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yonce의 슈퍼볼 공연, 정치적 논란 되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Super Bowl)은 경기뿐만 아니라 그 중간에 펼쳐지는 하프타임 쇼 또한 큰 주목을 받는데요. 지금까지 Michael Jackson, Enrique Iglesias, James Brown, U2, The Rolling Stones 등 말이 필요없는 대단한 아티스트들이 그 자리를 거쳐갔습니다. 그리고 50번째를 맞는 이번 무대에는 Coldplay, Beyonce, Bruno Mars, Mark Ronson이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퍼포먼스를 보신 많은 분들이 화려한 구성과 압도적인 스케일에 감탄을 하셨겠지만, 사실 이번 퍼포먼스는 단지 거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Beyonce가 이번 쇼를 통해 공개한 신곡 "Formation"의 퍼포먼스 내용이 상당히 정치성을 띄었기 때문인데요.
먼저, 슈퍼볼 바로 전날 공개되었던 Beyonce의 "Formation" 뮤직비디오를 보면, New Orleans를 덮쳤던 허리케인 Katrina에 대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당시 막대한 피해가 있었지만, 미국 정부가 흑인 인구가 큰 비율을 차지하는 지역이라는 이유로 대처와 복구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또한, 작년에만도 몇 번이나 벌어졌던 흑인에 대한 경찰의 총격 사건에 대한 비판도 담겨 있습니다. 가사 또한 인종 문제를 노골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Dailymail에 따르면, 곡의 의미를 생각하더라도 이번 슈퍼볼 퍼포먼스에서 Beyonce의 정치적 표현은 상당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Beyonce는 옷 바깥으로 탄띠를 X자로 메고 등장해, 검은 베레모와 검은 옷을 착용한 댄서들과 함께 공연을 선보였는데요. 이것이 흑인 무장 정치 조직인 흑표당(Black Panther Party)과 Malcolm X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1968년 멕시코 시티 올림픽에서 Tommie Smith와 John Carlos가 선보여 당시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추방되었던 바 있는 흑표당의 블랙 파워 제스처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거의 흑표당 헌정 퍼포먼스라고 보는 의견도 많습니다.
* Tommie Smith와 John Carlos의 블랙 파워 제스처

흑표당(Black Panther Party)은 2Pac의 어머니인 Afeni Shakur가 소속되어 활동했던 조직으로도 유명한데요. 1966년에 설립되어 수많은 사회/정치적 활동을 펼쳤으며, 1970년대에 쇠퇴했으나 많은 흑인 운동가, 작가,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남겼습니다. 비폭력주의를 주장했던 이들과 달리 무장을 통한 경찰 감시 등 상대적으로 급진적인 활동을 했고, 이에 대한 비판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그 설립 50주년이 된다는 의미도 있겠네요.
이와 같은 퍼포먼스 이후에 각계에서 찬사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Beyonce는 해당 곡을 타이틀로 내건 'Formation' 월드 투어 티켓까지 오픈한 상황입니다. HiphopDX에 따르면, Beyonce는 퍼포먼스 이후 Entertainment Tonight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퍼포먼스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Beyonce 왈,
난 그 퍼포먼스가 자랑스러워. 내가 원했던 게 이거야. 난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느꼈으면 좋겠어.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어."
한편, 이번 논란은 뉴욕 Long Island의 하원의원 Peter King에게도 전해졌다고 합니다. Peter King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퍼포먼스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Peter King의 페이스북Beyonce가 재능 있는 연예인일지는 몰라도, 아무도 그렇게 우리의 나라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 그녀가 생각하는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 (후략)
thewrap에 따르면, 前 New York 시장인 Rudy Giuliani도 Fox News의 'Fox & Friends'에 출연해 Beyonce의 퍼포먼스가 경찰에 대한 공격이라며 비난을 가했다고 하는데요. Rudy Giuliani 왈,
이건 풋볼 경기예요. 할리우드가 아니라고요. 게다가 난 그녀가 이번 쇼를 경찰관들을 공격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했다는 게 정말로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와 우리 모두를 지켜주고 있는 분들을 공격하다뇨."
Hypetrak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은 반대 시위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시위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2월 16일 오전, New York에 위치한 NFL 본사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집회 주도자들은 이번 Beyonce의 공연을 '인종 공격'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대 집회 참가자 모집 공고문미국인으로서 Beyonce가 슈퍼볼에서 인종 공격 행위를 한 것에 불쾌했나요? 그 공연이 공권력을 대놓고 공격한 것이라는 데 동의하나요? 흑표당은 미화되어서는 안 될 혐오 집단이라는 것에 동의하나요? 이리 와서 함께하세요. NFL에 우린 다신 슈퍼볼에서 혐오 발언과 인종차별을 보고 싶지 않다고 외칩시다!
물론, 이런 반대의 목소리와 더불어 동료 아티스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Beyonce의 퍼포먼스에 대한 감탄과 그 의미에 대한 동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 퍼포먼스 참가 댄서들의 블랙 파워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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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차별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너희들도 인종차별하잖아'라고 말씀하시는 이유와 의도가 뭔지 모르겠지만 인종차별은 모두 다 죄악이고 범죄죠 흑인이라고 면죄부 받는 거 아닙니다 게다가 흑인 사회 전체가 체계적으로 특정 인종을 차별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특정 흑인들의 인종차별을 흑인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말씀하시려면 그만한 통계와 기록들이 있어야 합니다
위에 말했 듯 개인 개인의 차별과 국가나 민족 단위의 차별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심각성이 달라요 물론 전자는 덜 중요하다 이런 뜻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예를 들어서 아시아 인종을 심하게 차별하는 졸라 나쁜 흑인이 있습니다 그 흑인이 백인들에게 차별받는 순간 그는 피해자가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가해자지만 여기서는 피해자죠 그러므로 '으하하 너도 차별하더니만 인과응보다' 이렇게 끝내면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 합니다
상황을 구분해야죠 가해자 상황일 때는 가해자로서 책임과 처벌을 요구하고 피해자 상활일 때는 피해자로서 보호를 해줘야 합니다 설사 피해자가 악마 같은 인간이라도 그게 인권이에요 피해자는 그냥 피해를 당한 사람이지 그 사람에 도덕성이나 윤리 의식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저도 흑인들의 전체가 인종 차별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예전에 리한나가 한 행동이나 손흥민에게 외모 비하한 흑인이 생각나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흑인 전체에게 하는 말은 아니니 오해 없으셨길 바랍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님께서 쓴 댓글의 의도를 잘 못 이해하고 오해를 했네요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인종차별을 직접적으로 당한 피해자이자 희생양인 흑인들이 타인종을 비하하고 차별하는 일은 정말 슬픈 일입니다 인류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순간이죠...
예전 댓글들을 보다가 이제야 다시 보네요. 아닙니다 불과 3년전이지만 예전의 제가 생각없이 적고 행동한게 오해를 불러일으킨거 같네요. 저야 말로 죄송합니다ㅠㅠ
아마도 저뜻이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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