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타일러투어 뉴욕공연 보고왔는데
아직도 여운과 감동이 가시질 않아서 오랜만에 엘이 로그인 했네요...
좀 두서 없이 써도 이해바랍니다 ㅋㅋㅋ
(귀찮아서 사진은 많이 안찍었습니다)
오프닝으로 처음 나온 파리스텍사스도 에너지가 좋았구요
무려 릴야티가 이어나와서 쿨하게 45분동안 세트하는데
이미 여기서 표값이 개혜자 아닌가 싶었네요
그러다가 불 꺼지고 St. Chroma 어머님 목소리 나오자마자 어머님 목소리까지 다 떼창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진짜 최고였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공연 전반적으로는 크로마코피아 앨범 트랙리스트를 따라가는데
캐릭터 악마 아프로, 가면, 녹색 옷 입고 나와서 연기에 가까운 라이브를 보는데 정말
이 사람은 음악과 공연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구나가 느껴졌어요...
타일러 특유의 몸짓과 표정 연기는 좀 호불호가 갈리긴하겠지만 진짜 라이브로 봤을땐 증폭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적절히 중간에 Take Your Mask Off와 함께 가면과 옷을 벗어 던지고
울프, 고블린, 콜미, 이고르, 플라워보이 시절 히트곡들을 쭈르르 공연하는데
떼창 나오고 리스닝 파티 같은 느낌도 있고 너무 좋았네요
특히 연출이 재밌었는데
집처럼 꾸며진 서브 무대로 자리를 옮겨서
엘피로 하나씩 트는 연출이 있었는데
본인 음악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지고 타일러 특유의 재치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막바지엔 앨범 후반부로 돌아가서
Like Him을 엄청 감정적으로 공연하다가 바로 이어서 See You Again이 나오는데
가사의 의미를 염두에 두고 짠거같기도 하고, See You Again이 타일러 커리어 최대 히트곡인거도 있고
굉장히 울컥하더라구요...
미국에선 타일러가 어느정도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은 위치라서 잼민이들이랑 온 부모님들도 많았는데
그와중에 80년대 알앤비의 느낌이 난다고 즐기는 부모님들도 보이고
저는 Wolf 쯔음에 타일러 입문한거 같아서 기대도 안했는데
Yonkers나 Tamale 라이브는 진짜....
저한텐 어린 시절을 함께한 아티스트가 올드팬들까지 챙기는거 같아서 너무 감동이었네요
저한테 외힙 넘버원은 이미 타일러였어서 어느정도 팬심이 작용했겠지만
같이 간 켄빠 친구도 라이브는 타일러가 더 재밌었다고 했을만큼
엄청난 에너지, 무대 연출, 음악 사랑 모든게 거진 완벽했던 공연이었습니다
뉴욕에선 공연이 4번 더 있어서 또 갈까 싶기도 하네요
여튼 서울엔 9월에 가는거 같던데
기회되시는 분들은 진짜 꼭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표 사신 분들은 궁금한점 편하게 물어보세요
아 가야되나........
가면 당신의 인생이 바뀝니다
돈없어서 스캇만 예매하긴했지만
스캇보다는 타일러가 더 취향이긴 해서 고민중
취향이면 진짜 후회는 안 하실거에요..!
와 티켓가격 얼마였나요
당일날 급하게 티켓 사서 간거라 시세보다 싸게 갔어요. 딱 $100 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와 100이면 진짜 거전데
스탠딩 앞번호 입니다
어느 자리에 있는게 젤 가까이서 볼 기회가 많을까요? 돌출이랑 꺾이는 부분 사이에서 고민돼서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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