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s Hamilton, "Drake vs. Murda Mook 보고 싶어"

Charles Hamilton, "Drake vs. Murda Mook 보고 싶어"

얼마 전 벌어진 Drake와 Meek Mill의 디스전은 Drake의 압승으로 끝났는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배틀 래퍼로서의 Drake가 새삼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사실 Drake는 Meek Mill 외에도 Common, Pusha T 등과 디스전을 벌인 힙합 신(scene)의 '싸움닭'인데요. 그는 프리스타일 랩 배틀의 오랜 팬을 자처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는 한때 Drake가 유명 배틀 래퍼 Murda Mook과 랩 배틀을 하고 싶어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요. 올해 5월, 한 행사에서 'Murda Mook과 배틀하고 싶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Drake는 "그 친구는 나와 붙기 전에 (유명 배틀 래퍼인) Tsu Surf부터 이기고 와야 한다"고 당당하게 대꾸해 관중들의 환호성을 받았습니다.

이후 Drake vs. Murda Mook은 수많은 랩 배틀 팬들에게 '꿈의 대결'로 자리잡았는데요. 래퍼 겸 프로듀서이자, 뛰어난 프리스타일 래퍼인 Charles Hamilton에게도 예외는 아닌 모양입니다. HiphopDX에 따르면, Charles Hamilton은 최근 VladTV와의 인터뷰에서 "Drake와 Murda Mook의 대결이 보고 싶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Charles Hamilton 왈,

온 세상이 Drake와 Murda Mook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정말 재밌는 배틀이 될 거야.

둘 중 누가 이길 거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 하지만 만약 Drake가 'Get Over It' 같은 노래를 부르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그리고 그런 벌스를 내놓는다면, Murda Mook이라 해도 쉽게 상대하진 못할 걸? Drake는 리릭시스트야. Murda Mook은 짐승 같은 녀석이지만, Drake와는 전혀 다른 타입이지. 누가 더 낫다고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야. 그냥 둘 다 엄청난 놈들이고,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는 거야. Murda Mook은 배틀 랩에 최적화되어있어. 하지만 Drake는 랩을 할 줄 알아. 정말이지 볼 만할 거야." 

하지만 Charles Hamilton이 꿈꾸는 배틀은 따로 있었는데요. 다름 아닌 Eminem과 Crooked I의 대결입니다. 

내가 진짜 보고 싶은 건 Eminem vs. Crooked I 야. 그래, 현실성이 없다는 건 알아. 하지만 그 배틀이 정말 성사된다면, 그건 모든 배틀에 종지부를 찍는 게 될 거야." 

한편 Charles Hamilton은 한때 배틀 래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단순히 즐길 뿐이라고 하는데요. Charles Hamilton은 한참 상승세를 타던 2009년, 미국 Penn State에서 팬과 랩 배틀을 하다 패배했으며, 그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로 퍼져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시작은 배틀 래퍼였지. 하지만 난 막말을 해가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타입은 아니잖아. 나는 보다 느긋한 스타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