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콜 들어본것도 처음이고 가사는 기껏해야 지니어스 번역기 돌려서 본 게 다지만 나름 인상깊게 들어 후기 써봅니다.
들으면서 계속 mmtbs 생각이 나더라고요. 두 개의 디스크로 이루어져 있는 형식 자체도 비슷하지만, 대중이 기대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내비치는 내용이 mmtbs와 겹쳐보였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Disc29에서는 고향을 방문하면서 자신의 성공과 관계없이 고향의 험악한 환경은 바뀌지 않았고, 자신은 여전히 총 한 발에 목숨이 위협받는 연약한 한 사람이며, 오래 전 부터 좋아했던 여자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Disc39에서는 정상에 섰지만 그 이면에서 존경하던 인물들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았고, 자식들을 키우거나 팬들의 진솔한 마음을 전해들으며 성공의 부질없음과 자신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깨닫습니다. 시간대 상으로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결국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다 느꼈어요. 그 모든 부담과 사람들의 시선, 성공을 내려놓고 불변의 가치를 추구하며 정상에서의 Fall Off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던 것 같아요.
서사는 mmtbs와 유사하지만 제이콜만의 문법과 비트, 개인사가 담겨 색다른 매력을 가진 앨범이었어요. 사실 제이콜은 드켄 디스전에서 잠깐 발 담궜다가 내뺀 것밖에 몰라서 랩을 잘 못할 것 같았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I Love Her Again이나 Quik Stop같은 트랙에서는 스토리텔링도 되게 잘해서 놀랐어요. 비트는 또 어쿠스틱풍으로 잔잔하게 깔려서 가사의 집중도는 높이고, 중간중간 사이다같은 비트체인지로 음악적 즐거움도 놓치지 않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야 비교군이 없긴 하지만 사람들이 왜 제이콜 커하라 그러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음악 들으면서 되게 잘 조는 편인데, 1시간 40분동안 안 졸았어요.
드켄 디스전에서 위상도 떨어지고, 듣자하니 최근작들 평가도 안좋은 데다가 은퇴 얘기까지 나오더니 앨범 제목부터 The Fall-Off라 사실 좀 짠했어요. 그런데 앨범 듣고 나니 오히려 담담하게 자신의 자리를 내려놓는 모습에 감명받았습니다. 추락이나 내리막길보다는 착륙을 하고 있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제이콜 커리어 정주행 마렵네요.
4.25/5




존경하는 인물들이 추락 헉
🤔
힙알못이라서 혹시 잘못된 내용 없나 걱정되네요.. 부족한 글이지만 이런 감상도 있구나 하고 읽어주십쇼!
I love her again의 그녀는 힙합을 의미하는것 같더군요
커먼 레퍼런스
이래 저래도 제이콜 랩으로 돈 존나 많이 벌었음
저녁 7시 기준 엘이 동시접속자 재산 다 합해도
제이콜 못이긴다
안녕하세요 드레이크입니다
눈팅중이었는데 웃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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