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만 보면 뒤지게 길다. 너무 길다. 제목에 다 쓸 자신이 없어서 걍 앞글자만 따와서 적었는데도 웬만한 앨범 제목급이다. 이 제목부터 상당히 어지러운 앨범을 오늘 한 번 리뷰를 해볼 것이다.
1. MORE HYPER(4/5)
음 일단 첫시작으로 굉장히 좋은 트랙이다. 상당히 야무짐. 그 특유의 전자음악?계열에서 나오는 야마 ㅈ되는 사운드가 가득해서 상당히 맛도리였다. 첫 벌스가 개맛있음. 예전에 에피를 처음 들었을 때 목소리에서 오는 거부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 트랙에서 지르듯이 부르는 부분이 굉장히 맛있게 들렸다. 솔직히 저거 들을려고 이 곡을 트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 톤을 되게 잘 쓰게 됐다 이런 생각이 듦. 으아아ㅏㅏ 캐릭캐릭 체인지 뭐시기 지예아 하는 이 부분이 진짜 킬포라 생각함. FR.
한줄평:ㅈ되는 스타팅이고 훅,벌스 다 짜치는 부분 없이 맛있게 만들었다. 마치 잘 어우러진 오리엔탈 샐러드처럼
2.2025기침(4.5/5)
개인적으로 싱글로 인한 선공개로 이 앨범중에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곡이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 곡이다.
필자는 인스타에서 그 라인인 "이십세기출생들은이제좀꺼져봐"만 알고 안들어봐서 상당히 기대했던 트랙이다. 확실히 처음에 그 라인 나오고 와 씹 미친 야마 개ㅈ된다라는 말이 육성으로 나와서 버스에 있던 승객분들의 경멸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런 경멸의 눈초리와 함께 MORR HYPER에서 언급했던 지르듯이, 끌어올리듯이 뱉는 훅에서 뿅이 가버렸다. ㄹㅇ 중독적이여서 무의식적으로 ㅌㄴㅌㄴ파암ㅅ틸기침하고이써를 남발하고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진짜 처음 50초까지는 지금까지 들은 에피 곡중에 가장 좋지않나 이런 생각이 듦. 그리고 그 뒤에 나오는 "착한 아들놈들 여기와서 다 센 척함" "죽여버릴까 걱정하네 화장 뜰까봐"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어 하하하"등 야마가 리터럴리 개ㅈ되는 라인들이 도배가 된 것에 감탄해버렸다. FR 그리고 중간에 애드립이 강하게 들어간거랑 사운드도 크게 넣은게 야마를 느끼게 해주는 큰 요소로 작용했다 생각한다. 두번째 훅에서 사운드 뒤지게 터지는것도 미치겠고 피쳐링 들어가기전에 이천이ㅑㅏㅏ 이것도 놓치면 섭섭한 포인트다
한줄평:ㅇㅅㅅㄱㅊㅅㄷㅇㅇㅈㅈㄲㅈㅂ
3. CAN I SIP 담배(4.7/5)
개인적 에피 GOAT 트랙이라 생각한다. 곡 전체적으로 무드가 저능해지는 느낌이다. 인트로에 영 에피 쏘 듣자마자 지능이 점점 내려가기 시작한 느낌이다. E F F I E로 뱉고 비트 드랍되는게 ㅈㄴ 중독적이다. 걍 나도 따라 부르는게 습관이 될 정도로 처음에 개미친 한영혼용 라인인 CAN I SIP THAT 담배가 나와버리는데 여기서부터 마취가 된건지 저능해지는걸 체감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한 대 펖펖패스해버리게 된다. 특히 캐나싚댓담배 이후에 뮤트되고 애드립 나오는게 ㄹㅇ 미치겠음. 다시들을땐 훅에선 걍 즐기면서 흐-읍 쓰껄 앍흑 FAWH 해버리게 된다. 중간에 세홍화 되어버려서 정신 놔버리는 것도 개미친 저능포인트 중 하나다. 중간중간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개미친사피엔스로 구타를 유발하라리 해라리는 유인원 사운드 또한 실시간으로 IQ가 내려가게 만든다.
한줄평:오왛ㅎ웋ㅎ하ㅏ핳ㅎ홓하왛하핳
4.LET'S FIND A GOOD MANAGER(3.7/5)
처음에 들었을 때에는 앞 트랙에서는 느꼈던 강한 전기맛나는 사운드와는 좀 차별되어서 환기되는 느낌이 들었다. 팝적인 느낌이 들어서 첫훅만 들었을 때에는 부산바캉스가 생각이 났다. 벌스도 가사가 다른의미로 좀 뭔가뭔가였다. 놀때마다 좀 아쉬워서 쌓였었나봄;; 벌스도 맛있지만 훅이 좀 끌렸다. 가장 맛있는건 ㅎㅇㅌ 개새꺄ㅏㅏㅏ지 않을까. 에피가 개씩한 매니저를 잘 찾기를 바란다.
한줄평:ㅎㅇㅌㄱㅅㄲㅑㅏㅏ
5.MAKGEOLLI BANGER
4번 트랙과 비슷하게 팝+EDM느낌이 강하게 드는 트랙이다. 확실히 구성을 뒤지게 잘한거 같다. 앞쪽에 무드 쫙 깔았다가 후반부에 밝은 느낌으로 전환시키는건 역시 개사기다. 사운드가 ㅈㄴ 글포 커버가 생각나는 느낌이다. "Oh 서울을 바꿨어 I did it again" 여기서 OH 멜로디가 진짜 ㅈㄴ 맛있다. 감칠맛이 쫙쫙 돌아버린다. 와 뭐지 마무리에 ㅏㅔㅓㅣㅗㅜㅓ하는 사운드가 ㄹㅇ 취저다. 전체적으로 뭔가 부산+페스티벌하면 생각날 사운드를 실체화 해놓거 같아서 상당히 맘에 드는 트랙이다. 훅이 진짜 그 느낌을 잘 살렸다. 개인적으로 클랩으로 빌드업 하는게 좀 촌스럽다 생각했는데 확실히 잘 쓰니까 ㅈㄴ 야무진 빌드업이긴 하다. 여윽시 벌어재껴 빡
한줄평:풀럽인부샌
6. thankie thankie
마지막 트랙인 thankie thankie다. 콘서트에서 힘을 다 써버리고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그 여운을 만끽하며 듣기 좋은 트랙이라 생각한다. 그 특유의 사운드는 남아있지만 부드럽고 몽글몽글하게 감싸안아서 잔잔히 이어가며 끝내기 좋은 느낌이다.
한줄평: 귀가곡 GOAT
이렇게 에피의 앨범인 PTB4MHSIGBAFM를 리뷰해보았다. 오랜만에 리뷰글 써봐서 좀 어설픈게 있긴한데 그래도 듣고나서 너무 좋아서 써보았다. 필자가 에피를 처음 알게된 것은 강토햄의 유시온 소개영상에서 +@ 느낌으로 을씨년씨랑 같이 소개되어서 알게되었다. 그때 NEON GENESIS를 들어보고 내 취향 아니다 싶어서 그저 알고만있는 아티스트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는데, 최근 들어 앨범과 함께 주목을 받아 관심이 생겨 듣게된 게 이 앨범을 재생한 계기였다. 확실히 예전하고 사운드적으로나 뭔가 많이 달라졌고 진화하고 성장한 느낌이 강했다. 최근에 음태기를 좀 겪고 있어서 평소에 음악을 자주 안들었는데 에피의 앨범을 통해서 이 음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에피가 말아주는 무드와 사운드에 젖어 저절로 저능해지다 어느새 맘 놓고 즐기고 여운까지 남기는 하이퍼부산 풀코스. 감히 추천해본다.
단 1곡도 버릴 게 없는 ep였다
전작을 들었을 때 자기복제가 될수 있겠디는 생각을 했지만 다른 느낌의 사운드를 들고 왔고
가사에서는 야마가 철철 흘러나왔음
풀업 한다고 했는데 올해 앨범 하나더 내자
네온 제네시스 때는 이런 래퍼도 있구나 느낌이었는데 지금 그냥 하이퍼팝 견인 중임
개인적으로는 이번 게 커하 같네요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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