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리스닝 세션에 들었던 거 그대로 들어갔네요.
앨범 자체의 방향성은 다른 누구도 아닌 칸예 본인의 신앙심을 자신이 보일수 있는 작법으로 보여줬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스펠 떡칠이 아니었다는 것이 일단 다행이고, 자신이 선보인 음악에서 보여줬던 부분에서 [TLOP]에서 남겼던 부분을 추가하면서 [ye]가 인간 칸예의 이야기를 했다면 [JIK]는 이에 자신의 정신적인 고통을 신앙심으로 인해 해방하고, 마침내 칸예는 썬데이 서비스와 이 앨범을 통해서 감사함을 표현 했다고 봅니다.
더이상 이전의 칸예의 모습으로 [JIK]을 바라 본다면 괴리감을 느낄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미 칸예는 이전의 모습에서 멀어져서 신앙심으로 인해 자신의 교회를 짓고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앨범이 칸예의 음악의 후기 또는 마지막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이후에 음악에서 손을 놓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요. 하지만 주변의 설득이나 생각들에 따라서 이어갈지는 좀 지켜봐야 할거 같네요.
음악적인 발전한 사운드로 엄청난 걸 기대하신 분한테는 실망이겠지만...저는 지금의 칸예의 모습 또한 그대로도 괜찮은거 같네요.
[Yandi]가 한번 엎었긴 했지만 얀디의 잔재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앨범에 이전의 음악들이 남아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얀디가 없었다면 아마 가스펠 도배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앨범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겠지만...이 모습 그대로의 칸예를 사랑 하신다면 이 앨범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스눕독도 가스펠 앨범 내는데 칸예라고 해서 못할 것도 없지 않나요? ㅋ
저는 이미 신앙을 버리긴 했지만...이 앨범은 가끔 여유로워지고 싶을때 들을거 같네요.
Ye 부터 jik 까지 했으니 만약 다음 앨범이 있다면 변한 칸예의 인생작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일단 랩음악을 악마의 음악이라 할 정도로 부정적인 입장도 생각했던 칸예라서....사실 점점 힙합에서 멀어진거는 사실이라 봐요. 거진 힙합의 옷깃 끌자락을 잡고 갈팡질팡 하는거 같이요. 하지만 쉽게 그걸 놓진 않을거 같아요. 이제껏 자신이 했던 것들이 있으니깐요. 완성도는 저도 아쉽긴 합니다. 믹싱도 발매 한다고 해놓고선 하루 늦출 정도였지만 막상 내놓은 결과물 치고는요. 저도 다음 작품에서 만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러닝타임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솔직히 이미 와이오밍 세션부터 칸예에게 EP냐 정규와 같은 형식에 대한 개념은 사라졌다고 봐요. 싱글만 딸랑 안낸게 다행일 정도죠 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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