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속 하라는 언더프레셔 해석은 안하고 다른 거만 씽나게 해석하고 있는..
음악을 좋아하는 어느 무능력한 잉여입니다..ㅠ
최근들어 이 노래를 들을때면 자꾸 귀에 밟히더군요...
저같은 영어 곶아에게도 가사가 너무 잘 들려서... 들을때마다 왠지 숙연해지는...
짧은 곡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Metropolis를 하던 도중에 충동적으로 이 곡을 먼저 해석해 보았습니다.
언더프레셔 앨범과 비교하면 3년 쯤 전의 가사겠군요
최근 라직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런 가사도 쓴적이 있구나.. 정도만이라도 일단 알아보는 것도
보다 그의 음악을 잘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늘 그랬듯이 제 해석에는 야매성이 매우 짙으므로 적당히 걸러서...
읽어주시는 센스...ㅋㅋ....
그리고.. 이제 딴 길로는 안 새고 끝까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ㅠ
오늘 한 번만 봐주세요~

[Logic]
I am not a poet, I am just a designer of words
난 시인은 아니야… 그저 단어들을 디자인할 뿐이지
Architecting sentences the way I form and merge
문장들을 건축해, 스스로가 만들어낸 방식으로
Paragraphs together that force MC's to submerge
문단들을 함께 모아서, MC로서 그 모두를 덮어 버리지
With an urge, to break free of this bi-racial jail cell
이 혼혈의 감방에서 자유를 얻고 싶다는 욕망으로..
Feast on my memories, please come and taste this
내 기억들 속 향연.. 어서 이리로 와서 얘길 들어봐
Papa was a black man, mama was a racist
아빠는 흑인이었고, 엄마는 인종(차별)주의자였어

(*저 분이 아버지 맞습니다.
참고로... 형제들과 할아버지, 그리고 Logic의 최대 '애증'의 대상인 어머니의 사진들이 모두 Under Pressure 앨범 Booklet에 들어있습니다..! 궁금하면 앨범 사세요ㅋㅋ)
Growing up she called me nigga, kids called me cracker
자라는 동안 엄마는 날 깜둥이라고 불렀고, 아이들은 날 크래커*라고 불렀지
(*Cracker는 흑인들이 백인을 부르는 속어라고 합니다.)

While the whites got whiter, and the blacks got blacker
백인들이 더욱 하얘지는 동안, 흑인들은 더욱 검어졌어
(*그가 자라는 동안 백인과 흑인 사이의 골은 멀어지기만 할 뿐, 결코 좁혀지지는 않았다고 Logic은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I was hurting, doing everything I can
난 상처받았고, 모든 것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어
Percieved as a white boy with the soul of a black man
백인 소년처럼 보이지만 흑인의 영혼을 가지고 있지
God damn, looking up to Malcolm X
젠장, 말콤 X*를 우러러보고 있어

(*마틴 루터 킹과 쌍벽을 이루는 미국 흑인인권운동의 걸출한 지도자입니다. 비폭력 저항운동을 대체로 주장해온 킹 목사와는 대조적으로 매우 급진적이고 공격적인 형태의 사회 운동을 펼쳐 왔습니다.)
Studying his speeches, underlining text
그의 연설들과 뛰어난 저작들을 공부하면서..
How can I be white devil if my parents had sex
만약 부모님께서 (*정말) 관계를 맺은 것이라면, 나를 어떻게 하얀 악마*라 할 수 있겠어?
(*말콤 X는 ‘The Nation of Islam’이라는 계파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그의 연설이나 저작들 속에서 흔히 백인들을 ‘악마’같은 존재로 칭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Logic은 그를 존경하지만, 흑인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자신도 ‘하얀 악마’로 불려야 하는가에 대해 한때는.. 혼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슴 아픈 대목입니다.)

Cos I'm black and I'm white
왜냐하면 난 까맣고, 또 하야니까
And I'm proud of every word that I recite
그리고 난 내가 이야기한 모든 것들이 자랑스러워
I know my roots, I know my past
난 내 뿌리를 알고, 내 과거를 알아
I know the issue of my race ain't gonna last
난 내 인종에 대한 논란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것도 알아
Yo, we all breathe the same air and bleed the same blood
그래, 우린 모두 같은 공기로 숨을 쉬고 같은 피를 흘려
And when we die, the same ditch gets dug
그리고 우리가 죽을 땐, (*모두) 똑같이 땅 속에 묻히게 되겠지

[Martin Luther King]
(*이 부분의 해석은 제가 함부로 할 수가 없을 것 같아, 네이버 어학사전을 참고하였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명연설입니다.)
"I still have a dream,
나에게는 여전히 꿈이 있습니다.
it is a dream deeply rooted in the american dream,
그것은, 아메리칸 드림에 깊게 뿌리 내리고 있는 꿈입니다.
that one day, this nation will rise up,
언젠가 이 나라가 우뚝 일어서,
live out the true meaning of its creed; we hold these truths to be self evident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우리가 바로 그 증거이다"라는 건국의 원칙의 참뜻에 맞게 살아갈 것이라는 꿈입니다.


언더프레셔 앨범에서도 그렇듯 진짜 로직이 다시보이는거같음 ㄷㄷ
그런 과거사를 가지고 지금의 멘탈을 가진게 대단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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