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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In The City Of New York - #02-1. 스튜디오 특집

title: [회원구입불가]Kayla2014.12.30 17:19추천수 1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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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City Of New York - #02-1. 스튜디오 특집



목차


1) 대디스 하우스

2) 플래티넘 사운드 레코딩 스튜디오

3) 청 킹 스튜디오

4) 쿼드 스튜디오 




'모든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음악의 역사는 특히 더 밤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작은 주로 음악이 만들어지는 최초의 장소인 음악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진다. 음악 스튜디오에서 동료들과 함께 농담처럼 시작한 곡이 빌보드 탑 차트 1위에 오르는 건 래퍼들이 헤드폰을 파는 것보다 더 흔한 일이며, 더 크게 히트하는 곡일수록 빨리 완성되고 진행이 더딘 곡일수록 히트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다는 말 또한 음악 프로덕션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낯선 말이 아니다. 


시대가 바뀌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유명세를 포장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해도 뮤지션들의 모든 겉치레를 발가벗겨주는 곳이 딱 두 군데가 있는데, 바로 팬들이 숨죽여 기다리는 무대와 업계의 동료가 그들의 재능을 지켜보고 기록하는 레코딩 스튜디오이다. 이 두 곳에서 그들의 재능과 한계점은 철저히 드러나게 되어있다. 각 장소를 떠나며 신적인 존재나 촉망받는 새싹으로 자라나는 이도 있지만, 그만큼 철저히 부서지고 깨지는 이들도 존재한다. 이렇듯 음악 산업의 기초가 시작되는 곳, 과거는 전설이 되고 현재는 역사의 한 걸음이 되어 미래를 꿈꾸게 하는 곳, 마치 아이가 엄마의 뱃속에서 자라듯이 아티스트의 태동을 품고 또 하나의 역사를 탄생시켜주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음악 스튜디오이다.


특히 뉴욕에는 전 세계로 히트곡을 전달하는 음반 레이블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다가 보니 근방의 음악 스튜디오들은 미국 내의 다른 어느 곳들보다 더 좋은 사운드를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그래서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주요 음악 스튜디오 몇몇을 뽑아 뉴욕의 화려한 음악 역사가 태어나고 꽃 피어왔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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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스튜디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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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디스 하우스 레코딩 스튜디오 (Daddy's House Recording Studios)  

주소: 321 West 44th Street #201, New York, NY 10036


1990년 초 뉴욕 힙합 부흥의 중심에 있었던 배드보이 레코즈(Bad Boy Records). 그 주축이었던 디디(Diddy)가 소유하고,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와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내던 곳이 바로 '대디스 하우스'이다. 원래 소유주인 디디, 당시 '퍼프 대디(Puff Daddy)의 스튜디오'라는 뜻으로 대디스 하우스가 되었지만, 중의적으로 해석해도 재미있는 표현이 되는 것 같다. 흑인 음악가들은 유독 음악 스튜디오를 집, 공장, 실험실(lab) 등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서 요리(cooking)을 한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바로 이곳이 1990년대 말 동부 힙합의 '대디'와 '파파'가 모여 플래티넘 레코드를 빵빵 찍어내던 '아빠의 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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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머물렀던 방

타임스퀘어(Times Square)에서 서쪽으로 한 블록 떨어진 8번째와 9번째 애비뉴(Avenue) 사이의 웨스트 44가(West 44th Street)의 빌딩에 위치한 대디스 하우스는 크고 작은 4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스튜디오다. 이곳의 가장 중심이 되는 A와 B룸에는 각각 니브 VR 60(Neve VR 60)과 솔리드 스테이트 로직(Solid State Logic)의 G 시리즈 콘솔이 장착되어있다. 또한, 탄노이 스피커(Tannoy Speaker)와 야마하 NS 10(Yamaha NS 10), 그리고 뉴욕 등지의 유명 스튜디오의 스피커들을 제작해온 프란 코만테일(Fran Comantale)이 타 장르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파수의 드럼 비트가 울리는 힙합을 위해 특별 디자인한 모니터 스피커가 쉴 새 없이 거친 힙합 비트를 울린다. 그 밖에도 유니버설 오디오(Universal Audio) 앰프와 아발론(Avalon), API 등의 기어들, 그리고 코르그 트라이톤 (Korg Tritone) 시리즈, 롤랜드(Roland) 5000대 시리즈를 비롯해 약 20대의 키보드와 AKG, 노이만, 로드(Rode), 젠하이저(Sennheiser) 등을 포함 약 30개의 마이크를 보유하여 아티스트들의 각기 다른 스타일에 맞는 녹음 세션이 이루어진다. 이곳에서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Live After Death]는 물론이고, 디디를 비롯한 배드보이 레코즈 출신의 모든 아티스트의 수많은 곡이 완성되었다. 그 외에도 이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한 아티스트로는 릭로스 (Rick Ross), 트레이 송즈 (Trey Songz), 니키 미나즈(Nicki Minaj)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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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살아생전 녹음했던 스튜디오 보컬 부스.

2012년, 대디스 하우스는 새롭게 개보수를 마치고 다시 태어나 현재는 세련된 라운지와 파티 공간에서 디디 소유의 케이블 채널인 리볼트(Revolt)의 뉴욕 행사나 앨범 리스닝 파티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적인 사담을 조금 풀자면, 2008년은 내가 막 뉴욕에 도착해 업계에 첫 발을 디딘 초짜였던 시기였다. 그래서인지 그때 한창 MTV에서 방영되는 시리즈 프로그램 <Making The Band>에 비치는 대디스 하우스의 느낌은 상당히 화려해보였었다. 그로부터 약 1년 후, 그곳에 일하던 프로듀서와 친해져서 구경을 갈 기회가 있었다. 아직 레노베이션 전이었던 대디스 하우스는 오래된 실내 장식과 스튜디오 내에 풍기는 찌든 대마초, 담배 냄새와 강한 콜론 섞인 냄새로 약간은 음산했다. 특히, 마이크와 카펫이 깔린 라이브 룸 안에 들어가면서 그 프로듀서가 "여기가 바로 비기가 녹음을 했던 곳이야."라고 말할 때는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혹시 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이승을 못 떠나고 아직 스튜디오를 떠돌며 사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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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디스 하우스에서 제작 혹은 녹음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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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플래티넘 사운드 레코딩 스튜디오 (Platinum Sound Recording Studios)

주소: 320 West 46th Street, New York, NY 10036


1990년대 뉴욕 힙합의 부흥은 지역 출신 흑인 뮤지션들에게 많은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었다. 그중에서도 로린 힐(Lauryn Hill), 와이클레프 장(Wyclef Jean), 프라스 미첼(Pras Michel)로 구성된 푸지스(The Fugees)의 성공과 로린 힐의 솔로 데뷔 후의 활약은 괄목할 만했다. 이들의 음악 프로듀서이자 베이스 연주자인 제리 두플레시스(Jerry Duplesis), 일명 '제리 원더(Jerry Wonda)'는 그 활약의 중심에 있었는데, 그는 푸지스 이후에도 프라스 미첼의 "Ghetto Supastar(That Is What You Are)", 샤키라(Shakira)의 "Hips Don't Lie", 산타나(Santana)의 "Maria Maria" 등을 히트시키고, 사촌인 와이클레프 장과 자신들의 고향 아이티를 위한 자선단체도 설립한다. 그리고 2001년에는 뉴욕 미드타운(Midtown) 헬스 키친(Hell's Kitchen) 근처에 음악 스튜디오를 차리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플래티넘 사운드 레코딩 스튜디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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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원더는 이 스튜디오에서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케리 힐슨(Keri Hilson), 뮤직 소울차일드(Musiq SoulChild), 메리 제이 블라이지(Mary J.Blige), 에스텔(Estelle) 등의 음악을 만들어낸다. 스튜디오 J와 K, 그리고 작곡 세션이 이루어지는 펜트하우스 룸으로 이루어진 플래티넘 스튜디오에는 80채널짜리 SSL 시리즈 콘솔이 자리하고 있으며, 야마하 NS10, 업스케일 음악 스튜디오의 필수품처럼 자리잡은 TAD/억스퍼거(Augspurger) 모니터 컴비네이션이 우퍼와 함께 자리잡고 있다. 또, 그들이 보유한 마이크는 무려 15종 가까이 되며, AKG와 젠하이저, 그리고 텔레펑켄(Telefunken)과 노이만(Neumann), 소니 (Sony) 튜브 컨덴서, 슈어(Shure) 마이크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스튜디오마다 딸린 라이브 룸에는 그랜드 피아노, 해먼드(Hammond) 오르간, 로드(Rhodes)를 비롯하여 25여 종의 건반이 있고, 일일이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기타들이 있어 작곡가들에게도 최적의 공간이다.


이곳의 엔지니어 총 책임자 써지 차이(Surge Tsai)는 아시안인데, 특이하게도 수리남(Surinam) 출신의 중국인이라 남미 리듬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자랐다. 젊은 시절 뉴욕으로 건너와 엔지니어 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등지의 여러 유명 스튜디오에서 일하다가 플래티넘에 자리를 잡았으며, 와이클레프 장, 제리 원더와 함께 "Hip's Don't Lie", "Waka Waka" 등을 작업했다. 스튜디오 답사를 하러 들어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왠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더니만 역시나 총 책임자였다. 아시안 파워! 원 러브! 피쓰!





참고로 흑인 코미디언 데이브 샤펠(Dave Chappelle)의 <Chappelle Show> 시즌 2의 피디디(P.Diddy) 패러디 비디오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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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사운드에서 제작되었거나 녹음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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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 킹 스튜디오 (Chung King Studios)

주소: 36 West 37th Street, New York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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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조상님' 급으로 분류되는 이들의 근거지였던 스튜디오, 바로 청 킹 스튜디오이다. 이름이 '청 킹'인 이유는 1980년대 초에 처음 이 스튜디오가 지어진 곳이 다소 땅값이 싼 차이나타운에 있는 청 킹 레스토랑이 있던 건물이었으며, 오너의 이름이 존 킹(John King)이라는 점이 오묘하게 맞물렸기 때문이다. 당시 존 킹과 어울려 지내던 릭 루빈(Rick Rubin)에 의해 청 킹 하우스 오브 메탈(Chung King House of Metal)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으나, 데프 잼(Def Jam Recordings)의 성공과 함께 힙합 음악 산업 내에 입지를 다져가면서 청 킹 레코딩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후에 릭 루빈이 러셀 시몬스(Russell Simmons)에게 뉴욕 데프잼을 맡기고, 캘리포니아로 옮겨 메탈과 록 음악에 집중하게 되기 전까지 이곳은 데프 잼 아티스트들의 전담 스튜디오였다. 그와 동시에 다양한 팝, 록, 힙합, 알앤비 스타들의 히트곡을 만들어 내는 뉴욕 내의 중요 스튜디오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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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도 청 킹 스튜디오에서 녹음 중인 존 킹과 런 디엠씨(Run DMC)


우리가 흔히 아는 엘엘 쿨 제이(LL Cool J), 런 디엠씨, 비스티 보이스(Beastie Boys), 퍼블릭 에너미 (Public Enemy) 등 올드스쿨 힙합 스타들의 초창기 히트곡은 모두 다 이곳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에 거론된 플래티넘 스튜디오를 설립할 수 있게 해준 푸지스의 데뷔 앨범, 배드보이 레코즈의 기반을 마련해주고 대디스 하우스를 설립할 수 있게 했던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데뷔 앨범 [Ready To Die] 또한 이곳에서 녹음되었다. 청 킹에서 뿌린 씨가 큰 성과를 거두어 거대한 수익을 창출하였고, 뉴욕에 기반을 둔 뮤지션들은 그 자본들을 바탕으로 미드타운에 모여 새로운 싹을 틔운 셈이다. 그렇게 틔운 싹은 몇 년 후 1990년대의 전성기라는 열매로 맺어졌으니, 당시의 뉴욕 힙합 세력이 얼마나 높게 하늘을 찔렀을지 대강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그렇게 등장한 1990년대 초·중반의 힙합 신성들이 지금 우리가 아는 힙합 거물들인 제이지(JAY Z), 나스(Nas),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디디다. 그러니 여기서 흔히 마주치는 뉴욕 출신 힙합 아티스트들의 높은 콧대와 거만한 태도가 어디서 나오는지 이쯤 되면 이해가 될 수밖에 없다(당해본 사람만이 안다…흑). 퓨즈 TV(Fuse TV)와의 인터뷰에서 존 킹은 스튜디오 벽면에 빼곡히 들어찬 수많은 플래티넘 앨범 기념 액자들을 보여주며 청 킹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곡들이 포함된 앨범들은 전 세계적으로 3억 장 가량이 팔렸으며, 전체 판매액 약 4조 7천억가량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그 위용을 자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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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킹 스튜디오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각종 플래티넘, 골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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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킹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거나 녹음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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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쿼드 스튜디오 (Quad Recording)

주소: 723 7th Avenue #10, New York, NY 10019


투팍(2Pac)이 살해당할 뻔했던 곳, 쿼드 레코딩 스튜디오 (Quad Recording Studio). 이 사건 하나만으로 쿼드라는 이름은 스튜디오의 시설 전반 혹은 업계 내의 성취도에 상관없이 힙합 음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인 장소가 되었다. 1970년대 후반, 루 곤잘레즈(Lou Gonzalez)에 의해 아주 작은 방 하나를 두고 시작된 이곳은 버스타 라임스(Busta Rhymes), 알리야(Aaliyah),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마돈나(Madonna) 등이 다녀간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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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스튜디오는 2005년도에 리키 호즌(Ricky Hosn)과 알레시오 카살리니(Alessio Casalini)에게 팔린 이후, 여러 번의 레노베이션을 거쳤다. 2012년에는 존 스토릭(John Storyk)이라는 음향 시스템 건축 전문가와 데이브 말렉푸어(Dave Malekpour)라는 스피커 제작/유통 전문가를 고용하여 뉴욕에서 가장 세련되고 파워풀한 사운드를 전달하는 스튜디오를 표방하며 다시 태어났다. 존 스토릭은 뉴욕의 링컨 센터(Lincoln Center),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의 스튜디오 일렉트릭 레이디(Electric Lady)를 포함하여 미국 전역에 300개 가까이 되는 음악 스튜디오, 영상 제작 프로덕션, 대회의장 등을 디자인한 인물이며, 데이브 말렉푸어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경력 30년 차 스피커 제작/유통 전문가이다. 이 둘은 알리샤 키스(Alicia Keys)와 팀발랜드(Timbaland)의 개인 스튜디오는 물론, 제이지의 스튜디오 락 더 마이크(Roc The Mic)의 레노베이션에도 참여했다. 특히, 데이브 말렉푸어는 닥터 드레(Dr.Dre)와 테크 나인(Tech N9ne)의 홈 스튜디오에도 최고급 모니터 시스템 '억스퍼거 스피커'를 설치하는 등 힙합 뮤지션들의 음향 시스템 구축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건축된 쿼드 레코딩 스튜디오는 투팍과 얽혀 널리 알려진 명성만큼이나 발전된 음악으로, 니키 미나즈, 왈레(Wale), 제이콜(J.Cole), 릴 웨인(Lil Wayne) 등이 단골로 다녀가는 곳이 되었다. 그 외에도 당구대와 수족관 등이 설치된 세련된 실내장식의 라운지는 뮤지션들의 음감회 파티와 각종 소규모 파티가 열리는 곳으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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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거나 녹음된 앨범 



지금까지 주로 전통이 오래되고 올드스쿨 힙합의 부흥과 역사를 함께 걸어온 맨해튼 소재의 힙합 기반 스튜디오들을 다루었다면, 2편에서는 뉴욕 내의 힙스터들이 모여드는 브루클린의 신흥 음악 스튜디오 브루어리 레코딩 스튜디오(The Brewery Recording Studio)를 직접 방문하여 인터뷰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글, 사진 | Kay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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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2.30 21:36
    이런 유익한 글이 올라와서 엘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 12.30 21:37
    오씻...
  • 12.30 22:22
    왜 추천할수 없다고 나오는거지;;
  • title: [회원구입불가]GDB
    12.31 04:43
    ㅠㅠ짱입니다 진짜
  • 1.1 11:44
    케일라님이 어떤 일 하는 분이셨죠??전에 대충은 봤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ㄷㄷ
  • 1.1 11:45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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