기작은 더 힙합 듣는 기분이네요
다만 특별한 점은 포크트로니카 요소가 비교적 온전한 이지 리스닝 / 라운지 샘플링과 음색을 주고받는단 점이에요
앨범은 쭉 리듬의 빽빽한 디지털화와 느슨한 라운지 선율의 조화가 절묘하고 탄탄하게 구현되어 있는데
우리가 편안하게 들어온 악기를 마구 어슷써는 방식보다도, 리듬 섹션을 다져버려서 그 위에 알맞은 크기로 샘플을 안착시키는 방식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정말 정규 데뷔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시간을 재밌게 흐르도록 하는 참신한 악곡들과 배치가 뛰어난 앨범이었어요!
인상적인 트랙은 Playing Parties, Pursed Lips Reply, Adventress, Muggle Born
여담으로 전 들으면서 처음 깨달은 사실인데
Accordion의 샘플링의 출처가 이 앨범에 들어있어요! 그러니 이번 앨범은 팬이라면 이미 본 적 있는 작품일 수 있겠네요
대강의 형태는 비슷한데, 아코디언 버튼 누르는 소리를 따로 빼서 정박에 세워 놓은 매들립의 세심함이 새삼 대단하죠
음, 합작 발매 2년 전의 앨범인데, 매들립은 거의 곡이 나오자마자 비트로 쓰자 생각한 걸까요? 이미 힙합 작품인데? 아니 오히려 좋았나?
완성도는 7/10 - 너무너무 잘 만들었다!
생각해보면 제 7점은 칸예 5집이 하한선이에요
프로듀싱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하나의 작곡으로 생각하는 게 익숙해서 그런가봐요
서사 등등을 빼먹고 남은 대중성의 캔디에 오밀조밀한 이빨자국을 새긴 Daedalus가 참 좋아요
향수천재추
진짜 고급 향수 링거 맞은 음악이었던 것 같애요
아는게 퍼품지니어스 하나..
앨범 커버 보자마자 Accordion 떠올린 1인
영예로운 미친악당 팬이십니다
쉽지 않다
알로 팍스 어떤가요
스포티파이에 최애 밴드 Soft Machine 검색하다 튀어나와서 들어버린 앨범..
알앤비 보컬에 전형적인 베드룸 팝 사운드인데 안정적으로 뽑힌 것 같아요
최근 인디에서 시도되어온 사운드 기법들이 조금씩 보이긴 하는데 편안한 팝이 중심이긴 해요
커버 한 번 흥미롭고 제대로 읽었다면 다이달로스라는 이름에서 두 번 흥미롭고 Accordion 원본이라는 데서 세 번 흥미롭고 설명에서 네 번 흥미롭네요 꼭 들어보겠습니다
피폭 리뷰에서도 다이달루스의 이름을 따를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고 칭찬했어요
설명에도 흥미로웠다니 감사함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