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턱 밑까지 차오르면
그제서야 희망이 고개를 쳐들고
무리해서 내일까지 살아보기로
해요 다시 돌아올게 내버려두면
불이 꺼진 후에 새벽이 오면
그제서야 말이 없던 목을 쳐들고
어느새 자신 속에 나는 또 잠겨
내일 속으로 슬그머니 끼어들어
아침이 오면 공허해져 어쩔 수가 없어도
나는 오늘도
한심하게 숨을 쉬었구나 어쩔 수도
나는 없겠지
아침이 오면
아침이 오면
아침이 오면
물이 턱 밑까지 차오르면
그제서야 희망이 고개를 쳐들고
무리해서 내일까지 살아보기로 해요
불이 꺼진 후에 새벽이 오면
그제서야 말이 없던 목을 쳐들고
어느새 자신 속에 나는 또 잠겨
내일 속으로 슬그머니 스며들어
아침이 오면 공허해져 어쩔 수가 없어도
나는 내일도
한심하게 또 숨을 쉬겠지 어쩔 수도
나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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