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너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은 앨범들이 발매되는 6월에 앞서, A$AP Rocky와 Pusha T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G.O.O.D. Music의 수장 Pusha T의 앨범 [DAYTONA]는 더도 말고 딱 7곡으로 채워졌는데요. 뭇 사람들의 아쉬운 소리가 들리지만, 약 21분 10초의 러닝타임으로도 Pusha T 본인이 왜 이 힙합 씬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인지 세상에 재확인시켜주었습니다. Pitchfork에서 평점 8.3점을 받은 이 앨범은 모두 Kanye West가 프로듀싱을 책임졌으며, Rick Ross의 피쳐링이 다입니다.
Pusha T는 어제그저께 이 앨범의 리스닝 파티를 열었는데요. “Infrared” 트랙에서 6 God인 Drake을 향해 디스했습니다. 이 둘은 오랜 디스 파트너였죠. 2015년 Meek Mill이 제기했던 Quentin Miller 고스트 라이더에 관한 얘기였는데, 이 둘은 첫 <Avengers> 영화가 상영되기 전부터 서로 으르렁거려왔습니다.
Nas가 쓴 것처럼 착각할 정도였는데 실제로는 Quentin으로부터 나온 가사였어”
또한, Pusha T는 트위터와 각종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 앨범의 탄생 비화를 설명했습니다.
앨범 이름을 “King Push”에서 “DAYTONA”로 바꾼 이유는, 이전 타이틀은 이번 앨범이 말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함축하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야.
“DAYTONA”라는 제목의 뒷면에는 내가 시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어. 이는 네가 자신 있는 분야에 있어 준수한 능력을 갖췄을 때 비로소 시간이 오로지 네 것이 된다는 뜻이야.
내 가족을 위한 앨범이야... 아주 고상한 취미와 높은 수준을 가진, drug rap을 좋아하는 내 팬들말야. 이 앨범은 말 그대로 우리가 가진 음악 심리 치료 세션의 결과물에 지나지 않아.
앨범 자켓 촬영을 마치고 이제 최종 앨범 커버가 정해졌을 때, 어느 날 한밤중에 Kanye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내게 대뜸,
Kanye West
"yo.. 내가 고른 포토그래퍼였고.. 다 얘기가 끝난 거 아는데.. 우리 앨범 자켓 바꿔야 할 거 같아.. 지금껀 느낌이 안 와.. 지금 앨범 자켓은 우리 음악을 제대로 설명을 못 해.. 새 그림 저작권료는 내가 낼게.."
그래서 이렇게 바뀐 이 그림은 2006년 Whitney Houston의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이며, 한화로 약 9천만 원을 Kanye West가 자비로 부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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