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이라 하면 브릿 어워즈(BRIT Awards)와 머큐리 프라이즈(Mercury Prize)를 꼽을 수 있다. 이 중 머큐리 프라이즈는 대중성에 초점이 맞춰진 브릿 어워즈와 달리 대중성과 작품성을 균형 있게 보는 경향이 있어 영국 뮤지션에게 가지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런데 특이한 건 한 해 동안 발매된 "영국 음악가의 음반" 중 단 한 장의 음반에만 상을 수여한다는 것이다. 즉, 머큐리 프라이즈 수상은 "올해의 영국 앨범" 인증과 다름없다. 최종적으로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샘 펜더(Sam Fender), 코지 래디컬(Kojey Radical), 웨트 레그(Wet Leg) 등 쟁쟁한 후보가 각축을 벌였지만 올해의 영광은 [Sometimes I Might Be Introvert]를 발표한 리틀 심즈(Little Simz)에게 돌아갔다. 그녀는 소감을 남기길,
감사합니다. 후보에 오른 모두가 놀라운 앨범을 만들었고 음악으로 사람들의 삶을 바꿨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점이겠지요.
심사 위원들은 이렇게 평했다.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주제들이 다양하고 세련된 음악을 만나 대조를 이룬 이 앨범은 끊임없이 자신을 밀어붙이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그녀는 [Grey Area]로 이미 후보로 지명된 바 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었다. 3년 만에 절치부심하여 얻은 이번 성과는 자신에게 있어서도 더욱 의미 있을 터. 한편, 해당 시상식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래퍼로는 2003년의 디지 래스컬(Dizzee Rascal), 2016년의 스켑타(Skepta), 그리고 2019년의 데이브(Dave)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cJdT5tffD0&t=120s
내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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