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Will Smith 주연 영화 <Concussion>은 NFL에 CTE(만성 외상성 뇌병증)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한 신경 병리학자 Bennet Omalu의 얘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CTE은 만성 외상성 뇌병증(Chronic Traumatic Encephalopathy)의 약어로, 머리에 반복적인 외부 충격이 이어져 신경계가 이상을 일으키는 병을 말합니다. 주로 미식축구 선수들이나 복싱 선수들에게서 증세가 자주 나타나는데요.
HiphopDX에 따르면, 이 영화가 이번에 미국 스포츠계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특히 젊은 미식축구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Pennsylvania에 위치한 Mars Area Highschool의 상급생 John Castello도 이들 중 한 명인데요.
John Castello는 Delaware, James Madison, Holy Cross, New Hampshire, Lafayette 그리고 Bucknell 등의 학교에서 Football Championship Subdivision 장학금을 제안받았지만, CTE를 다룬 <Concussion>을 본 후, 미식축구에 대한 마음이 전체적으로 달라져, 이 제안들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John Castello 왈,
머리에 가해질 손상들이 제 결정 뒤의 가장 큰 이유였어요. 미식축구와 농구를 둘 다 오랫동안 좋아했지만 저 자신이 뭐를 원하는지는 완전히 확실하지는 않았어요. 그때, <Concussion>이 개봉했고, 몇몇 개의 인터뷰들이 나왔어요. 그 중 (前 Pittsburgh Steelers 센터) Mike Webster 이야기를 다룬 Bennet Omalu의 인터뷰를 본 후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죠."
(Mike Webster: 미 프로 미식축구 선수 중 처음으로 CTE를 진단받은 선수. 5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 후, Bennet Omalu 박사로 인해 그가 CTE를 앓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짐.)
자신의 결정이 자신의 미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 알면서도 John Castello는 미식축구를 그만 두는 확고한 이유를 제기했습니다.
공짜로 대학을 들어가는 건 맞겠죠. 그렇지만 인생 전부를 위험에 빠트리는 거잖아요. 매주 자신의 몸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에요. 확실히 힘든 결정이었지만 맞는 선택을 한 것 같아요.
John Castello는 이제 농구를 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는 이 분야에서도 성공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자신의 팀에서 평균적으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등 5개 부문에서 10점 이상의 기록을 올리는 더블-더블을 이루고, 전체 경력에서 1,000점 이상과 1,000번 이상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근처 NCAA (전미 대학 체육 협회) 디비전 II 소속 대학 Shippensburg University에서 농구 장학금을 제안받았습니다.
한편, <Concussion>은 제작 예산인 3천5백만 달러(한화 약 422억 8천만 원)에 못 미친 3천4백만 달러(한화 약 410억 7천만 원)를 벌어들여 제작진이 기대했던 흥행수익을 이루진 못했지만, 프로 운동선수들의 사망원인으로 CTE가 의심받는 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지난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하키 선수 Todd Owen은 CTE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2월 4일 자살을 택한 BMX계의 전설 Dave Mirra도 CTE를 앓고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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