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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 탈퇴합니다.

title: Dropout Bear말론더위2023.11.30 17:33조회 수 1379댓글 90

힙합, 정확히는 외힙을 들은지 2년이네요. 중1때 켄드릭 라마를 듣고 외힙을 접했습니다. 켄드릭 라마는 저에게 우상이고 제가 가장 랩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 분의 영향으로 그 이후로 힙합을 많이 듣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제 음악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게 바로 여기 힙합엘이였습니다. 2년의 음악 인생에 큰 영향을 준 힙합엘이에서 즐거웠습니다. 힙합엘이를 가입한 뒤에 전 이 활동을 통해 수많은 음악을 알게되었습니다. 솔직히 힙합 커뮤니티인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힙합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까지 잘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전 힙합말고 다른 장르도 잘 알게되었죠. 저는 이 활동을 하면 저와 똑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즐거웠습니다. 전 하루에 거의 5글을 써가면서 꾸준히 활동하였고 눈도장을 찍히게 되었죠. 전 엘이 생활 중 기억이 남는게 특히 누군가가 신보 냈을때가 인상 깊었네요. 트래비스 스캇이 신보 냈을때 괜찮았던 기억, 드레이크 신보 나왔을때 별로여서 모두가 짜증났던 기억, 모두가 떠들썩했던 기억, 그 외에도 많은 일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근데 최근에 기말 시험 기간이라 음악 듣는게 소홀해졌는데 그 영향인지라 음악에 흥미가 떨어지게 되네요. 그래서인지 여기서 자꾸 다른 얘기 하다보니 눈치보이게 되네요. 어쩌면 제가 이 음악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서 그런거같네요. 뭐 2년간 같은걸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들었으니 그럴만도하겠네요. 근데 전 솔직히 힙합을 그 무엇보다도 사랑하는데 저에게 이런 날이 올줄은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그래서인지 요근래 힙합 안듣게되고 엘이에서도 글을 안쓰게 되네요.


모두 음잘알이고 음악에 대해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들이고 오히려 저보다 음악에 진심인 편이라고 느꼈어요. 재미있는 회원도 있었고 리뷰 잘 쓰는 회원도 있었고 참 다양하다고 느꼈어요. 전 이 엘이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이 활동의 중요함을 느끼게되었죠. 달릴때 계속 뛰면 힘들잖아요? 그래서 전 많이 달려온 만큼 쉬는 시간을 가지려고요. 이제 고1이고 그동안 이 활동을 하면서 소중한것들을 놓친 느낌이 들어서 이제는 쉬는 때가 왔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 활동의 후회를 느낀건 아닙니다. 솔직히 기말때 쉰다 했지만 계속 하루에 거의 5글 올리면서 활동하면 전 진짜 이 활동이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되었어요. 아무리 커뮤니티라도 사람마다 그 활동에 대해 느끼는게 다르니깐요. 전 소중하게 느꼈습니다. 다 여러분 덕분이죠.


같은 음악을 거의 하루에 많이 그것도 2년째 계속 들으니 너무 지겨운걸까요. 음악 권태기가 온 이유가 곧 제가 힙합엘이를 탈퇴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음악 외에 다른 활동 혹은 취미를 가지려고요. 최근에 생긴 취미인 농구 시청, 그리고 또 제 마음을 훔쳐버린 윈터 정확히 말하자면 그동안 힙합 집중하느라 쉬었던 에스파 덕질 생활을 다시 시작하려고요. 엘이 생활하면서 저는 언제나 즐거웠고 후회없었죠. 그때의 저는 행복했고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얘기하는게 전 이 활동이 의미 깊었어요. 이별은 언제나 존재하는데 그 이별의 시간이 지금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만약 제가 음악에 다시 흥미를 가질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전 여기 있는 좋은 회원들 모두 앞으로도 재미있는 음악 활동과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일단 저와 동갑인 분들은 내년에 고1이니깐 같이 열심히 해보자고 얘기하고 싶고, 나이가 저보다 어린 회원들에게는 뭐 저보다 어리니깐 내년이면 중3 혹은 그 아래죠? 앞으로 곧 있을 고등학교 혹은 학교시험을 위한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 생활이 됬으면하고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최소 내년 고2 그리고 그 위에 분들에게는 먼저 저처럼 고등학생분들께는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 가길 바라고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앞으로 시작하는 사회생활에 모두 힘내시고 사회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하거나 배태랑이되신 분들께서는 뭐 삶의 지혜가 넘치시는 분들이라 제가 딱히 할말은 없지만 앞으로도 모두 힘내십시오. 5개월, 1년을 나눠도 모자란 기간이고 누구에게는 짧은 기간이지만 저에겐 길고 의미있는 시간이였고 그 시간을 함께 보내신 여러분에 대해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초심을 잃어서 그동안의 활동이 용두사미가 되어버리고 초라한 회원으로 남겨져버려서 아쉽지만 저는 후회없이 즐겁게 활동했습니다. 꽃이 피는 과정에서 저는 시든 꽃이 되어버린것처럼 초라해져서 떠나버리게 되었네요. 끝무렵에는 아쉬웠지만 후회가 없이, 모두 저에게 기억이 남을만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진짜로 감사합니다.




댓글 다 나올때까지 답장 달고 없으면 탈퇴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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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0
  • 11.30 19:28

    엉엉 음악취향도 알고 있을 정도로 내적 친분 쌓았는데 가신다니 마음 한 켠이 휑하네요.(좀 오반가 ㅋ) 무튼 님도 하는 일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그리고 다시 생각나면 돌아오십쇼. 저는 재수할 때 시간 잡아먹는게 싫어서 신보 절대 안 듣고 듣던 노래만 mp3에 넣어 다녔었는데 결국 다 듣게 되더라고요. 음악 한 번 빠지면 답 없습니다 ㅋㅋ

  • 11.30 19:52
    @끄응끄응끄응
  • 11.30 19:43

  • 11.30 19:52
    @대깨퓨처
  • 11.30 20:29
  • 11.30 20:30
    @금발머리칸예
  • 11.30 20:30

    탈퇴까지 할 거 없이 그냥 조금 쉬시는게 어떨까요..??ㅠㅠ

    저도 고1이고 가끔씩 음악에 질릴 때가 있긴합니다만..

    그래도 시험 기간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엔 음악만한게

    없더라구요. 이게 안그럴 것 같지만 며칠만 음악과 거릴 둬도

    알아서 돌아오게 돼있어서ㅋㅋㅋ 작성자님도 잠깐 음악은 멀리 하시고 다른 커뮤니티나 휴식거리도 즐기시다 돌아오시는게..ㅠㅠ

  • 11.30 20:31
    @Hipoo

    제 새로운 게시글 봐봐요

  • 12.1 13:13

    횐님이랑 농구이야기도하고 서로 글에 댓글도 달고 굉장히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신다니 슬프네요ㅠㅜ 하시는 공부, 취미 다 번창하시길 바래요🙌🏼

  • 12.1 15:12
    @ilySZA

    번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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