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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Deadend 3rd Anniversary Party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2014.12.25 18:49추천수 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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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end 3rd Anniversary Party

12월 13일, 이태원의 클럽 케익샵(Cakeshop)에서 데드엔드(Deadend) 크루의 3주년 기념 파티가 있었다. 데드엔드는 스무드(Smood), 코난(Conan), 앤도우(Andow), 킹맥(Kingmck)의 DJ 4명을 주축으로 결성되었으며, 지금은 그래픽 디자이너 수(Sooo), 디자인DHL(DsgnDHL), 포토그래퍼 카이파파라치(Kaipaparazzi), 비디오그래퍼 숭이(Soonge)를 영입해 ‘Join The DDNDMVMT’라는 기치 아래 클럽 씬(scene) 기반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크루이자 문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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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티는 전날 코홀트 크루와 함께하는 ‘Bait Seoul’ 공연의 바로 다음날로 이어진 것이다. 이날 파티에는 스트리트 브랜드 오프화이트(OFF-WHITE)의 CEO이자 파이렉스(Pyrex)의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와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래퍼 중 하나인 코오(KOHH), 그리고 일본의 스트리트 신을 기반으로 파티 디렉터, 에디터, DJ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미(Jommy)가 게스트로 참가했고, 깜짝 게스트로 함께 ‘Bait Seoul’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는 코홀트 크루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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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료 관객 선착순 200명에게는 데드엔드의 3주년 기념 믹스CD와 아카이브 북이 증정되기도 했으며, 데드엔드의 표식을 담은 스티커도 자유롭게 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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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는 10시부터 시작해 코난, 스무드, 앤도우, 킹맥이 차레로 DJ 부스에 올랐고, 보통 클럽에서 틀지 않을 법한 트랙들과 EDM스러운 분위기를 오가는 믹스로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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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부터는 조미가 부스를 맡았으며, 1시 이후 코오가 등장해 “IPhone 5”, “Fuck Swag” 등을 부르며 첫 한국 라이브를 선보였는데, 사실 한국에 코오를 알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생각될 정도로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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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깜짝 게스트로 코홀트 크루의 오케이션(Okasian)과 제이 올데이(Jay Allday), 키스 에이프(Keith Ape)가 등장하자 반응은 더 뜨거울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갔고, 이날 이들은 코오, 그리고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쿼시 스쿼드(Squash Squad) 크루의 루타(Loota)와 콜라보한 곡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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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이어지는 데드엔드의 타임은 사람들을 도저히 쉬게 하지 않았다. 시종 일관 분위기를 빡세게 몰아갔고, 특히 대니 브라운(Danny Brown)의 “Smokin’ And Drinkin’”의 믹스 버전이 흘러나오면서 사람들이 열광하던 장면은 잊을 수가 없다. 계속해 몰아치는 흐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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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버질 아블로와 데드엔드 DJ들이 다시 흐름을 이어받았고, 분위기 묘사는 뒷이야기로 대신 하겠다. 이날 함께 갔던 힙합엘이 운영자는 파티 내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DJ들의 밀땅에 플로어를 떠나지 못했고, 덕분에 다음 날 걷지 못해 약속을 취소했다는 정도로 설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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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티에는 LA의 유명 파티블로거 글렌잼(Glenjamn(GLENJAMN.COM))이 직접 방문해 생생한 파티 현장을 영상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영상은 하단에 실으니 열기를 느껴보기 바란다. (글렌잼의 유튜브 페이지에 가면 더 많은 영상들을 볼 수 있다.)





이날은 데드엔드의 3주년 파티였지만 동시에 데드엔드, 코홀트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Bait Seoul'의 일환이기도 했다. 그래서 데드엔드와 코홀트에게 이 파티의 취지와 'Bait Seoul'의 정체, 그리고 코오와 함께 작업을 하게된 계기 등을 간단히 물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킹맥(Kingmck of Deadend, 이하 '킹')
앤도우(Andow of Deadend, 이하 '앤')
제이올데이(Jay AllDay of The Cohort, 이하 '제')
오케이션(Okasian of The Cohort, 이하 '오')



LE: 오늘도 진행될 예정인 데드엔드와 코홀트가 함께하는 파티 브랜드 'Bait Seoul', 처음에 어떻게 함께 시작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제: 처음에.. 서로가 서로를 알아본 거 같아요. 이거 무슨 영화 대사 같은데...(웃음)

킹: 제 생각에는 코홀트가 요즘 힙합쪽의 음악을 하려고 하고, 데드엔드는 또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서로 공통 부분이 있는 거 같아서, 함께하면 좀 멋있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러다가 어떻게 얘기가 또 잘 돼서 같이 하게 되었고요.

제: 그냥 딴 DJ들이 짜쳤다고 한 마디 세게 해주면 안 되나? (웃음)

오: 딴 DJ들이 X같았어요.(웃음) 아, DJ 짱가랑 팔로알토(Paloalto) 빼고.(웃음)





LE: 그렇다면, 단순히 말로 표현하기는 조금 어렵겠지만... 데드엔드만의 스타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 신선한 거? 데드엔드는 요즘 음악들을 많이 연구하고 듣는 것 같아서 좋아요. 굳이 스타일을 얘기하라면 코홀트처럼 남들과 섞이고 싶어 하지 않는 스타일?

킹: 우리가 데드엔드를 결성하게 된 계기는... 기존에 댄스뮤직 등이 되게 상업적으로만 포장이 돼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고 그게 싫어서 만든 게 데드엔드거든요. 우리같이 그런 류의 댄스뮤직이 싫어서 다른 튠들을 찾는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몇 명이 있긴해요. 근데 그런 걸 이해해주는 MC 크루가 주변에 코홀트밖에 없었고, 코홀트가 듣고 있는 새로운 힙합 트랙들을 알고 보면 우리도 항상 듣고, 틀던 거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른 DJ들에 비해서 코홀트랑 좀 맞는 거 같아요. 그리고 MC와 DJ가 함께 파티를 하는 경우는 국내에서는 드물었던 거 같거든요. 아무래도 MC 공연은 공연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 클럽 오는 사람들은 공연 말고 '내가 놀겠다'라는 게 우선이니까 서로 섞이기가 쉽지 않았는데, 'Bait Seoul'은 몇 차례 하다보니까 구분선이 좀 흐려지면서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그런 것들을 만들 수 있었던 거 같아요.





LE: 이번 파티와는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최근 코홀트의 의류, 오카 웨어(Orca-Wear)가 화제가 되고 있잖아요. 파티 외에 이런 의류 사업은 왜 시작하게 된 건가요? 

오: 그냥... 돈 벌려고. (웃음) 돈도 벌고 옷도 좋아하니까.

제: 우리가 생각했을 때 멋있는 것들을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공유를 하고 싶었어요.





LE: 다시 돌아와서... 오늘 파티에 버질, 조미, 코오 등 한국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분들이 오는데 이분들의 섭외 과정이 궁금합니다.

킹: 계속 교류가 있었어요. 조미가 속해있는 일본의 크루가 데드엔드의 형제 크루 같은 곳인데,  거기랑 교류를 많이 하다보니까 일본 힙합 신에 있는.. 코오도 소개받게 됐고, 전체적으로는 '코오와 코홀트가 함께하는 3주년 파티'를 계획해보다가 스폰서 쪽에서 조금 더 홍보 부분에서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찾아봤는데 그래서 찾은 게 버질이었죠. 근데 마침 버질이 조미와도 관계가 있었고 우리와도 관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서울에서 다 같이 모여서 파티하는 날', 이런 느낌으로 이번 파티를 기획했어요.




LE: 그리고 최근 코홀트와 코오가 함께 작업을 한 걸로 아는데 어떻게 성사된 건가요?

제: 코오는 제가 일본에서 지냈을 때 스쿼시 스쿼드(Squash Squad)란 그룹과 같이 한 곡 때문에 매달 넷째 주에 이케부쿠로에 있는 베드(Bed)라는 클럽에서 라이브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친해진 동생인데, 나중에 꼭 같이 곡 만들자고 얘기를 했었고 이번에 키스 에이프(Keith Ape) 앨범에 같이 하면 재밌을지 않을까 싶어 코오한테 먼저 컨택을 했어요. 연락해서 들려주니 곡이 미쳤다면서 같이 하자고 해서 같이 하게 되었죠. 코오가 요즘 일본에서 핫하게 활동하는 거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LE: 그렇군요. 코홀트는 다양한 부분에서 일본, 또는 일본 신과 연관이 있어보이는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는 거 같은데, 혹시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할 의향이 있는 건가요?

제: 진짜 빨리 진출 하고 싶어요. 가고 싶은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한국에도 이렇게 멋있는 힙합이 있다는 걸 그쪽 뮤지션들이나 일본 리스너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일본에서 랩하는 친구들이 많이 알아서 한국 힙합에 대해 여러 번 소개 시켜줬었는데 더 멋진 음악, 신나는 공연 보여줘서 그들의 놀란 표정을 또 보고 싶거든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빠르게 될수록 재밌는 일들은 더 많이 생길 거 같아요.




LE: 잘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Bait Seoul'의 앞으로의 방향이나 계획이 있다면? 

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더 자주했으면 좋겠습니다.

킹: 더 자주하고, 더 신선한 거 하고... 개인적인 바람으로 앞으로는 'Bait Seoul'에서 옷이나 음원 등, 어떤 결과물을 계속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 되었으면 합니다.

앤: 파티뿐만 아니라 음원이나 머천다이즈 쪽도 같이 진행되었으면 해요.

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커질 거예요.



관련링크|
데드엔드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ddndmvmt
코홀트(오카웨어) 웹사이트: http://www.orca-wear.com
코홀트 트위터: https://twitter.com/TheCohortCo



글ㅣsoulitude
인터뷰ㅣHRBL, heman
사진ㅣDead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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