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10)다 끝난 쇼미게에 올리는 회전목마 가사분석

 

왜 갑자기 회전목마? 라고 할수도 있는데
쇼미 곡들 들으면서 딴거하다 고랩까지 흘러들어서
지구멸망-회전목마 듣는데 갑자기 가사가 조금 들리더라
그래서 평소에 아리송하던 부분하고 생각한 부분이랑 엮어서 분석해봄
 

나는 회전목마가 히트한 이유가 어딘가 슬프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연말은 새해를 맞는 기쁨도 있지만 올해를 떠나보내는 슬픔이 있는 기간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자각하지 않던 연말감성을 찌른거고
 

그리고 그 어딘지 모를 슬픔의 원천은 가사라고 생각함

사실 회전목마가 유튜브에서 뇌절때리고 음원성적이 너무 좋아서 상대적으로 묻히는 감이 있는데
회전목마의 가사의 대해서 제대로 분석한 사람은 몇 없을꺼임
 

그리고 이게 소코도모 노래냐 자이언티 노래냐 하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난 오히려 소코도모라서 와닿는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함

왜 이게 소코도모의 노래인지 물음표를 띄우는 사람에게 도움이 됬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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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tnAxZipkuWw
 

첫 가사가 나오는데

"내가 슬플 때마다 이 노래가 찾아와 세상이 둥근 것처럼 우린 동글동글"

여기서 "둥근 것처럼 우린"이후 단어가 나오는건 여기뿐임 여기서 동글동글은 크게 두가지로 해석되는데

동글동글은 긍정적 의미로 성격이 모나있다의 반댓말로 쓰이는 경우

즉 성격이 유순하다는 의미로 쓰일수있음 즉 평범하게 해석하면
"모두가 둥근 세상에서 나 혼자 슬플때 이 노래가 날 다시 둥글게 만들어준다"라고 해석해도 되지만
 

동글동글을 원형을 묘사하는 형용사로 해석하면
"끝없이 달려야하는 원형인 인생의 어딘가에서 내가 슬퍼 멈춰있을때 이 노래가 날 다시 원을 달리게 한다"
또 여기서 "내"가 슬픈데 "우리"가 동글동글인 이유도 세상의 템포에 맞춰 달린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맞음
 

"인생은 회전목마, 우린 매일 달려가 언제쯤 끝나, 난 잘 몰라"
이어지는 훅도 이를 뒷받침함

 

"어머, 벌써 정신없이 달려왔어
Speed up 어제로 돌아가는 시계를 보다가
어려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Uh-huh)
On the road, 24시간이 아까워 (Uh-huh)"

 

고랩 나오기 전 랩 열심히 조지던 양승호의 입장에서 쓴 가사임
 

10대 후반까지 정신없이 달렸고
"어머, 벌써 정신없이 달려왔어"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음악하며
"Speed up 어제로 돌아가는 시계를 보다가"
 

어른이 되기 직전이라 되야만 하지만 어려움
"어려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음악으로 알려지기 전이라 24시간도 아깝고
"On the road, 24시간이 아까워"

 

Big noise, everything brand new
어렸을 때처럼 바뀌지 않는 걸 찾아 나섰단 말야
왜냐면 그때가 더 좋았어 난
So let me go back, time machine 타고 I'll go back
승호가 좋았을 때처럼만

 

하지만 Big noise가 오고 모든게 바뀜,아마도 고등래퍼 거울무대를 말하는 가사
"Big noise, everything brand new"

 

그 사건 이후 어렸을때로,행복했던때로 가고싶다는 이야기를 함
아까전에 어른이 되야한다고 생각하던 모습과는 정 반대임
"어렸을 때처럼 바뀌지 않는 걸 찾아 나섰단 말야
왜냐면 그때가 더 좋았어 난
So let me go back, time machine 타고 I'll go back
승호가 좋았을 때처럼만"

 

내가 슬플 때마다 이 노래가 찾아와
세상이 둥근 것처럼 우리
인생은 회전목마, 우린 매일 달려가
언제쯤 끝나, 난 잘 몰라
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가려하자 마자 훅이 나옴


"내가 슬플 때마다 이 노래가 찾아와
세상이 둥근 것처럼 우리"

우리는 어떤 슬픈일이 있어도 원을 돌아야함
타임머신을 타고 현실도피를 하려 해봐도
이 노래가 찾아와서 원을 돌게함 때문에 슬퍼서 말을 못잇는듯이 동글동글은 말하지도 못하고 끊음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처럼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빙빙 돌아온 우리의 시간처럼
인생은 회전목마

 

"인생은 회전목마"
그말대로 시간은 흐르고 인생은 계속됨

 

어머, 벌써 정신없이 달려왔어
Speed up, 어제로 돌아가는 시곌 보다가
청춘까지 뺏은 현재 탓할 곳은 어디 없네
22세에게 너무 큰 벽
그게 말로 하고 싶어도 어려웠어

 

고랩이 끝나고 이겨낸 뒤에 음악하는 소코도모의 입장에서 쓴 가사임

20대까지 정신없이 달렸고
"어머, 벌써 정신없이 달려왔어"
 

여전히 시간가는줄 모르고 음악하고
"Speed up, 어제로 돌아가는 시곌 보다가"
 

하지만 그때 사건으로 아직도 힘듬
"청춘까지 뺏은 현재 탓할 곳은 어디 없네"
 

22세가 된 지금에도 큰 벽임 하지만 말로하긴 어려움
"22세에게 너무 큰 벽
그게 말로 하고 싶어도 어려웠어"

 

가끔은 어렸을 때로 돌아가, 불가능하단 건 나도 잘 알아
그 순간만 고칠 수 있다면 지금의 나는 더 나았을까?
 

이번에도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만 확실히 전과는 다름
돌아가려다 현실에 막힌 그때와 달리 지금은 스스로 어른이 되어서 불가능함을 인지함
그 의도도 전과 다른데 현실 도피가 아니라 자기 개선의 의지임 "그때 안절었다면 지금 달랐을까?"

 

달려가는 미터기 돈은 올라가 기사님과 어색하게 눈이 맞아
창문을 열어보지만 기분은 좋아지지 않아
그래서 손을 밖으로 쭉 뻗어, 쭉 뻗어
흔들리는 taxi는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해
방 하나 있는 내 집 안의 손에 있던 짐들은

 

이후는 은유임
계속 원을 달리겠지만(인생을 살겠지만) 
돈과 사람때문에 여러 상황에 마주치게 될꺼고
"미터기 돈은 올라가 기사님과 어색하게 눈이 맞아"

 

그 안에서 창문을 열고 손을 뻗는게 고작임
"창문을 열어보지만 기분은 좋아지지 않아
그래서 손을 밖으로 쭉 뻗어, 쭉 뻗어"

 

그리고 인생의 목적지(죽음)에 도착했을때
내 집과 손에 들려있던건 어떻게될까
"흔들리는 taxi는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해
방 하나 있는 내 집 안의 손에 있던 짐들은"

 

내가 힘들 때마다 이 노래가 찾아와
세상이 둥근 것처럼 우리
인생은 회전목마, 우린 계속 달려가
언제쯤 끝날지 잘 몰라

 

내가 죽음에도 세상은 돈다는걸 의미하는 듯
무심하게 훅이 나옴

 

I'm on a TV show
You would never even know
사실 얼마나 많이 불안했는지
정신없이 돌아서 어딜 봐야 할지 모르겠어
들리나요 여길 보란 말이

 

이후 원슈타인이 나오는데 원슈타인은 좀더 희망적임
자신이 티비쇼에 나왔음에도 떨렸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I'm on a TV show
You would never even know
사실 얼마나 많이 불안했는지"
 

인생이 너무 정신없이 돌아서 어딜 볼지 모르겠는 사람에게
"정신없이 돌아서 어딜 봐야 할지 모르겠어"
 

여길 보라며 자신도 떨렸지만 잘 해냈고 너도 잘 해낼거라는듯의 메세지를 건넴

"들리나요 여길 보란 말이"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처럼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빙빙 돌아온 우리의 시간처럼
인생은 회전목마
 

거기 긍정하듯 이 다음 훅은 좀더 높은 키로 더 밝은 분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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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차트위에서 겁나 오래있었던 노래인데
이런식의 가사분석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오히려 차트위에 있어서 다들 무심했던것 같기도 함
 

그리고 이거 분석하고 보니까 소코도모가 진짜 가사잘쓰는구나 싶더라
쇼미노래로 적당히 대중적이면서 할말다하는 벌스로 잘쓴듯
 

그냥 삘 와서 한번에 적어낸거니까 너무 뭐라하진마셈
반박시 님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