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ms Casino - Instrumental Mixtape 2 (2012)
(클라우드 랩 장르라는 게 뭔지 제대로 찾아보고 의식해서 들어 본 첫 작품 같아요)
샘플과 그 속에 달라붙은 소음을 섬세하게 가지고 노는 믹스테잎이네요!
화려하다기보단 수려한 감성이 한없이 반복되는 박자 사이에서 스며 나오는데
제가 커버아트에 끌린 작품인 만큼 사운드의 묘한 감성을 잘 포착한 장면으로 보여서 눈을 떼기 힘드네요
거의 다 듣고 나서야 이게 다른 아티스트들에 제공한 비트 모음집인걸 알았어요
맥밀러, 에이셉라키, 위켄드 등등 완전 유명한 사람들인데 제가 많이 안 들어본 사람들인 경우가 많지만
초반부는 힙합이라고 생각도 못하고 듣다가 후반부 가서야 눈치채서
평소처럼 앰비언트나 플런더포닉스로 생각해서 즐겼으니까 오히려 보컬 실린 원곡 듣기가 어색한 거 있죠
인스트루멘탈에 귀가 익어서인지 보컬 속도에 맞춰서 듣기가 어렵달까요 아니면 10년도 넘은 보컬 프로듀싱이 오글거리는 것일지도
노이즈가 강한 트랙과 깔끔하게 이쁜 멜로디가 드러나는 트랙이 배치상 조화로워서 진짜 재밌었어요!
몇 곡 꼽자면 Palace, Human, One Last Thing, Angels, Born to Die (remix), I'm God 여섯 곡이 제 취향이에요
완성도는 6/10 - 진짜로 잘 만들었다!
2010년도 초반 힙합은 지식이 부족했는데 관심이 생겨요
I'm God은 진짜 레전드다...
Clams Casino는 Palace 비트 완성하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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