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Miller-Balloonerism
더는 이 세상에 없는 사람들의 음악을 들을 때면 뭔가 공허한 느낌을 받아요.
그 사람들의 음악을 들을 때에는 여기 우리와 같이 있는 사람들의 음악과 달리 분명히 그 음악의 세계에 들어가 있는 듯 하지만, 묘하게 그 세상에서 동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분명 그 사람과 세상이 눈 앞에 보이는데 이상하게 그것에 닿을 수가 없어요.
그 사람이 죽기 전에 만들어낸 세상을 감상하면 여러 생각이 들어요.
'이 사람은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이 사람은 우리가 무엇을 느끼길 바랬을까?' '이 음악은 누구에게 보내는 것일까?' 와 같은 음악적인 질문이나
'생전 이 사람의 아티스트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면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같은 인간으로서의 궁금증을 담은 질문들이 떠올라요.
물론 그 사람이 더는 우리와 같은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잊고 들으면 다른 음악들처럼 평범하게 즐길 수 있기는 해요.
하지만 이렇게 이 사람은 우리 곁에 없다는 것을 느끼며 들으면서 그 묘한 이질감과 공허함을 느껴보는 것도 가치가 큰 경험이라 생각해요.
이 앨범을 들으니 맥 밀러는 생전 어떤 음악을 해왔을지 궁금증이 생기네요. 조만간 다른 것도 들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RIP
잘 읽었습니답 추추추
RIP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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