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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크의 네 가지 변신 폼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8.07.12 14:12추천수 2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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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 Skudra


호랑이의 기개, 개미의 부지런함, 사냥개의 용맹함… 우리는 종종 사람이 가진 특징을 동물들의 성격에 빗댄다. 힙합 아티스트들은 캐릭터성이 강하기에 그 비유가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면, 고릴라처럼 우락부락한 버스타 라임즈(Busta Rhymes), 미어캣처럼 깜찍한 릴 야티(Lil Yachty), 앵무새처럼 요란한 DJ칼리드(DJ Khaled) 정도가 있겠다. 그렇다면 25개라는 어마어마한 트랙 수를 자랑하는 신보 [Scorpion]으로 돌아온 드레이크(Drake)는 어떤 동물에 비유할 수 있을까? 타이틀 그대로 무시무시한 전갈인 걸까? 현재 시점으로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단, 커리어 전체로 보면 그는 시기별로 각기 다른 이미지를 미디어를 통해 드러내 왔다. 그야말로 변화무쌍했다. 새벽 감성으로 외로움을 노래하던 부엉이가 독을 품은 전갈이 되기까지, 네 동물에 빗댄 드레이크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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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


1. 부엉이 폼 - [Thank Me Later] & [Take Care]


2008년은 서던 랩스타들의 해였다. 남부 삼대장이었던 릴 웨인(Lil Wayne), 티아이(T.I.), 루다크리스(Ludacris)가 팝 차트 상단에서 활개치며 메가 히트를 터뜨렸다. 한 번도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어본 사람은 없다는 "Low"의 주인공 플로 라이다(Flo Rida) 같이 아예 클럽에 최적화된 힙합 음악을 내놓는 이도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공기 맑은 높은 곳에서 노닐던 힙합의 위상은 마치 독수리 같았다. 그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2009년이 되어서도 래퍼들은 여전히 누가 더 많이 갖고 있으며, 누가 더 멋지게 스웨깅하는지를 대결하는 중이었다. 그 사이에 한 신인 래퍼가 그 누구보다 솔직한 가사와 함께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캐나다 출생의 배우 출신인 드레이크(Drake)였다. 그는 처음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끈 믹스테입 [So Far Gone] 때부터 씬의 주인공이었다. 고개를 270도까지 돌릴 수 있어 시야가 넓은 부엉이처럼 기존 힙합이 갖고 있던 편협한 틀에 얽매이지 않았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소한 일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줄 알았다. 무엇보다 당시 주류였던 힙합 음악이 험하고 야성적인 데 비해 말랑말랑한 뉘앙스의 음악이 대중적으로 어필했다. 힙합 팬들은 인지부조화를 겪었지만, 드레이크라는 존재는 이내 작은 돌풍이 되었다. 믹스테입은 공개 몇 시간 만에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얻었고, 싱글 “Best I Ever Had”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람이 그의 이름을 알게 됐다.


♬ Drake - Headlines


드레이크가 몰고 온 새로운 돌풍은 힙합 씬에 생각보다 큰 여파를 만들어냈다. EP로 다시 발매된 [So Far Gone]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6위를 기록, 이듬해 발매된 데뷔 앨범 [Thank Me Later]는 첫 주에만 440,000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같은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기록만이 아니었다. 그의 성공을 기점으로 마초적인 과시가 중심이었던 힙합, 랩 가사가 차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드레이크는 자신도 모르게 그 흐름을 이끌어가는 아티스트가 되어갔다. 도전은 계속됐다. 두 번째 앨범 [Take Care]는 2010년대 알앤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흐름인 얼터너티브 알앤비, 다른 말로 피비알앤비(PBR&B) 사운드의 모태를 담은 앨범이었다. 기존의 드레이크와 YMCMB 특유의 스타일을 담으면서도 알앤비를 혼합한 사운드는 평단과 대중을 모두 만족게 했다. 그는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곡 "Take Care"를 비롯해 대부분 수록곡에서 랩과 보컬을 오가는 유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Marvin’s Room”처럼 아예 보컬에만 집중하며 질척대는 지질남이라는 페르소나를 극대화한 순간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당시 루키에 가까웠던 위켄드(The Weeknd)를 “Crew Love”에 피처링으로 기용하며 훗날 자신과 비견되는 새로운 스타의 등장을 돕기도 했다. 드레이크가 등장하기 전까지, 힙합 씬은 시쳇말로 '상남자'임을 젠체하는 래퍼가 미녀들이 가득한 수영장에서 번쩍거리는 체인을 목에 건 채로 샴페인을 터뜨리는 휘황찬란한 낮이었다. 그때, 한 부엉이가 위스키를 온 더 록으로 마시며 오직 한 여자만을 생각하는 밤이라는 새로운 시간을 몽환적으로 가져오며 화려한 전성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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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Young, AP Photo


2. 공작새 폼 - [Nothing Was the Same] &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


드레이크는 [Take Care]의 음악적, 상업적 성공에 힘입어 힙합 씬을 넘어 팝 씬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위치로 점차 향해갔다. 다른 건 볼 필요도 없이 [Take Care]에 플래티넘 곡이 무려 여섯 곡이나 수록되어 있는데 어떤 말이 더 필요할까. 세 번째 앨범 [Nothing Was the Same] 발매에 앞서 공개된 첫 싱글 “Started From the Bottom”은 그 배경 덕분에 충분히 설득력 있었다. 곡은 밑바닥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중독적인 훅과 함께 가볍게 빌보드 핫 100 차트 탑텐에 안착했다. 이제는 빌보드를 안방처럼 드나드는 드레이크의 성공을 또다시 보기 좋게 증명해낸 셈이었다. 후에 발표된 본 앨범은 보다 다채롭고 깊은 소리를 품고 있었다. 첫 곡 "Tuscan Leather"부터 [Take Care]에 비해 덜 우울한 분위기, 또 다른 톤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앨범은 트랩 스타일을 중점적으로 가져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러면서도 전작에서 가미했던 알앤비적인 요소를 놓치지도 않았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마저 떠올리게 하는 발랄한 팝 넘버 “Hold On, We’re Going Home”은 확실한 킬링 트랙 역할을 수행한다. [Take Care]에서 위켄드를 끌어들였듯, 샘파(Sampha)가 참여한 "Too Much"는 꽤나 진실하고 경건한(?) 자아 성찰을 담는 편이다. 외에도 제이지(JAY-Z), 즈네이 아이코(Jhene Aiko)가 좋은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등 [Nothing Was the Same]은 전반적으로 양과 질이 적정하고 훌륭했다. 드레이크가 자신의 명성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 건 당연했다.


♬ Drake - Worst Behavior


이 앨범이 발매된 2013년은 드레이크가 설립한 레이블 OVO 사운드(OVO Sound)가 전보다 더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소속 아티스트들은 파운더 드레이크의 음악적 정체성에 걸맞게 대부분 알앤비에 기반을 둔 사운드를 구상했다. 그중 파티넥스트도어(PARTYNEXTDOOR)나 마지드 조던(Majid Jordan)이 드레이크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가장 먼저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드레이크 개인으로 보면 그들을 케어하는 데 집중하나 싶을 정도로 2014년까지 활동이 잠시 뜸했다. 그러나 2015년이 되자마자 2월 초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믹스테입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가 발표됐다. 이 믹스테입은 강렬한 랩을 동반한 여러 가지 테마의 곡들을 구심점으로 삼음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 개별 트랙으로는 “Energy”, “Know Yourself”가 크게 히트했고, 드레이크가 살아 있는 밈 그 자체긴 하나 손글씨로 보이는 성의 없는 커버 아트워크가 당시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패러디됐다. 그렇게 드레이크와 그의 친구들은 외로웠을지도 모를 부엉이에서 고고하게 화려한 날개를 펼치는 공작새로 변모했다. 순전히 우연이지만, 공작새의 깃털이 화려한 건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서라는데, 어째 OVO 사운드의 음악을 관통하는 핵심 테마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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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ded Gentlemen Music


3. 숫사자 폼 - [Views] & [More Life]


어떻게 더 유명해지느냐 싶겠지만, 드레이크는 대기권을 뚫을 기세로 더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고스트 라이팅 논란을 곁들이며 촉발된 믹 밀(Meek Mill)과의 디스전이 전세계를 불태웠다. 한술 더 떠 믹 밀을 향한 디스곡 “Back to Back”은 잔혹하고 무자비한 가사로 드레이크가 승리했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승전보였다. 같은 시기에 발매된 싱글 “Hotline Bling”은 대중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충격적인(?) 춤사위를 더한 화려한 색감으로 무장한 뮤직비디오가 인터넷을 또 한 번 들썩이게 했다. 심지어 그가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옷이 갑작스러운 인기를 얻을 정도였다. 용광로 같았던 2015년 여름이 지나고 2016년 4월에는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 [Views]가 발매됐다. 앨범은 드레이크가 팝스타로서 가진 위상이 달라진 만큼 확연히 다른 색채를 띠었다. 이전 커리어에서는 보컬에만 집중한 트랙이 백미 역할 정도였다면, [Views]에서는 대다수 트랙이 그랬다. 무엇보다 트로피칼, 캐러비안 같은 수식어가 곧잘 붙는 댄스홀 스타일을 차용하며 유행을 선도했다. "One Dance", "Controlla", "Too Good"이 대표적이다. 그중 "One Dance"는 나이지리아 출신 아티스트 위즈키드(Wizkid)를 초대한 곡으로, 흔한 홍보나 뮤직비디오없이 빌보드 차트에서 10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평단의 평가는 과거와 달리 엇갈리긴 했으나, 100만 장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첫 주 판매량까지 더해서 생각하면 팝스타 드레이크에게 문제 될 건 없었다. 외에도 OVO 사운드로 넓혀서 보면, 신진급에 해당하는 로이 우즈(Roy Woods), 디비전(dvsn)이 각자의 앨범으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OVO 사운드 전성시대를 열었다.


♬ Drake - Hotline Bling


[Views] 발매로부터 1년도 지나지 않았을 때쯤, 드레이크는 2017년 들어 [More Life]라는 ‘플레이리스트’를 발매할 것을 예고하며 몇 개의 싱글을 공개했다. 다른 아티스트가 앨범도, 믹스테입도, 아닌 플레이리스트라는 생소한 포맷을 제시했다면 아마 무시 받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팝 음악계를 평정했다시피 한 드레이크의 존재감이 [More Life]에 힘을 실었다. 포맷에 맞게 내용물은 실제로 다채로웠다. “Passionfruit”나 “Get It Together”에서는 [Views]부터 흡수하기 시작한 댄스홀 사운드를 다시금 차용했다. 그라임 강호 스켑타(Skepta)를 초빙한 “Skepta Interlude”에서는 그라임을 향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Hotline Bling”의 가벼운 사운드를 어느 정도 이식한 듯한 “Fake Love” 같은 친숙한 트랙도 물론 있다. 영향력은 더욱 거세졌다. 신인 조자 스미스(Jorja Smith)는 “Get It Together”에 참여한 걸 계기로 자신을 세상에 더욱 알릴 수 있었다. 댄스홀이 일종의 유행이 되면서 해당 계통의 아티스트들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드레이크는 이에 멈추지 않고 유명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과의 콜라보레이션 트랙 “Signs”를 공개, 런웨이에 진출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힙합과 팝이라는 드넓은 평아에서 가장 위엄 있는, 그렇기에 수많은 이들이 추종하는 '라이온 킹'으로 거듭난 것이다. 역사를 써 내려가고 싶다는 드레이크의 말은 더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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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Islandz


4. 전갈 폼 - [Scorpion]



왕좌에 앉아 있으면 당연히 그 자리를 노리는 이들이 있는 법. 더군다나 데뷔와 함께 힙합의 불문율을 깨부수며 등장한 드레이크였기에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래퍼들이 상당했다. 푸샤 티(Pusha T)도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굿 뮤직(G.O.O.D Music)의 사장님이 된 그는 예전부터 꾸준히 드레이크를 향해 날선 메시지를 던져왔다. 새 앨범 [Daytona]에서도 마지막 곡 "Infrared"로 디스전 이후로 꾸준히 제기되어 온 드레이크의 '고스트라이팅 논란’을 다시 끄집어냈다. 싱글 “God’s Plan”과 “Nice For What”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매일 점심 한 끼를 먹듯 차트를 씹어먹던 드레이크가 과연 푸샤 티에게 대응할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앨범 발매 전을 기준으로는 “Duppy Freestyle” 정도를 공개했는데, 푸샤 티의 반격이 매우 거세다 못해 대형 폭탄에 가까웠다. “The Story of Adidon”으로 드레이크에게 친자가 있다는 사실을 까발리고, 커버 아트워크로 과거 까만 피부로 분장한 사진을 건 것이다. 안 그래도 모두가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데, 푸샤 티가 불난 데 기름을 부어버린 꼴이다. 많은 이가 친자 문제를 포함한 이슈들에 관한 드레이크의 답가를 기대했을 것이다.


♬ Drake - I'm Upset


하지만 드레이크는 앨범 발매 전까지 별다른 답가를 내놓지 않았다. 대신 약속한 다섯 번째 앨범 [Scorpion]에서 해당 논란에 대응하고, 지금껏 드러내지 않았던 솔직한 심정을 꺼내놨다. 드레이크는 2 CD 중 A 사이드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이슈를 종결할 곡들로 구성했다. “Nonstop”에서는 "옅은 피부여도 어두운 면모를 가진 놈"이라며 푸샤 티의 공격으로 불거진 피부색 논란에 나름의 입장을 내놓는다. “Emotionless”에서는 "나는 세상에 내 아이를 숨긴 게 아니라 세상을 내 아이로부터 멀리하고 싶었어"라며 친자가 있음을 쿨하게 인정한다. 동시에 ‘눈만 뜨면 싸울 생각뿐인 세상’에 대한 허심탄회한 심정을 고백한다. 반면, B 사이드에서는 커리어 초기에 그랬듯 사적인 인간관계에 관한 감정을 풀어낸다. 전 여자친구들을 언급하는 “Summer Games”, “Jaded”를 포함해 많은 곡이 비슷한 결을 유지한다. 그런 가운데, 마지막 곡 "March 14"는 “Emotionless”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는 하이라이트다. "빌리 진 가사처럼 내 짝은 아니지만 아이는 내 아들이 맞아" 같은 친자가 있음을 재차 인정하는 가사는 둘째 쳐도 "부모님께 이제 나도 양육비를 내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기가 얼마나 부끄러운지"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이에서 어른이 되고 있는 것 같다는 앨범의 마지막 라인이 더욱 와닿는 이유다. 전갈은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오면 껍질을 먹어치워 부화의 흔적을 없앤다. 그리고는 새끼들이 자신만큼 성장할 때까지 등에 업고 키운다. 꼬리에 있는 독 때문에 생긴 치명적이고 위험하다는 일반적인 이미지를 생각하면 의외다. 드레이크는 그런 전갈의 습성을 알았던 걸까? 어쩌면 그는 앨범 제목으로나마 세상으로부터 숨어야만 했던 아이를 향한 사랑을 내비쳤던 걸지도 모른다. 그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드레이크이기에 앞으로 그가 어떤 동물처럼 변할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2018년의 드레이크는 겉으로는 독기 어리지만, 속으로는 자식 사랑으로 넘쳐나는 전갈과 닮은 꼴로 기억될 것이다.



CREDIT

Editor

snobbi

신고
댓글 9
  • 1 7.12 15:42
  • 7.12 16:13
    @중고

    푸샤티 팬들 망상이 넘 심한거 아니오?

  • 7.12 16:18
    @shanepark

    님이 드리지 좋아하는 거 이해는 하는데 자격지심으로 지 앨범 소개글에 DRAKE TOOK AN L 쓰게 만든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보세요

  • 7.12 16:47
    @중고

    뭔 타노스에 비유하니깐 개씹오바하는거 같아서요

  • 7.12 21:23
    @shanepark

    밈이 늘 그렇죠

  • 2 7.15 18:46
    @shanepark

    유머 사진에 진지 빠는 님이 오바하는거임

  • 7.15 19:29

    드레이크 우디르인가요?

  • 7.15 19:37

    와 근데 마지막에 전갈 관련 내용은 첨 알았네 요

    이름이 왜 스콜피온인지 궁금했는데 저런 걸 수 도 있것네

  • 7.17 12:42

    듣고 싶게 쓰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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