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즈페스티벌은 항상 가고싶었는데, 올해 라인업에서 보고싶은 뮤지션이 많아서 예매했습니다. 2일권을 하려고 했는데, 29일 라인업은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어서...(코린 베일리 래가 아쉽지만) 솔플로 질렀습니다. 마땅히 같이 갈 사람도 없고 ㅠㅠ
이게 공연 일정표인데, 공연 스테이지 4개와 이벤트스테이지 1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별표가 제가 본 공연들....팻 매시니를 못보고, 다른 스테이지 못간게 아쉽지만, 막상 두 곳
돌아가기도 버겁더군요, 겹치는 공연은 아쉽지만 반정도 보고 이동했습니다.
딘(Dean) 13:00~13:50
요즘 대세 알앤비 뮤지션이죠. 힙합엘이에서도 팬이 많은...
저도 좋아하는 뮤지션이라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제일 먼저 선택한 공연이 딘입니다
- 미니앨범 21 트랙리스트 순서대로 공연을 구성했습니다.
- 쿠마파크와 같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믿고 듣는 쿠마파크
- 스탠딩 둘째줄 에서 봤는데 잘생겼더군요.
- 특별한 무대매너는 아니지만, 여성팬들이 좋아할만한 끼(?)를 가진듯
- 중간중간 멘트는 아직은 어설펐습니다 ㅎㅎ 이런거보면 아직 신예구나 라는 생각도요
- 공연을 너무 빨리 진행해서 그런지 50분 중에 세트리스트가 35분만에 동이 나 버렸습니다
앵콜까지 했는데도 10분 정도 일찍끝났습니다....딘도 당황, 관객도 당황
혁오 14:00~14:30
- 피자랑 칵테일 먹느라고 멀찌감치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허겁지겁 먹느라 맛을 음미할새가 없었음. 현장에서 산거라 비싸다는 생각만....)
- 가요제때 무도 출연때문에 그런지, 뭔가 예전 느낌의 신선함보다는 익숙함으로 다가왔습니다.
- 혁오의 연차는 길지 않지만, 많은 경험을 쌓은 밴드인만큼, 밴드의 연주와 라이브 실력은 상당히 안정되었구나 생각 들었습니다.
- 오혁의 진행실력(?)은 여전했습니다.
- 오늘 무대에서 신곡 공개를 했는데, 먹고 살아야 하니,SNS에 업로드 하지말라고 신신당부 하더군요.
- 신곡의 느낌은 기존의 혁오 음악과는 비슷한 노선의 곡이었습니다. 조금 더 밝은 느낌?
- 50분 공연이었는데, 빈지노 보러 아쉽지만 30분만 보고 이동
빈지노 14:50~15:40
- 공연장(Sparking dome) 스탠딩 거의 꽉 차고, 좌석도 거의 2/3찼습니다. 사람 진짜 많이 왔더군요.
순간 힙합 공연장 온 느낌, 떼창도 호응도 엄청났습니다. 빈지노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 재지팩트 그리고 밴드셋으로 선 무대였는데, 밴드와의 호흡도 좋고 라이브도 맛깔나게 잘하네요
- 선곡은 빈지노 솔로 - 재지팩트 곡 일부 - 일리네어 곡 - 신곡 등으로 이렇게 구성되었습니다
- 신곡 2곡을 라이브했는데, Life in color와 토요일에 끝에서...를 불렀습니다.
- 정규1집 트랙리스트 공개를 이날 밤에 한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켰더군요
빈티지 트러블 16:40~18:00
- 서울재즈페스티벌로 처음 접하게 된 밴드인데, 이 밴드의 정보를 찾아보니
2010년에 결성된 4인조 밴드로, 흑인 보컬리스트, 백인 연주자로 구성되었습니다
5~60년대 풍 로큰롤, 블루스, 소울, 훵키 등이 어울어진 음악을 하는 밴드
영국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 롤링스톤즈, 더 후, AC/DC 등의 오프닝 밴드로
점차 얼굴을 알리고 2013년에는 블루노트와 계약하면서 앨범을 발매했고, 지난해 일정문제로
아쉽게 서재페에 오지못했는데 올해 한국땅을 처음 땅을 밟습니다.
- 서울재즈페스티벌 첫쨰날 공연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가히 28일 최고의 무대 아니었나 싶습니다
- 28,29일 양일간 모두 출연한다고 하는데 아마 첫째날 공연 본 분들로 인해 입소문이 날 것 같습니다
- 가장 눈에 띄는것은 보컬 타이 타일러인데, 제임스브라운의 생전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슈트가 흠뻑 젖었습니다.
- 무대 매너가 어느정도냐하면, 보컬리스트가 관객석으로 다이빙 하고, 관객들 위를 걷고, 스피커에서
춤추고 덕분에 (평온하게 있던) 경호원들은 진땀 꽤나 흘렸습니다
- 보컬 뿐만 아니라 기타-베이스-드럼 모두 풍부한 공연 경험 때문인지 상당히 실력이 있는
연주자들이었습니다. 톱니바퀴같은 밴드의 호흡
- 매력이 많은 밴드인만큼, 앞으로 더 잘되었으면 하는 밴드입니다
에스페란자 스팔딩 18:10~18:50
- 30대 초반의 나이이지만, 그래미를 네번이나 받고, 버클리음대 교수 경력까지 있는 천재 아티스트
국내에도 많은팬들이 있고, 올해 나온 앨범도 높은 평가를 받아서 내년 그래미 기대해도 될만합니다.
- 등장부터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트랜스포머 같은 의상?) 창의적이고 멋진 등장이더군요
- 올해 나온 앨범 Emily`s D+Evolution 을 주요 컨셉으로 하는 공연을 보여줬습니다. 앨범을 먼저 들었는데 라이브로 들으니 귀 호강
- 그녀의 명성대로 보컬과 연주실력 모두 최고였습니다. 상당히 몰입감 있는 공연을 보여주더군요
- 코러스와 연주자들 특이한 의상,중간중간의 퍼포먼스로 공연에 입체감을 줬습니다
- 플라잉 로터스 보려고 반도 못보고 이동을 했는데, 한국 다시한번 찾아주면 꼭 공연보러 가고 싶습니다
국내에도 많은팬들이 있고, 올해 나온 앨범도 높은 평가를 받아서 내년 그래미 기대해도 될만합니다.
- 등장부터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트랜스포머 같은 의상?) 창의적이고 멋진 등장이더군요
- 올해 나온 앨범 Emily`s D+Evolution 을 주요 컨셉으로 하는 공연을 보여줬습니다. 앨범을 먼저 들었는데 라이브로 들으니 귀 호강
- 그녀의 명성대로 보컬과 연주실력 모두 최고였습니다. 상당히 몰입감 있는 공연을 보여주더군요
- 코러스와 연주자들 특이한 의상,중간중간의 퍼포먼스로 공연에 입체감을 줬습니다
- 플라잉 로터스 보려고 반도 못보고 이동을 했는데, 한국 다시한번 찾아주면 꼭 공연보러 가고 싶습니다
플라잉 로터스 19:00~20:20
- 음악과 비주얼 아트가 어울어진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무대였습니다. 음악공연장이 아니라 미술관,
극장같이 느껴졌습니다. 근 몇년간 본 공연 중 가장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공연
- 비트의 향연입니다. 힙합과 일렉트로니카 중심으로 훵크, 재즈, 브레이크 비트, 오리엔탈 등 상당히 많은 변주를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 그의 최신작 You're dead 중심의 곡구성이었는데, 솔직히 워낙 많은 곡을 플레이해서 사실 세트리스트는 기억 안납니다. 그의 전작의 곡들도 간간히 나온것 같기도 하고...
- 켄드릭 라마의 곡이 3곡 나왔습니다. 전부 플라잉로터스 믹스로 말이죠
- 초반에는 연주에 집중하던 플라잉 로터스가 중반 이후로 랩을 하면서 캡틴 머피(플라잉 로터스의 랩 네임)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무대앞에서 랩을 하는 모습 무척 멋지더군요.
- 빈티지 트러블 때와 마찬가지로 무대아래 스탠딩 석 앞까지 내려와서 경호 아저씨들을 또다시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하이파이브도 해보고, 코앞에서 플라잉로터스도 봤습니다
- 비트의 향연입니다. 힙합과 일렉트로니카 중심으로 훵크, 재즈, 브레이크 비트, 오리엔탈 등 상당히 많은 변주를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 그의 최신작 You're dead 중심의 곡구성이었는데, 솔직히 워낙 많은 곡을 플레이해서 사실 세트리스트는 기억 안납니다. 그의 전작의 곡들도 간간히 나온것 같기도 하고...
- 켄드릭 라마의 곡이 3곡 나왔습니다. 전부 플라잉로터스 믹스로 말이죠
- 초반에는 연주에 집중하던 플라잉 로터스가 중반 이후로 랩을 하면서 캡틴 머피(플라잉 로터스의 랩 네임)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무대앞에서 랩을 하는 모습 무척 멋지더군요.
- 빈티지 트러블 때와 마찬가지로 무대아래 스탠딩 석 앞까지 내려와서 경호 아저씨들을 또다시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하이파이브도 해보고, 코앞에서 플라잉로터스도 봤습니다
- 마지막에 Brain feeder를 외치는데, 다음에는 Thundercat과 같이 왔으면...
마크론슨 21:20~22:50
- 마크론슨이 다른 스테지지의 무대(루퍼스 웨인라이트)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고왔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래저래 바빴을듯 합니다.
- 올드스쿨 힙합 부터 트랩까지, 팝이나 훵크,레게 등등 비트와 그루브 있는 곡들을 모아모아서 마크론슨이 90분간 댄서블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 마크론슨의 호응유도가 웬지모르게 귀여웠습니다
- 기술적인 문제가 공연 시작전과 공연중 있었는데, 마크론슨이 이로인해서 불편해했으나,공연에 지장이 생길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 공연중 가장 호흥이 큰 무대는 역시 작년 최고의 히트곡 uptown funk 였고 가장 재밌는 순간은 브리티니 스피어스의 Toxic이 흘러 나왔을때라고 생각합니다
- 공연 마지막에는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프린스에 대한 추모도 잊지 않았습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살아있었다면 이 무대에서 보지 않았을까 잠시 생각했습니다.
- 마크론슨의 무대는 10주년을 맞은 서울재즈페스티벌의 댄스파티같이 시종일관 즐거웠습니다
비록 하루밖에 보지 못햇지만
뮤지션들의 개성이나 공연구성이 다 달라서 그런지 공연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을만한 무대였습니다
타임테이블 겹쳐서 팻매서니를 보지 못한것이 아쉽고, 먹거리나 돗자리(굳이 큰 필요는 없지만) 준비
안해서 조금 불편했지만, 다음에 또 서울재즈페스티벌을 찾고 싶을만큼 즐거웠습니다
트위터 보니까 싸인 받은 사람도 있더라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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