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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 “왜 17년 만에 아카데미상 무대에 섰냐면...”

title: [회원구입불가]snobbi2020.02.11 15:18추천수 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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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깜짝 등장해, 약 17년 전 음악상을 수상했던 "Lose Yourself"로 무대를 선보였던 에미넴(Eminem). 상상도 못 했던 그의 등장에 모두가 어안이 벙벙했던 상황이었는데, 대체 그는 왜 시상식 당시 자리를 지키지 않았던 아카데미상에 뒤늦게 등장한 걸까?

지난 월요일, 에미넴은 인터뷰를 통해 이토록 갑작스러운 등장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의 솔직한 발언에 의하면, 당시 그는 아카데미상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을 줄 알고 일체 신경을 끄고 있었다고 한다.

그땐 그냥 내가 수상을 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도 생각 안 했거든. 그리고 오스카 시상식 열리기 몇 주 전에, 그래미 시상식에서 "Lose Yourself" 이미 공연하고 난 뒤였어. 그러니까 또 한 번 우려먹는 건 별로라고 생각했던 거지.”


또, 그 젊었을 때 나는 이런 시상식이 내 음악을 이해해줄 거라고도 생각 안 했었어. 근데 내가 탔다는 소식이 들렸고, 난 뭐 "와, 미쳤네!" 이런 소리가 절로 나왔지. 나한테는 되게 뜻깊었던 게, 그 시상식이 얼마나 공정하고 확실한지 깨닫게 해줬거든. 난 시상식에 가지도 않았는데 그래도 나한테 상 준대. 이 얼마나 진짜 같은 시상식이야.”


2003년 시상식이 열렸던 당시, 에미넴은 딸 헤일리(Hailie)를 다음 날 아침 학교에 보내기 위해 시상식을 시청하는 대신 일찍 잠자리에 들었었다고 한다. 하지만 동료의 급한 전화에 잠에 깨버렸고, 그제야 상을 탔다는 현실을 체감했다는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그 벨소리 계속 울리던 거 아직도 기억나네. 내가 막 그랬어, "개쉑갸, 잠 좀 잔다고!" 근데 걔가 막, "미친놈아 너 상 탔어!" 갑자기 정신이 팍 들더라고. "나 상 탔어? 올ㅋ" 이랬지.”


한편, 에미넴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17년 만의 등장에 관해서도 말을 꺼냈다.

몰라, 시상식 쪽 생각이었는지 우리 매니저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그렇게 하자고 하더라고. 나도 뭐 그냥 "오 쫌 멋있네요. 아예 언급도 안 하다가 딱 나오는 거."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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