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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빈지노 <12>, 즐거운 그의 과도기

ProperDos2016.05.31 17:22조회 수 19857추천수 55댓글 60

Beenzino-12.jpg


금일 12시 정각, 모두가 기다리던 빈지노의 첫 정규 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작업 중이라는 두리뭉실한 루머들만 떠다니며 영영 발매되지 못할 것 같았던 1집이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리스너들의 기대감은 높아져만 갔었죠.


한국 힙합에서 제법 굵직한 이력을 그어온 그의 행보는 그러한 기대감을 대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못 미칠 것이라는 의견과 빈지노 커리어 중 최고의 앨범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끝없이 분분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대립이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국 진정한 평가는 앨범이 발매된 뒤라고 생각하고 조용히 기다려왔습니다.


물론 발매된지 3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빈지노가 걸어왔던 길과 추구하는 음악의 가치관들을 생각하며 감히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두서없이 서론이 길어질려고 하네요. 서론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Beenzino, 그의 행보



P'skool의 <Daily Apartment(2009)>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Jazzyfact <Life's Like(2010)>까지 점점 대중의 눈에 띄기 시작하다가, 첫 데뷔 EP 앨범 <24:26(2012)>를 발매한 뒤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24:26>는 수많은 대중들에게 빈지노의 색깔이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알려주는 첫 시발점격 앨범이었습니다. 신선한 비유, 대중들의 공감능력을 이끌어내는 일차원적인 리릭은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당시 그런 스타일을 지닌 래퍼는 빈지노가 유일하다라는 얘기도 있었죠.


그리고 그는 도끼 & 더콰이엇의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에 영입되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더리 사우스와 트랩 같은 꾸준한 음악 스타일을 고집하던 일리네어 레코즈에 빈지노의 색깔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여론이 다분했었고 이에 대한 우려도 점점 깊어만 갔습니다.


그는 그런 여론에 반박하기라도 하듯 내놓는 일리네어의 작업물을 비롯해 언더와 오버를 오가는 피쳐링마다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소위 '국힙 원탑(?)'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어내게 될 정도로 단점을 점점 찾을 수 없는 무결점 래퍼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빈지노에게도 피할 수 없는 딜레마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정규 1집' 과 '군대' 였습니다.





Beenzino, 래퍼에서 아티스트로



2013년에 냈던 <Dail, Van, Picasso>를 필두로, 빈지노가 전달하는 메세지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치 한폭의 그림을 그리며 와인에 취해 읖조리는 랩처럼 들린 <Dail, Van, Picasso>는 첫 음원차트 1위라는 그동안의 상식을 깬(?) 기록까지 세우게 되지만 그만큼의 대가도 존재했습니다.

24:26에서 보여줬던 일상적이고 공감적인 느낌보다는 빈지노가 그리는 어려운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든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자연스레 그의 과거를 그리워하는 리스너도 많아졌죠.


그러나 정규 앨범이 나오고,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이 싱글이 앨범에 수록된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은 결국 빈지노가 정말로 추구하고자 했던 음악의 시작이 바로 이 싱글부터가 아니었나 뒤늦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는 레이블에 소속된 한명의 래퍼이지만, 그와 별개로 본인만의 행보를 걸어왔던 것을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프로듀서 'Peejay'와 협업한 <Up All Night EP(2014)>에서 이런 부분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감 넘치고 예술을 사랑하는 남자'의 주제로 풀어나간 이 앨범은 우영미 파리 컬렉션의 한 일환으로서 만들어졌지만 빈지노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과 가치관을 잘 표현한 앨범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함께 있으면 영감을 주는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아트워크 스튜디오 'IAB'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단순한 래퍼'가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앨범 자켓, 뮤비 등 다양한 아트워크를 펼치며 빈지노가 진정 하고싶었던 것들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또 스튜디오 설립 후 정규앨범들의 퍼즐들도 슬슬 공개되기 시작했죠.


그리고 5월 31일 화요일, 그의 첫 정규 앨범 <12>이 발매되었습니다.






Beenzino, <12>


그 동안의 기대치에 조금은 아쉬운 개수의 11개의 트랙을 지닌 첫 정규 앨범은 지노의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인트로 'Time Travel'로 시작합니다. IAB 맴버들과의 추억들을 곱씹어보며 우리 사이는 변하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2. 토요일의 끝에서 (feat. Blacknut)

한 여인과 토요일 밤을 즐기는 지노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타이틀 곡 답게 캐치한 사운드와 후렴구가 돋보이는 트랙입니다.


3. I Don't Mind

리스너에게 말하는 듯한 가사가 인상적인 트랙입니다. '나만 믿고 따라와라'라는 듯한 자신감 넘치는 포부가 느껴지는 트랙입니다. 후에 나오는 트랙 'Break'와 비슷한 느낌을 지니고 있습니다.


4. Flexin

노창과 함께한 이 트랙은, 3번 트랙에서 이어지는 힙합에 대한 자존심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색깔이 없는 래퍼들을 비판하는 듯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5. January (feat. YDG)

365일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는 메세지를 자동차에 탄 듯한 느낌으로 표현했습니다. 지노는 떡으로, YDG는 똥(?)이라는 단어로 리릭을 이어가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6. Being Myself

유별난 행보를 보여주는 지노가 지금까지 이뤄온 성장, 또 자신을 따라올 수, 따라할 수 없다는 자신감이 돋보이는 트랙입니다. 


7. Break

트랙의 흐름으로 봤을때 조금은 뜬금없다는 배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트랙의 이름처럼 트랙과 트랙 사이를 깨어버리는 듯한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Being Myself' 에서는 유니크한 자신을 가감없이 표현했다면, 이 트랙에서는 헤이러들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전달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트랙과 트랙을 깨버림과 동시에 사람들의 통념을 깨버리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합니다.


8. Imagine Time (Feat. 수란)

지노는 또 다시 회상에 빠집니다. 과거를 관조적으로 바라보다가 '시간은 잡기엔 너무 빠르고 우릴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 피할 수 없는 군대에 대한 부담감과 그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ㅠㅠ'를 가사로써 표현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9. 젖고있어

그가 느끼는 우울함과 외로움을 우중충한 날씨로 비유하여 표현했습니다. 지노의 랩도 랩이지만 콕재즈의 인스트루멘탈이 아주 압권인 트랙입니다. 트랙을 들으며 생각에 빠진 제 머릿 속도 젖어가는 느낌이네요.


10. Dali, Van, Picasso

3년 전에 발매됐던 싱글이 이번 정규에도 포함이 되었습니다. 그가 이 앨범에서 전반적으로 던지려는 메세지, 또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관과 '나는 래퍼이자 아티스트다'라는 메세지도 던지고 있습니다. 예술과 한몸이 된 듯한 지노의 모습입니다.



11. We Are Going To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담았습니다. 지노는 계획적이고 딱딱한 삶이 아닌 언제든지 떠나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다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웃트로로써 적절한 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꽤 기분 좋은 여운이 남는다는 점에서요.







Beenzino, 그가 말하고 싶은 것



저는 이 앨범을 들으면서 빈지노 본인이 느꼈던 그 동안의 고민들, 추구하는 가치관들에 대한 자부심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물론 <Up All Night EP>부터 이러한 행보는 예견되어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자신감있게 드러내는 당당한 모습이 정말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또, 과거의 자신에서 점점 바뀌어가는, 30대로 넘어가는 인생의 과도기를 예술적으로 유려하게 풀어낸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빈지노의 오랜 팬으로써, 리스너로써 과거에 보여줬던 음악을 그리워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지노 본인은 자신을 틀에 가두지 않으려는 노력을 보여주려 하는 것이고, 이러한 것들은 소속된 IAB 스튜디오나 그의 음악적 행보에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또 그는 이런 행보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나 같은 음악 하는 사람 있어?' 라는 역설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살겠다는 의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유니크한 트랙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Break, We Are Going To 등) 구조적으로 갖춰진 틀이 없어 듣기에 힘든 리스너들도 분명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들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와 좋았습니다. 그리고 트랙마다 일관적인 메세지 전달도 구성적인 부분에 있어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노만의 확고한 에디튜드 속에서도 30에 접어든 나이(속절없는 세월), 군대 등 말 못할 진실된 고민이 느껴져 약간은 숙연해지는 그런 앨범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는 예술과 패션에 관련된 창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지노의 'IDGAF' 행보와 가치관은 정말 멋지고 존경스럽게 다가오는게 사실입니다. 저에겐 또 하나의 영감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물론 지금까지 제가 적은 이 모든 것들은 순전히 저 본인만의 생각과 의견이며, 앨범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 의견들이 모여 또 하나의 빈지노를 만들지 않을까요.


p.s 계속 앨범을 들으면서 쓰느라 오래걸리고, 정리되지 않은 글인데 그냥 앨범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쭉 풀어서 쓰려다보니 굉장히 길어졌네요. 못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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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0
  • 5.31 17:35
    일단 성의 있는글은 스웩
  • ProperDos글쓴이
    5.31 17:40
    @블랭키뭔
    감사합니다!
  • 5.31 17:50
    크.....스웩
  • ProperDos글쓴이
    5.31 17:55
    @72시간
    감사합니다 ㅎㅎ
  • 5.31 18:11
    저는 괜찮게 들었어요 그런데 몇번 더 들어봐야 알거같다고 해야되나...
  • ProperDos글쓴이
    5.31 18:31
    @GEMO
    네 저도 똑같은 느낌이라 지금도 계속 돌려보고 있어요
    지노앨범 대부분이 돌리다보면 느낌이 틀려지더라구요
  • 감사합니다
  • ProperDos글쓴이
    5.31 18:31
    @풋잇인유얼푸씨
    제가 더 감사합니다!
  • title: Boombap2GB
    1 5.31 18:39
    잘 읽고 갑니다

    (일리네어에 들어간 후 2426을 낸걸로 알고 있습니다. 뒷면에도 로고가 박혀 있고요. 순서가 바뀌어 있어서 잘 모르는 분들이 헷갈릴까봐 적고 갑니다. )
  • ProperDos글쓴이
    5.31 19:18
    @2GB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 5.31 18:51
    좋네요
  • ProperDos글쓴이
    5.31 19:19
    @부라ㄹ!
    감사합니다
  • 5.31 19:33
    peejay x beenzino 너무 꿀 조합이에요 오랫동안 들을 앨범이 하나 늘었네요
  • ProperDos글쓴이
    1 5.31 19:36
    @uncloud9


    저는 업올나잇도 엄청 좋게들었는데 (당시 엄청 세련된 사운드)
    이번 앨범은 또다른 세련된 맛이 있는 것 같아 좋네요

    저도 오래 들을것같아요
  • 2 5.31 19:44
    단순히 랩퍼라는 범주에 머무르지않고 예술가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돋보인것같아요. 이제 막 새영역에 발걸음을 나아가기 시작한 느낌이라 이 기세로 계속가면 정말 좋은 결과를 볼수있을것같은데 군대가 참 아쉽네요.
  • ProperDos글쓴이
    5.31 19:50
    @전설
    네 저도 그게 참 아쉽습니다

    빈지노 본인이 이번 앨범에서 군대갔다오면 다시 처음부터라고 표현할 정도였으니까요
    워낙 인지도가 높은 래퍼다보니 이왕 가는거 멋지게 현역 갔으면 좋겠네요
  • 1 5.31 19:47
    굉장히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빈지노가 미술가라 그런지
    이번 정규를 들으면 들을 수록
    좀 색채감 있는 음악을 하고싶어하는
    느낌이 드는것 같아요.
    전 12라는 앨범 제목이 뭘까 하면서
    계속 듣고 있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것보다 이번 정규는 자전적인 얘기들을
    파레트에 각기 다른 색처럼 트랙마다 색을 잘 보여준듯한데
    전체적인 앨범으로선 조합이 잘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씨잼의 정규처럼 빈지노 정규보단 싱글 모음집 같다해야하나
    계속 들어보면 또 달라질듯한데 지금은 그렇네요.
  • ProperDos글쓴이
    1 5.31 19:54
    @골든프리저
    개인적으로 미술을 정말 좋아하는 학도로써 빈지노의 음악이 잘 맞아요

    저도 12의 의미에 대한 것은 확실치 않은데, 앨범 커버나 january 트랙으로 봐서는
    1년의 12달을 표현한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네 마지막 문단에 쓰신 것은 공감하는 바입니다.
    색이 다채로운만큼 앨범의 유기성은 막 와닿지는 않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냥 트랙 하나하나에 대한 구성을 느끼려고 하고 있어요
  • 5.31 20:01
    @ProperDos
    한곡한곡은 정말 좋더라구요
    앨범으로서 결속력이 느껴지질 않긴하지만.
    아무튼 잘 듣는중ㅋ
  • ProperDos글쓴이
    5.31 20:04
    @골든프리저
    저는 항상 앨범단위로 듣는걸 선호하는 편이라 트랙간의 연결성을 되게 중요시하는데 그게 좀 아쉽긴해도 한곡 한곡 퀄리티가 나쁜편은 아닌거같아 잘 듣고 있네요 ㅋㅋ
    차라리 중간중간 스킷이나 인터루드를 넣어주는것도 어땠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 6.1 01:36
    @골든프리저
    그랬군요 ㅠㅠ 저는 앨범의 유기성, 결속력도 되게 좋다고 느끼는데 모르겠네요.. 저도 처음 돌릴 땐 뭔가 어색한 느낌도 있었는데 또 다 돌리고 나면 하나로 뭉쳐지는 분명한 앨범 단위로 빠지는 빈지노의 색이 있어서 돌리면 돌릴 수록 되게 트랙 배치를 잘했다고 느껴지는 앨범이네요.
  • 5.31 20:24
    첫 문장부터 선스웩 후감상
  • ProperDos글쓴이
    5.31 21:19
    @Riseanax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5.31 20:33
    아직 앨범 배송 중인데 듣고 다시읽어봐야겠네요
    영양만점글 잘 멁었습니다!
  • ProperDos글쓴이
    5.31 21:20
    @젖은수건둬
    네 앨범 수령하시면 즐거운 감상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5.31 20:59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전반적으로 제 생각과 일치하셔서 반갑습니다.
  • ProperDos글쓴이
    5.31 21:21
    @옷걸이
    저도 반갑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5.31 21:39
    저도 이번 앨범 너무 좋게 들어서 이 글에 공감이 가네요
    이번 빈지노 앨범은 가사들이 너무 좋아요 생동감 있다고 하나 아무튼 좋은 앨범인건 확실한 것 같아요
  • ProperDos글쓴이
    5.31 22:22
    @만짜
    지노는 리릭이 항상 예술적이죠

    ABC 세 등급이 있다면 B 이상은 해주는 앨범인거같습니다
  • 5.31 23:01
    @ProperDos
    가사라고 해주세요ㅋㅋ
  • ProperDos글쓴이
    5.31 23:21
    @킴카대시안
    버릇이 되서 ㅠㅠ 이제 가사라고 하겠습니다!
  • SGA
    1 5.31 21:52
    이런 음악 하는 사람 있어? 라는 말이 참 공감가네요
  • ProperDos글쓴이
    5.31 22:22
    @SGA
    저랑 같은 생각을 하셨다니 신기하네요 ㅎㅎ
  • 1 5.31 22:59
    빈지노는 그의 태도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받쳐주니까 더 멋있는거 같아요. 다른 래퍼들이 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게 진짜 매력적이죠.
    팍팍한 시대에 녹록치않은 현실에서 꿈을 향해 앞만보기는 쉽지않은데, 빈지노는 하고픈걸 하면서도 남들과 다른 길을 가면서 또 업적을 이뤄가는 것이 참 대단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네요 ㅎㅎ
  • ProperDos글쓴이
    5.31 23:22
    @로또
    맞는 말씀이네요. 아무래도 다른사람이 아니라 지노가 이런 앨범을 만드니까 더 와닿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빈지노처럼 살고싶습니다
  • 1 6.1 00:05
    글에서 오랜팬인게 잘묻어나는 잔향의 향기가 나네요!
    지노형은 색이 무궁무진한데, 아직도 보여줄 색이 남아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색을 잘 음미하시는 작성자님도 사람으로 치면 미식가네요. 작성자님이 만든 작품 궁금힌네요!
  • ProperDos글쓴이
    6.1 00:15
    @오케이붓싼
    감사합니다
    미식가라는 표현은 저한테는 되게 과분하네요ㅠㅠ
    지노가 추구하는 방향성이나 가치관이 제가 추구하는 삶이랑 비슷해서 오랫동안 팬이었습니다

    지금은 독립잡지 조그맣게 하고있고 그냥 심심할때 혼자 영상이나 아트워크 작업하고 있어요. 아직 많은 부분에서 엄청 허접하죠 ㅎㅎ
  • 1 6.1 00:36
    굉장히 공감하는 글입니다. 빈지노라는 아티스트는 그 안에 색채가 너무 다양해서 주체할 수 없는 천재를 보는 것 같아요.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자꾸만 진보하고 새로운 것을 내놓는 것은 아티스트로서 아무나 해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음악의 스타일이 바뀌지만 전 개인적으로 다 좋게 들리네요ㅎㅎ빈지노라서 좋은게 아니라, 빈지노라서 좋은 걸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앨범 좋게 듣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ProperDos글쓴이
    6.1 02:32
    @NÅ$
    빈지노라서 좋은게 아니라 빈지노라서 좋은거라는 말씀이 참 와닿네요

    저도 계속 참신함을 선보이려는 모습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1 6.1 01:40
    저도 빈지노의 새로운 모습을 좋게 보고있는 팬으로써 이런 긍정적인 글들을 보면 너무 좋네요 ㅠㅠ 물론 예전의 스타일을 그리워하는 것 너무 이해가 되고 저도 그립지만 요새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들도 저에겐 너무 좋고 계속 발전하고 시도하고 음악의 영역을 넓혀가는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론 많은 응원들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ProperDos글쓴이
    6.1 02:34
    @A$AP JO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저도 좋네요 ㅎㅎ
    새로운 것을 계속 도전하고 매너리즘을 타파하려는 지노의 음악스타일이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어요
    생각해보면 이번 앨범 이전까지도 굉장히 흥미로운 작업물이 많았었네요

    저도 이런 행보에 대해서 적극 찬성하는 바이고 꾸준히 지켜볼 예정입니다
  • 1 6.1 01:49
    이거 그대로 멜론빈지노앨범이벤트에 써보세요~ 당첨되실듯 ㅋㅋㅋ
  • ProperDos글쓴이
    6.1 02:35
    @레전드꿀벅지

    아 이벤트도 했었나요?? 댓글로 다는거면 이거는 너무 긴데 ㅋㅋㅋㅋ

    아무튼 좋은 정보주셔서 감사합니다

  • 1 6.1 10:43
    당신이 힙합엘이입니다 스웩 누릅니다...
  • ProperDos글쓴이
    6.1 17:52
    @A델피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6.1 16:35
    와 간만에 감동받네요 ㅎ 스웩박아요 ㅎ
  • ProperDos글쓴이
    6.1 17:52
    @뽕끼
    그렇게 느껴주셔서 감사합니다
  • 6.1 17:51
    정말 동감 합니다 저도 swag
  • ProperDos글쓴이
    6.1 17:52
    @ㄴㅌ
    감사합니다
  • 1 6.2 09:12
    잘 읽었습니다. 글 정말 잘쓰시네요^^
    빈지노는 정말... 더큐라인 빌리자면 유일무이한 놈인 것은 확실한 거 같아요. 저는 건축 공부중인 학생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까지 보여준 빈지노의 행보는 분야를 막론하고 정말 너무나 존경스럽고, 제게 동기부여를 주기도 합니다. flexin 에서 '근데 솔까말 너네 다 존나 똑같아서 나는 좋-지^~~이~~' 에서 소름돋았네요.ㅎㅎ
    갓지노 나중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 생각만 해도 설레네요.
  • ProperDos글쓴이
    6.2 17:16
    @리차드마이어
    저도 그 가사 듣고 엄청 소름돋았었네요
    뭔가 한국힙합에 있어서 일침 같기도 하고, 내지르는 당당한 포부 같았거든요.
    확실히 이 앨범은 지금이 아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평가 받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어요.
    건축 공부하시는 분들 너무 멋져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편이에요! Swag!
  • 1 6.2 16:00
    너무나 좋은 글 입니다. 이 글을 보고난 후 정규를 다시 돌렸을 때 또 다른느낌일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ProperDos글쓴이
    1 6.2 17:17
    @Spur
    과찬이십니다

    지금 다시 봐도 굉장히 부족한 글인데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 6.2 17:44
    요새 글들 보면 참 로그인할 맛이 안나는데 로그인했습니다 ㅎㅎㅎㅎ 스웩드립니다.
  • ProperDos글쓴이
    6.3 16:39
    @CHUDIS
    감사합니다!
  • 1 6.2 23:26
    그아티스트에 그팬이라더니 ..
    좋은 글 읽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이 많아 신기하네요 ..
    아무래도 이번 앨범은 퀄리티의 문제가 아니라 타입의 문제 인것 같아요 .
    제 타입의 앨범은 아니였지만 .. 그래도 또 손이 가는 앨범이랄까 ..
    참고로 제취향은 더큐 ...
    담에 더큐 비트+빈지노 랩 콜라보 앨범 나오면 진짜 올해의 앨범될듯.
  • ProperDos글쓴이
    6.3 16:41
    @청향낙홍
    더큐도 좋죠
    지노는 통통 튀는 맛이라면 더큐는 조금 더 무겁고 세련된 멋인것 같네요
    저도 그 조합 꼭 보고 싶습니다
  • 6.2 23:49
    잘읽었어요 swag!
  • ProperDos글쓴이
    6.3 16:41
    @석주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8 11:43
    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12>앨범에서는 뭐하나 빼놓을것없이 다 좋다고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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