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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평가에 대한 고민?

title: Kanye West (Donda)yi2022.11.05 23:08조회 수 1796추천수 1댓글 14

개인적으로 짧은 길이의 앨범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보통 짧은 앨범인 경우 정말 정수만 포함되어 있기에 듣는 동안 쭉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어서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까 앨범을 평가할 때 앨범을 듣는 동안 얼마나 집중할 수 있었지? 를 포인트로 두게 되는데

이러한 성향이 앨범의 진가를 못 느끼게 하는 거 아닌가 고민이 되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Mr. Morale & The Big Steppers, Blonde 같은 앨범에서는

'좋은 곡들이 많구나' 라고 생각해도, 트랙이 많다보니 앨범 중간중간 지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남들한텐 명반같아도, 저로서는 당당히 좋다! 명반이다! 라고 말을 못 하겠더라구요

 

앨범을 평가할 때 있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지, 개별적인 트랙에 담긴 음악성을 평가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의 평가 기준은 어떤지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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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11.5 23:13

    자신 평가 기준이 곧 취향인거라 문제되지는 않을것같아요

  • title: Kanye West (Donda)yi글쓴이
    11.5 23:15
    @travisocean

    앨범을 들으면 앨범 리뷰 계정에 항상 포스팅을 해놓곤 하는데

    사람들이랑 다른 점수를 주자니 뭔가 음알못되는 기분이 들어서 ㅋㅋ..

  • 11.5 23:17
    @yi

    진짜 음잘알은 줏대있게 음악듣는사람임

  • 11.5 23:21

    마지막 문단이 앞 내용이랑 어떻게 이어지는 건가요?

  • title: Kanye West (Donda)yi글쓴이
    11.5 23:36
    @tameimpala

    죄송해요 말을 너무 두루뭉술하게 했네요.

    단순하게 말하면

    긴 길이의 앨범은 트랙이 많다는 특성 상 짧은 길이의 앨범보다 지루함을 느낄 여지가 많은데

    지루함을 주는 트랙을 앨범의 마이너스 요소로 평가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 11.5 23:21

    아무래도 아티스트의 의도 먼저 파악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티스트 자체가 앨범의 흐름엔 전혀 무관심한 채 제작했으면 듣는이가 아무리 흐름을 보려고 해도 소용 없으니까요. 말씀하신 켄드릭의 경우라면 어느정도 흐름에 신경을 썼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애초에 두 파트로 나눈 것도 그 이유였을테니까요. 그럼 이때부턴 아티스트가 의도한 흐름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생각해보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켄드릭 신보는 의도한 게 뭔지는 알겠다만 말씀하신대로 지루함을 저도 강하게 느꼈던 지라(특히 중반에서) 원활한 흐름을 만드는 쪽으로는 아쉬운 결과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앨범 자체가 구린 건 아니고 이 생각을 평가의 일부로 염두에 둘 것 같아요.

  • title: Kanye West (Donda)yi글쓴이
    11.5 23:37
    @NikesFM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부분 생각하면서 감상해볼게요

  • 11.6 02:42
    @yi

    저도 보편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아티스트 의도를 읽는게 제일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제 기준에서 음악을 진짜 즐길 수 있는건 개인적인 부분들인 것 같아요. 특히나 다른 분야의 예술들보다 음악은 듣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감흥이 배로 달라지기 때문에 저는 음악은 만드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이 중요한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 11.5 23:22

    저는 짧은 앨범은 작성자님처럼 집중해서 듣고 트랙 하나하나에 힘주어서 평가하는데 긴 앨범은 좀 릴랙스하면서 전체적인 무드나 몇몇 킬링트랙들 위주로 감상해요. 아무래도 더블 앨범 같은거에 집중하기는 어렵다 보니까 많은 트랙에서 얼마나 자신의 음악적 색깔이나 스펙트럼을 보여줬는지 위주로 봅니다

  • title: Kanye West (Donda)yi글쓴이
    11.5 23:54
    @lilililil
  • 1 11.5 23:25

    그러니까 러닝 타임 채우기용 Filler 트랙들이 앨범 평가할 때 감점 요소가 되는지를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저도 한두 개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filler만 있고 건질 트랙은 2~3개면 높은 점수 주기 힘들더라고요. "Mr. Morale & The Big Steppers"에는 확실히 filler가 몇 트랙 있었지만 감점 요소는 아니었고요(왜냐하면 켄드릭의 음악을 한 곡이라도 더 들을 수 있다는 게 좋았으니까) Blonde는 filler라고 느껴지는 트랙이 하나도 없었고 모든 트랙이 다 앨범의 방향성과 통일된다고 느꼈네요. 

     

    요즘 드레이크 앨범들이나 칸예의 돈다 1,2에는 filler가 참 많았는데요, 앨범 중 몇 개는 확실히 filler가 앨범의 일관성에 방해되기도 하고 해서 제 마음속에서는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 11.5 23:40
    @지드래곤
  • title: Kanye West (Donda)yi글쓴이
    11.5 23:54
    @지드래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11.6 16:01
    @지드래곤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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