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 그래미 트로피에 소변 배출 & 100장 이상의 계약서 공개

랩 가사에서만 있는 일인 줄 알았지...

지난 밤 이어진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진짜 광기’ 앞에서는 웬만하면 명함을 내밀 수 없을 것 같다. 하루 전인 16일, 칸예 웨스트는 음반 배급사 유니버설뮤직그룹(Universal Music Group)을 향한 화를 계속해서 표출함과 동시에 그 불길을 그래미상(Grammy Awards)에까지 옮겼다.

칸예 웨스트의 폭풍 트윗 릴레이 중 가장 네티즌의 이목을 끈 건 바로 칸예 웨스트의 소변이 담긴 영상. 영상에서 그는 보유 중인 21개의 그래미 트로피 중 하나를 변기 안에 배치한 뒤, 그 위에 소변을 갈기는 모습을 녹화해 공유했다. 소변의 색깔이 무색에 가까운 것으로 보아, 정상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 중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https://twitter.com/kanyewest/status/1306280073209589760

한편, 칸예 웨스트는 "트위터에서 PDF가 로딩이 안 되니 하나 하나 보여주겠다"라며 무려 유니버설뮤직그룹과 맺었던 계약서의 약 100장 분량을 전체 공개하기도 했다. 며칠 전부터 "유니버설에 묶여 있는 한 새 앨범을 내지 않겠다"라고 발언했던 그이지만, 이렇게 모든 계약서의 내용을 공개한다는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바.

현 상황에 대해, 한 해외 네티즌은 "래퍼들이 가사로는 쓸 법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실행하지 않았던 일"이라며 순수하게 감탄하기도 했다. 칸예 웨스트의 삶 전체를 알고 싶은 이가 아니라면 무시무시한 분량의 계약서를 정독할 이는 없겠지만, 그와 음반사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복잡한지는 장르 팬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