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작곡으로만 만들어진 ‘트래비스 스캇 스타일’ 곡이 공개되다

title: [회원구입불가] snobbi2020.02.13 16:29댓글 30

로봇이 창작한 예술을 인간이 받아들일 수 있는가에 관한 토론은 지금까지도 활발히 진행되는 중이다. AI가 창작한 음악, 미술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 한 작품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때가 온다면 인식이 급격하게 바뀔 수도 있을 터. 그렇다면, 현재 AI의 작사/작곡 능력은 어디까지 다다랐을까?

흥미롭게도, 최근 미국의 테크놀로지 기업 스페이스150(space150)은 실존하는 뮤지션을 모델로 삼아 AI가 독자적으로 곡을 만들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해당 기업이 모델로 선정한 뮤지션은 다름 아닌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이었다.

저희한테 되게 끌렸던 주제가, '만약 AI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곡을 만든다면, 그러면 실제로 듣기 좋은 곡을 만드는 시도가 가능할까?' 이거였어요. 그래서 저희는 트래비스 스캇을 모델로 선택했죠. 그는 정말로 유니크한 아티스트이고, 청각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독보적인 개성을 가지고 있잖아요.”

스페이스150의 연구원들은 2주 동안 가사 생성기 모델에 실존하는 힙합곡들의 가사들을 입력했고, AI는 트래비스 스캇의 스타일을 익히는 동안 '음식'과 관련된 가사를 써 내렸다고 한다. 추후 AI가 머신 러닝 기반으로 작곡한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그럴듯하게 완성되었고, 음악은 놀랍게도 트래비스 스캇의 대표 추임새인 'Straight Up!', 'It's Lit!'을 사용하는 등 상당한 퀄리티를 보유하고 있다.

아래에서 연구원들이 개발한 트래비스봇(Travisbott)의 AI 작곡 트랙 "Jack Park Canny Dope Man"을 감상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