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앨범이 선사하는 분위기와 감정에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연주만으로도 들을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첫감상이 딱 그랬었거든요.
2. 씁쓸한 느낌의 멜로디, 약간의 사이키델릭함, 몽환적인 기타톤이 특징인, 매우 영국스러운 앨범인 것 같아요. 오아시스의 낙관주의보다 펄프의 퇴폐함과 우울함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좋아하실 겁니다.
3. 반복적이고 난해하게 나열되는 샘플들, 무감정한 톤의 랩, 개별 곡 길이에 비해 많은 트랙수 때문에 아직 제게는 어려운 앨범이지만, Riot!을 마지막으로 앨범이 끝나는 순간에는 항상 묘한 감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한권의 씁쓸한 일기장을 엿본 것 같은 느낌? 앨범 제목 때문에 그 묘함이 더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한 권의 씁쓸한 일기장을 엿본 것 같은 느낌"이 Some Rap Songs이 우리에게 주는 그 감상을 진짜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것 같네요 마지막 세 트랙을 통해 주는 그 여운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더 스미스는 무지성 추천이지 ㅋㅋ
Riot이 제목은 Riot(폭동) 이지만
그냥... 해방되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좋은 결말은 아닌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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